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6월에 월부 시작하고, 올해 2월말에 가계약금을 넣었습니다.
네, 1년도 안돼서 1호기 투자에 성공한 거죠.
근데 1호기 했다고 그 누구에게도 말을 못했습니다.
매코를 받지 않고 그냥 제가 결정해서 했기 때문에 잘샀다는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눈이 펑펑 오는 날에도 임장은 계속된다.
월부 활동의 터닝포인트는 실전반이었습니다.
제 앞마당의 2배나 많거나, 이미 실전 투자에 성공한 조원들이 있는 등 임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천지빛깔이었죠.
임장을 같이 다니면서 자연스레 실력차를 느끼다보니 제가 쪼그라들더군요ㅠㅠ
근데 일단 저는 하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최소한 실전반 안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는 생각을 했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모르는 건 냅다 물어봤습니다.
제 실력이 바닥이라고 인정하니 그냥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특히 저는 골드트윈 튜터님 통해 임장의 기본기를 제대로 다졌습니다.
그동안 제가 ‘투자’가 아니라 ‘공부’한다는 자세를 가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배웠으면 됐다고 생각했지, 그걸 제 투자로 연결시키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골드트윈 튜터님이 단지가 기억이 나는 건 분임도 단임도 전임도 아니라
매임한 단지만이 기억이 난다고, 그게 곧 투자가 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튜터님 말대로 저는 매임을 많이 했지만
아쉽게도 저는 매임한 단지의 가격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ㅠㅠ
근데 부동산 사장님이 꼼꼼히 집을 보고 간 저를 기억하셨죠.
저는 어떤 집이든 그 물건을 사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봅니다.
그러니 꼼꼼히 체크를 하고 사장님들을 많이 괴롭힐 수밖에 없죠.
그래서 한번 보고 집을 보고 간 부동산에서 더 괜찮은 매물이 나왔다는 문자를 받는 건 물론이고,
급매가 나오면 직접 연락을 주시는 사장님들도 많았습니다.
2월에는 총 28일 중에 20일 임장을 했습니다.
분임, 단임을 뺀 나머지는 모두 매임을 했습니다.
직장이 과천이었는데 퇴근하고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임장지로 달려가 매임을 했죠.
1호기 매수한 단지도 제가 토요일에 보고 간 단지였습니다.
사장님이 이 물건 곧 빠질 거라고, 벌써 3번이나 보고 간 사람이 있다며 얼른 하라고 했지만
제 기준에는 ‘저평가’가 아니기에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그 물건은 사장님 말대로 바로 나갔죠.
한 주 지나고 나니, 다시 부동산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이전에 보고 간 단지보다 가격이 괜찮게 나왔으니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다음날 집을 보러 갔습니다.
집 컨디션이 괜찮은데도 가격이 괜찮아 지난 번에 봤던 집보다 확실히 저평가라는 걸 알게 됐죠.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저는 바로 매코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죠.
다음날 아침 바로 매코 신청을 시도했지만 광탈ㅠ 그 다음 날도 광탈ㅠ
시간이 별로 없는데 매코는 계속 신청이 되지 않았습니다.
매코 신청하면서 동시에 가격 협상도 들어갔지만 원하는 가격만큼 잘 네고되지 않았습니다.
괜찮은 단지는 저에게 시간을 오래 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제가 매코에 성공할 시간도 주지 않았죠.
저 말고 그 단지를 살 사람들은 많았거든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이걸로 1호기 하자!’
제가 원하는 가격에 협상이 잘 안됐지만, 그럼에도 제가 본 매임한 단지 중에 가장 저평가였고
매코가 신청이 안됐지만, 저환수원리에 모두 만족하고 제 앞마당 중에도 저평가였습니다.
가계약금 넣기로 결심하고 부동산 사장님에게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랬더니 이제는 매도자가 망설였습니다. 계좌번호를 주지 않고 계속 주저하고 있었죠.
왜냐하면 전날 더 높은 가격으로 실거래가에 찍힌 걸 봤기 때문입니다.
