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1] 27살, 오로지 제 월급만으로 1.6억 모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월 1천만원 흐름을 만들 월천1입니다.

돈을 불리기 위해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인 '종잣돈 모으기'

불리는 법은 일절 모른 채로 정말 무식하게

모으기만했던 경험담 공유해봅니다.



#돈모으기는_절약이 먼저


절약을 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 영향이 컸습니다.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은 받는 월급 족족히

저희 삼남매에게 온전히 다 쏟으셨습니다.

자식에게 남들만큼이나 부족함없이

학원도 보내고 옷도 좋은 걸

입히고 싶어하셨습니다.


'살아가며 아빠가 학원 안보내줘서 대학 못갔어' 라는 말을 들으면 한이 될 것 같다는

부모님 아래 좋은 환경 속에서

걱정없이 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우연히

우리 집 경제 상황을 알게되었습니다.

부모님 실거주 집을 제외하곤

아무고토 없다는 것을...

부모님 지출이 온전히 저희를 위한 것을 보며

이렇게 지내면 안되겠다 깨닫게 됩니다.


“엄마, 내 옷 안사줘도 내가 알아서 사입을게요."

"아빠, 동생 무조건 학원을 보내기보다 본인이 가고 싶다고하면 보내요. "


오히려 부모님의 지출에 잔소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지원안해주셔도되고 엄마, 아빠가

본인들을 위해 돈을 쓰셔도 되는데

자식으로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리곤 부모님처럼 지출하지

않겠다 다짐을 합니다.


✅ 소득 70% 이상은 무조건 저축




#취업을_해도_대학생때_소비습관,_돈_모으기




취업을 하고 알바로 벌 수 없는 금액 이상의

월급을 매달 받다보니

인스타그램에 나올 감성 플레이스를 찾아 다니고

매달 꼭 사고 싶었던 옷과 향수, 헤드폰

결재하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다시 돈을

저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계속 쓰다보니 진짜 물흐르듯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야식 먹을 때도

다음 날을 위해 많이 먹지 않도록

내 자신을 통제하듯이

지출도 똑같이 통제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새나가는 돈부터 막는 것이

절약의 시작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돈 다이어트, 일주일 용돈을 ∞에서 5만원으로


월급이 들어오면 20만원은

카카오뱅크 비상금통장에

나머지는 적금통장으로 바로 넣었습니다.

매주 월요일이 되면 비상금 통장에서

5만원씩 빼서 일주일 생활하곤 했습니다.


주 3회 이상 프로 약속러였던 저는

약속을 일주일에 한 번 비율로

줄여나가기 시작했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뿐만 아니라

출퇴근 셔틀버스를 제공해주시는 회사를 통해

식비와 교통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물처럼 쓰던 카드를 쓰지 않는 습관을

들이다보니 무엇보다 현타가 자주 왔습니다.


"매일 출근하며 돈 버는 직장인인데..

내가 먹고 싶은 것도 참아야하나...?

지금 쓰고 나중에 몇 달 더 일하면 되지 않나...?"


결재하고 싶은 순간만 딱 눈 질끈감고

참으면 사는데 지장이 1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곤 매년 4천만원씩 모아갔습니다.

2019년 4000만원

2020년 8000만원

2021년 1억 2천만원

2022년 현재 1억 6천만원


종잣돈 1억이 넘어가고 나서 모으는 잼희가 생겨

좀 나아졌습니다. 지금 당장 눈 앞에

필요한 소비보다 자산을 모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루 무지출이 습관화되기 시작하고

오히려 돈을 쓰지 않는 날이

마음이 편하게 되었습니다.



✅ 결재하고 싶은 순간만 넘어가기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결재만 누르지말기

✅ 무지출을 습관으로




#그리고_월부,_돈_불리기


자본주의에 정말 무지했던 저는

무식하게 절약만 하게되고

2021년 부동산 상승기를 만나게 됩니다.


내가 뼈빠지게 절약해서 모아 봤자

수도권 어디에도 내 집 온전히

살 수 없겠다는 현실을 깨닫고 많이 슬펐는데요.


좌절하기보다 일단 내집마련 강의들으면서

집 하나 사야겠다는 마음으로

부동산에 관심있던 친구들이 듣던

월부에서 내마반을 시작으로

지금은 투자로 방향을 틀어 매주

투자할 곳을 찾아다니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10월도 매 주말마다 10시간 이상

풀임장을 보내는 한 달이었는데요.

20대들이 주로 노는 먹자골목을 지나다보면

사실 많이 서글퍼집니다.


원피스를 입고 풀메이크업을 한채로

이쁘게 꾸민채로 지나가는 또래와

푹 눌러쓴 모자와 땀으로 썬크림이 다 지워져

까무잡잡해진 제 모습을 보며


‘나도 누구한테 지지않을만큼 잘 놀 수 있는데..’

‘나도 이쁘게 꾸미고 다니고 싶다..’


그럴 때마다 되뇌입니다.


“그래서 이거 말고 대안이 있어?”


월급 만으론 인플레이션으로 벌어진

자산격차를 메울 수 없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삼남매를 키우시느라 30년이란 시간을

온전히 회사에서 보내신 부모님과

각자 용돈 스스로 벌며 부모님 도움없이

평일엔 학교, 주말엔 알바 쉴틈없이

살고 있는 참 기특한 내 동생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는 우리 가족들도

돈에서만큼은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엄빠에겐 밝은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 가족해외여행을,

여동생에게는 유학자금 조그마난 보탬을,

남동생에게는 매주 맛있는 음식을,

줄 수 있는 큰 딸, 언니, 누나가 되고 싶습니다.


자유로워지는 그날까지

오늘도 한 발자국 나섭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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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메리골드user-level-chip
23. 08. 26. 22:55

천님 너무나 멋지십니다 원하시는 목표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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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교환권user-level-chip
23. 08. 26. 23:04

와우 앞으로의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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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20user-level-chip
23. 08. 26. 23:34

70%나요???진짜 엄청나시네요~^^ 앞으로도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