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듣고 10평대 구축 '골칫덩어리' 팔고 수지에 내집마련한 사연

안녕하세요 월부를 통해 행복한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될 행루다 입니다:)

저는 2017년 결혼을 했습니다. 수도권 집값이 아주 슬금슬금 올라가던 시기였지만 경제나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기에 집값이 오른건지 떨어진 건지도 몰랐었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지금은 집값이 올랐어 살 때가 아니야" 라는 말을 했고 그 말이 제 뇌에 박혀 무조건 '전세'만 보러다녔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편과 수원이 직장인 제가 타협한 신혼집은 수원역 근처의 연식좋은 아파트였습니다. 

당시 전세가와 매매가가 5천만원 내외로 부사님은 매매하는 것을 추천하셨으나

'집값이 올랐는데 지금 왜 매매를 해, 떨어지면 그때 사야지' 라는 생각으로 전세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황금같은 매수 시기를 놓치고(1차 기회 날림ㅜㅜ) 그때 집을 살껄..이라는 껄무새가 되어 후회하고 있던 와중 

친구가 제게 불을 지핍니다.

"우리집 앞에 신분당선 뚫린다고 기사났다!"

2020년 초반 수원 우만동 일대에 인동선과 신분당선 호재가 결정되었으며 1억대 매수한 친구의 집이 급격하게 올랐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호재만을 듣고 그 주변 부동산을 서성였지만 호재가 발표된 직후 매물은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후회를 하고 

한두달이 지났을 무렵 우연히 네이버 부동산에 해당 단지를 검색했더니 매물이 딱 한개!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그 단지의 직전 거래가격, 연식, 평형, 구조 등을 전~혀 보지 않고 매수하겠다고 전화하고 가계약금을 덜컥 보냈으며(직전 거래가보다 1억이나 오른 상태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지했죠ㅠㅠ), 

퇴근 후 직접 방문하여 내가 가계약금을 보낸 단지를 보고 현실을 직시하고 겁이 났습니다.

저는 당시 임신한 상태로 해당 단지는 태어날 아이를 포함한 세식구가 거주할 수 없는 환경으로 육아를 위하여 친정 근처 전세로 거주하며 골칫덩어리 단지를 월세로 임대를 놓으며 40년도 넘은 쓰러질듯한 10평대 아파트에 저희 부부의 종잣돈이 묶이게 됩니다.

그리고 2023년 차갑게 식은 부동산 시장

실거주 할 수 있는 내집이 없다는 불안감을 늘 품고 있었습니다. 

월부를 알기전인 수도권의 절대적 저평가 시기였던 2023년 1월과 2월에도 저희 부부는 부동산에 갔었습니다.

우리가족이 살았으면 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좋아보이는 단지의 부동산을 다니며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사도 되는 시기인가.. 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또다시 매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2차 기회 날림ㅜㅜ).

2023년 10월, 아이와 함께 세식구 안락하게 살 내집이 너무나 간절하여 평소 유튜브를 통해 알게되었던 너나위님의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가 오픈한다는 것을 보고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학교공부 이외에 무언가 강의를 들으면서 돈을 쓴적이 없어서 부동산 공부에 내가 이 돈을 써도되나 고민하고 의심했었는데 '그래 한번은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강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예산설정

저는 대출을 극도로 싫어하여 골칫덩어리를 매도 후 거주하고 있는 전세 보증금, 그동안 모은 종잣돈을 모두 긁어모아 내가살 수 있는 단지가 어디인가만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연소득과 지출을 통해 감당 가능한 대출 범위를 계산하여 어느정도의 예산에서 내집을 마련해야 하는지 기준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강남접근성

저 역시 내집마련=익숙한곳, 아는 지역에서 좋아보이는 지역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아는지역인 수원과 화성에서 주관적으로 그냥 좋아보이는 곳으로 매임을 다녔었습니다. 하지만 내집마련 기초반을 통해 예산에 맞는 단지 중 제일 좋은지역, 단지를 선택하기 위해 '강남접근성'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직장 출퇴근이 가능하며 신분당선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수지구를 내집마련 지역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임장

저는 수동적이며 누가 시키는 것은 잘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힘든 사람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임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혼자 몇차례 수지구를 방문했으나 정확하게 단지를 어떻게 파악해서 어디가 더 좋다는건지 도통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실전준비반 강의를 신청하였고 수지구로 임장지를 배정받아 임장과 임보를 작성하며 진정한 앞마당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택

저평가의 기준으로 주신 전고대비 -20% 단지 중 우리가족이 실제 거주할만한 환경에서 예산에 맞는 모든 단지를 매임했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를 데리고 매임을 해야했기에 남편과 저 둘중 한명은 아이를 안고 집 상태를 둘러보았으며 때로는 단지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저 혼자만 단지를 보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가족의 내집마련 기준에 맞는 단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친정근처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아이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침 전세낀 매물로 다른 단지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강의를 듣기 전에는 월부에서 하지 말라는 거는 다 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알고있는 익숙한 지역에서만 내집마련을 바라봤고 대출의 레버리지를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또한 단지를 볼때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단순히 호재가 있으면 오를 아파트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내집을 마련해도 되나? 라는 생각만 계속 품고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월부에서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기준을 이해하고 내집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호재만 듣고 매수한 '골칫덩어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매도하여 또다른 투자 기회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회없는 1호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더이상 행동하지 않고 날려버린 기회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1호기의 경험을 토대로 좀더 발전한 2호기 투자 경험담을 곧 들고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