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대발]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 4급지 갈아타기 성공했습니다 -1편-

 

 

 

안녕하세요 소발대발입니다.

 

 

24년 1월 내집마련 기초반을 시작으로

25년 2월 내집마련 중급반까지 약 1년 간

부동산 공부를 통해 서울 4급지 역세권 단지로 갈아타기를 성공했습니다.

 

 

작년 줴러미 튜터님 투자코칭과

빈쓰튜터님, 식빵파파님과의 강사와의 만남

그리고 마스터 멘토님을 아너스와의 만남에서 뵙고 질문을 기회삼아

25년 상반기 그것도 3월에 계약을 하겠다는

확언을 했었던 것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계약금까지 넣은 상태에서

0호기 매수부터 계약직전까지 실수와 경험담들을 기록하고자

목차별로 나누어 써보겠습니다.

 

 

  • 0호기 매수에서 매도까지
  • 계약을 가볍게 생각해도 되는건가요? (가계약, 본계약)
  • 이후 과정 (진행중)

 

 

0호기 매수에서 매도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취를 많이 하는 지역에서

전세계약 만기가 다가오던 21년 12월…

 

 

2년을 더 연장하면서 살까?

좀 더 좋은 조건의 전셋집은 없을까?

아마도 6월달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뾰족한 방법이란 건 찾지 못하고 고민이 많던 찰나에

친척 한 분과 안부전화를 주고 받게 됩니다.

 

 

"집은 살 수 있을 때 사는거야,

전세만기가 되니 매매를 한 번 알아봐!"

 

 

그 당시 사회생활을 얼마하지도 않은 나에게

매매를 알아보라고 하던 친척의 말 한마디가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동산이라고는 1도 관련없는 내 주변 사람들 중에

그나마 부동산업계에 발을 걸치고 있는 분께서 

말씀해주시다보니 신뢰가 갔고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1년 여름부터 내집마련을 하기 위한

손품과 발품을 미친듯이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공부한 

내집마련 선정기준은 가진 돈으로 갈 수 있는 지역

그리고 호재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대단지, 초코아, 지하철호재

서울접근성, 중층이상의 기준으로

조건에 맞는 매물을 발견하였고

현재의 기억으론 바로 가계약을 쐈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슈퍼 초 불장이었기에

단 100만원도 깎아주지 않으려 하셨고

그렇게 매도자 우위시장에서 0호기를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맞이하는 22년

집값은 볼 생각하지도 않고 내집마련에 심취하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다가 3개월정도 지나서

문득 집값이 궁금해서 어플을 킨 순간

 

 

정형돈 안경쓰고 휴대폰 보는짤

 

 

 

 

 

 

 

 

 

 

진짜 잘못봤나 싶었습니다.

공부를 나름 하고 매매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돈이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에이~ 조금 지나면 괜찮겠지했지만

현재까지도 저는 1등입니다.

네, 전고점 말이에요…

 

 

짤봇!

 

 

그러고 한 동안은 매수의 불꽃을 피어준 친척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건지

집값은 좀 올랐지않냐라고 할때

솔직히 육두문자가 나올 뻔 했었습니다.

 

 

심지어 그때 친척은 매도에 성공을 해서

수익률이 상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손실을 크게 보고 있는 상태에서

모든 것을 감정적으로 대하고 예민하게 살다가 시간이 지나

조금씩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 어찌됐건 지금의 내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나아갈 수 있을까?

 

 

그 신호가 바로 내집마련 기초반이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소액 투자자에서 가치성장 투자자로

방향을 정해서 지난 1년간 달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접근방식에 대해서

강의를 통해 공부도 하고 코칭도 받으면서

결국 가진 자산 내에서 가장 좋은 한 채를 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와이프와 모든 부분을 상의해본 결과

1호기를 실거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방향을 딱 정하고 실거주라고 생각하니

훨씬 임장에 대한 적극성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제 매물을 부동산에 내놓게 되면서

밤낮으로 눈에 불을 켜고 매수후보단지의

모든 매물 상황을 체크하고 부동산 사장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노력하는 걸 하늘이 몰라주시는지

갑작스럽게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발표나면서

잠삼대청을 필두로 점차 아래 급지까지 파급이 생겨

대부분의 매수 후보단지들이 계약이 체결되면서 호가가

올라가는 상황을 쳐다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매물은 팔리지 않는 상태에서

너무나 좋은 조건의 매물들을 4번씩이나 날리다보니

선매수 후매도를 하려고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습니다.

(이 때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과적으로만 따져보면

선매수 후매도를 했더라도 1주일 뒤에 매도가 되어 문제가 없지만

그 1주일동안 정말 미치고 피가 마르는 시간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네이버에 ‘선매수후매도 다이어트’만 쳐봐도 엄청 나옵니다)

 

 

너무 좋은 매물들을 여러번 놓쳐서 배도 아프지만

1년 간 공부해오면서 하지말라는 것만 해서 매수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한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세운 기준과 강사님들께서 알려주신

매수,매도의 개념을 바탕으로 1호기를 꼭 매수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여 차례대로 매도가 진행이 되었고

다행히 원치 않는 다이어트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매도 어필을 부동산 사장님들께서

열정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실은 났지만 좋게 생각하자면 불장이었던 그 시기에

소액으로 어느 지역을 매매했더라도 손해를 봤을테고

현장을 겪음으로써 부동산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시작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전히 생각보다 부동산에 관심이 없고

자본주의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왜 하필 21년도에… 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아프네요)

 

 

글이 길어지다보니 제가 피곤해져서

다음 2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ㅎㅎ


댓글


부쪽이user-level-chip
25. 03. 15. 22:14

갈아타기 넘 고생하셨어요 , 몇달동안 고민거리셨는데 잘 되실줄 알았습니다~!!!

부자엄마유니user-level-chip
25. 03. 15. 22:34

와!!! 대발님~~ 완전 멋져요!!! 서울 내집마련 완전 축하드립니다~~~

고민말고행동user-level-chip
25. 03. 15. 22:49

대발 조장님~ 그 동안 실력 쌓으시면서 부동산에 대한 안목을 키운 것이 앞으로 사시면서 가장 큰 자산이 되실 것 같아요. 0호기 매수 매도 경험을 통해 분명 더 많은 걸 얻으셨다고 봅니다. 1호기 매수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