내집마련 성공한 사람이 처음 들은 강의, 내집마련 기초반
내집마련 고민이라면? 집사기 전,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너나위, 권유디, 센스있게쓰자


집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본주의도, 투자도 몰랐습니다. 돈을 벌면 그저 저축만 했습니다.
부모님은 평생 전세를 사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빌려 사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빌라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아파트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그렇게 직장을 다니고, 다시 학교를 다니고, 결혼을 했습니다.
여전히 전세였습니다.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다가 평생 전세만 살게 되는 건 아닐까?"
그렇다고 내 집 마련을 진지하게 고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내 집 마련은 10년 후, 20년 후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월급쟁이부자들을 알게 되었고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목표는 내 집 마련이 아니었습니다.
투자였습니다.
지역을 공부하고, 임장을 다니고, 투자도 하면서
언젠가는 내집마련을 해야겠다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4년 만기가 되어 전세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때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가는 계속 오르고 있었고, 같은 돈으로 갈 수 있는 지역은 점점 밀려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운 좋게 괜찮은 전세를 구할 수 있었고 당시에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잔쟈니튜터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전세집 빼서 내 집 마련 가능하겠는데요?"
가만히 계산해 보니 전세보증금에 적지 않은 돈이 묶여 있었고,
남편은 생애최초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부 정책 대출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는 내 집 마련을 선택지에서 아예 빼고 있었지?"
그렇게 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알아보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예산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마음에 드는 집부터 찾지만,
먼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 계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출이 얼마까지 가능한지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대출은 반드시 여러 곳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은행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방공제를 하고,
어떤 곳은 MCI를 활용해 방공제를 줄여주고,
어떤 곳은 아예 다른 기준을 적용합니다.
같은 사람, 같은 집인데도 대출 가능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여러 방법을 검토한 끝에 보금자리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생애최초 조건에 해당했고, 소득 기준도 충족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건이 있었습니다.
매매가와 KB시세 모두 6억 이하여야 했고, 대출 신청 시점까지 그 기준을 충족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계약 과정 내내 KB시세를 계속 확인하며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집을 보기 시작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투자보다…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웠습니다.
투자는 내가 결정하면 됩니다.
내가 아는 지역들 중 가장 좋은 단지를 고르면 됩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은 다릅니다.
함께 살아갈 사람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세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A단지는 입지가 가장 좋은 소형 평형.
B단지는 역세권에 방 2개.
C단지는 입지는 아쉽지만 방 3개에 대단지였습니다.
투자자 관점이라면 저는 고민 없이 A단지와B단지 중
조건 좋은 단지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방은 세 개가 좋겠어."
"대단지가 좋아."
"그 지역은 그냥 별로야"
"주변 생활환경이 편했으면 좋겠어."
“매주 단지 내에서 장이 열리는 곳이 좋아”

처음에는 인정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떤 단지가 더 좋은 자산인지는 분명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집은 투자 물건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집이었습니다.
내 집 마련은 가장 많이 오를 집을 찾는 과정이 아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조금 덜 오를 수 있더라도 가치가 있고,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집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후부터는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남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 안에서 가장 좋은 단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은 현장을 다녔습니다.
예산 때문에 안 될 것 같은 매물도 직접 가봤습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조정되기도 하고,
사장님들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매물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동산을 방문할 때마다 제 상황을 계속 설명했습니다.
"이 정도 예산이 가능하고."
"이런 조건이면 바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사장님들이 말씀하십니다.
"아, 그런 물건 나올게 하나 있는데요."
실제로 그렇게 알게 된 매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확신합니다.
아무리 상승장이어도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두 개의 후보 단지가 남았습니다.
매물 코칭도 받았습니다.
지역에 대한 의견, 단지 우선순위, 대출 검토까지 점검하며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1순위 매물은 놓쳤습니다.
한 번 더 보러 가는 사이 다른 사람이 계약을 했습니다.
상승장에서 좋은 물건은 정말 빠릅니다.
아쉬웠지만 바로 2순위 매물로 넘어갔습니다.
그 물건은 더 좋은 단지였지만 가격이 조금 높았습니다.
예산에 맞추려면 협상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매도인에게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임차인이 집을 잘 보여주지 않아 매물이 오랫동안 묶여 있었습니다.
저는 그 상황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깎아주세요"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계약하겠습니다."
“중도금도 빨리 드릴게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함께 제안했습니다.
결국 가격 조정까지 받으며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하나 배웠습니다.
협상은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매수 프로세스는 추후 별도로 자세히 다뤄보려고 합니다.
다만 약정금을 넣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임차인의 계약기간과 퇴거 일정입니다.
실제로 언제까지 거주하는지, 언제 퇴거하는지 문자나 서면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등기부등본입니다.
권리관계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특약사항입니다.
구두로 이야기한 내용이 아니라 실제 계약서에 반영될 내용인지 확인해야 합니다.(문자동의)
이 모든 내용을 확인한 후 약정금을 입금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는 법무사를 통해 진행했고, 약 2주가 되기 전에 허가가 나왔습니다.
허가 문자를 받은 날일 어제 전자계약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계약을 마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도 내집마련을 할 수 있었구나."
19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저는 내 집 마련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은 지금은 여전히 집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번 내 집 마련은 단순히 집 한 채를 산 경험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우리 가족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제 삶의 기반을 하나 만들었으니,
앞으로는 제 자산을 더 단단하게 쌓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경제적으로 더 안정되고 여유가 생겼을 때는
부모님의 노후 준비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저를 책임져 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릴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과정 중이지만, 생각보다 그날은 멀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언젠가 부모님께 웃으며 말씀드릴 수 있도록.
"이제는 제가 도와드릴게요."
도움 주신 잔쟈니 튜터님
매코 해주신 보이 멘토님
진행 과정 지켜보며 도움 주신
봄학기 에이스3반
여름학기 에이스2반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