2월 26일, 그 날도 다른 단지에 매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계좌번호 주지 않는 매도자를 마냥 기다릴 수 없기에, 저는 플랜B를 준비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부동산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잔금을 길게 주는 조건으로 매도자가 하기로 했다고!
가계약 문자 내용 확인하고 동의하면, 매도자 계좌번호 줄테니 가계약금 쏘라고!
얼른 매임을 마치고 부리나케 나와 가계약 문자를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다 확인하고 후덜덜 떨리는 손으로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날씨가 추워서~~ㅋㅋ)
바로 가계약금을 보냈죠.
제가 그토록 원하는 1호기를 했는데, 저는 더 불안했습니다.
제 기준으로 저평가라는 걸 확신했지만, 매코를 받지 않았기에 이게 진짜 잘한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월부 활동 같이 한 사람들에게도 말을 못했습니다. 1호기 매수했다고…
3월 13일, 권유디 튜터님에게 투코 받는 날이었습니다.
1호기 전세 세팅하는 방법과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서 코칭을 받고 싶었죠.
근데 그 무엇보다 튜터님에게 제가 1호기 매수한 단지를 제가 잘 샀는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튜터님이 왜 그 단지가 저평가인지 물어볼 경우를 대비해서
제 앞마당에서 같은 가격대 모든 단지들을 싹다 비교평가해서 답변할 준비도 해두었습니다.
그만큼 저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튜터님에게 첫 인사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얼른 물어봤습니다.
“튜터님, 제가 1호기 매수한 단지가 이건데요. 제가 투자를 잘한 건가요?"
“당연히 잘했죠. 이거는 진짜 싼 거예요. 전고점 대비도 그렇고 정말 잘 사셨어요.”
그 순간 저는 눈물 쏟을 뻔했습니다. 드디어 제가 잘 산 게 맞다는 ‘확인’을 받았거든요.
그것만으로도 투코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물론 전세 세팅하는 법과 앞으로의 2호기 매수 전략에 대해 코칭해주신 것도 정말 좋았죠.
코칭 끝나고 나오자마자 바로 골드트윈 튜터님에게 1호기 소식을 알려 드렸습니다.
정말 잘됐다고 축하해주시고 앞으로 전세도 잘 빼자고 조언도 해주셨죠.
같이 월부 활동한 사람들에게도 소식을 전했습니다.
단시간에 그렇게 많은 축하를 받다니! 제 생일보다 훨씬 더 많은 축하를 받았답니다~^^
집에 돌아갈 때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요.
저는 출퇴근 지하철 공포증이 있습니다.
지하철 자체보다 지하철에 숨쉴 공간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걸 보기만 해도 숨이 막혔죠.
어떨 때는 숨도 못 쉴 정도로 가쁘고 온몸에 식은땀이 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매일 퇴근길 지하철 공포를 이겨내며 매임을 하러 가다니!
저는 그것만으로도 제가 대견스러웠습니다.
그 누구보다 제가 1호기에 성공한 저에게 마음껏 축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직 전세 세팅해야 하고, 잔금도 치러야 하는 등 남은 일들이 많지만
그것도 곧 제가 잘 해낼 거라는 걸 잘 압니다!ㅋㅋ
지금까지 제 서투른 1호기 후기를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제 글이 ‘매코를 받지 못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코이님 열심히 움직이고 행동하신게 다 느껴집니다~전세도 금방 셋팅될 거 같아유!! 고생하셨습니다 👍
코이님 저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ㅎㅎ 지하철 공포증이 있으신줄은 몰랐네요 ! 그럼에도 배운대로 투자 성공하신 코이님 정말 대단하고 앞으로의 전세셋팅까지도 응원합니다! 광진구에서 뵀던 코이님의 적극적인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ㅎ 결국은 해내셨습니다 ㅎ 앞으로도 해낼일만 남았네요. 축하드립니다 !! 🎉
맥코이님 1호기 투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벽을 깨신 것도 정말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