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은 혼란 그 자체입니다.
관세전쟁에 자국 내 시위가 일어나고
미국 내 증시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머스크발 경제위기냐 트럼프발 경제위기냐 의견이 오가고요.
ETF 중 상징적이기도 한 S&P500은 10.5% 급락했습니다.
이번 급락은
1987년 10월 블랙번데이,
2008년 11월 금융위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에 이어 2거래일 기준으로 무려 4번째 큰 하락율입니다.
과연 미국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국장은 끝났다! 미장으로 가자!”
미국 주식을 외치던 수많은 직장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쏟아지는 불안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월급쟁이부자들에서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이자
40년간 경제를 봐온 경제학자, 김영익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김영익 교수는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경제위기까지
이 3번의 변곡점을 미리 경고하고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과거에도 들려준 경험이 풍부한 분입니다.
미국 경제가 그동안 정말 좋았었죠.
하지만 그동안 고성장 하면서 몇 가지 문제가 쌓였습니다.
크게 3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첫째, 정부 부채가 무척이나 증가했습니다.
미국 정부 부채는 2021년에 125%, 2024년에 121%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두번째 문제점은 주가도, 부동산도 거품이란 사실입니다.
세번째 문제점은 자식 세대가 부모보다 가난합니다.
사실 세번째 문제점은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현재 주요 선진국이 모두 갖고 있는 문제이기도 해요.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어려워진 상황은
소득 차별화에 이유가 있는데,
GDP는 증가하지만 상위 10%가 너무 많이 가져갔고
중간 가구, 실질 소득은 증가하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제가 이 3가지 문제점을 기반으로
“미국 경제는 이 세 가지로 인해 침체에 빠질 것이다.”라고
작년 말부터 이야기 했었는데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 보니,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경제성장률 등을 낮추고
애틀란타 연준의 GDP NOW가 1분기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전망을 보였습니다.
정말 미국은 경기 침체에 빠진 것이죠.
워렌 버핏의 작년 4분기를 보니 현금 비중을 늘리고
단기 국채를 많이 사고 S&P500 지수 관련 상품을 모두 처리했더라고요.
그만큼 미국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평가했을 때도, 미국 명목 GDP를 따져봤을 때
작년 말 기준 21% 과대평가 됐어요.
S&P500 배당수익률이 최근 1.2%까지 떨어졌는데,
원래 장기 평균이 4.2%였는데 말이죠.
저같아도 미국 주식이 아닌 국채를 사겠습니다.
2년, 3년, 3개월짜리는 4% 안쪽이기 때문이죠.
이제 그런 일들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트럼프 마음대로 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외친 것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인데요.
오히려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외친 것이
역설적으로 ‘지금 미국은 위대하지 않다’고 인정한 꼴이 되었죠.
지난 미국의 역사를 레이 달리오의 말을 빌려서 좀 볼 수 있는데요.
미국은 1940년대 2차 대전이 끝나고 세계 패권국가가 됐습니다.
이후에는 1990년대 중반 IT 혁명이 일어나면서 고성장을 이뤄냈고요.
그러나 2000년대 이 거품이 꺼지며 금융위기, 코로나까지 오며
심각한 위기를 버티기 위해 엄청난 돈을 풀었습니다.
흔히들 마샬의 K라고 말하는데요,
M2 통화량 ÷ 명목 GDP 로
국민경제 전체에서 통화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즉, K값이 높으면 통화량에 비해 GDP가 작고 돈이 돌지 않는다는 뜻이고
K값이 낮으면 같은 통화량으로 더 많은 생산(GDP)가 일어났기 때문에
통화 효율이 높고, 경제가 활발한 상태로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미국은 위기 때마다 이 K값이 증가했고
특히 코로나 때는 아예 수직으로 증가해버렸습니다.
이렇게 돈을 많이 풀어버리니 물가가 오르고
그 사이에 미국 빈부격차가 극심해졌죠.
지난 선거 때 트럼프가 지니까 트럼프 지지자들이
민주주의의 상징, 법치주의의 기반인 의회에 들어가서
유리창을 깨고 또 그걸 막기 위해 군인들이 투입될 정도로 심각했거든요.
레이 달리오는 지금 내전까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만약 이번에 트럼프가 선거에 졌더라면 큰 문제가 발생했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은 무역적자가 굉장히 많은 나라예요.
무역적자가 많다는 말은,
미국 소비자들이 저축을 덜 하고 소비와 투자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역적자가 줄어들려면 미국가계들이 소비를 줄여야 하니
결국 관세는 문제가 아닌 거죠.
지난 1~2월 미시간 대학에서 발표한 소비심리 지수를 보면
소비 심리가 급격히 떨어지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급격히 증가한 걸 볼 수 있어요.
미국 GDP에 소비가 69%를 차지하는데
소비가 떨어지면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스태그 플레이션에 빠지지 않을까 보기도 하죠.
그런데 결국 이 현상은 세계 경제 전체적 성장을 낮출 수 있어요.
미국 사람들이 관세 때문에 물가가 오르니까 소비를 덜하면, 무역 적자는 줄어들 겁니다.
우리 나라나 미국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는 무역 흑자로 돌아서고요.
하지만 본래 다른 나라들이 그 무역 흑자로 무엇을 했는지 보면
미국 국채 사고 미국에 투자를 했거든요.
그런데 무역으로 미국에서 벌어드는 돈 자체가 적어지면
미국에 투자할 돈도 작아지는 거고,
그러면 미국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미국 주가의 거품이 빠지게 됩니다.
지난 10년간 S&P500 연평균 상승률이 12.2% 였습니다.
2000년~2010년까지는 1.0%이었고요.
모든 것은 결국 평균을 따라가게 돼 있어요.
S&P500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미국 주가가 좋아도 너무 좋았던 것이죠.
미국 주가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지만
반면 오른 주가도 있어요.
바로 홍콩, 독일 등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볼 게 있는데요,
바로 주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만 보고 투자하면 실패합니다.”
라는 것이죠.
주식은 미래를 봐야해요.
얼마 전에 하워드 막스라는 분께서,
인터뷰를 할 때 자산은 시간이 가면 장기적으로 상승한다는 그림을 그리셨어요.
추세는 상승하지만 늘 사이클이 있어요.
추세 위로 갔다가 아래로 가는 사이클이요.
추세가 상승하니 장기적으로 올라요.
하지만 언제냐를 생각했을 때는
결국 추세 위로 가면 낙관주의가 팽배하게 되고 그러면 그 때는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추세 선 한참 밑에서 비관론이 팽배하면 그 때는 이 주식을 사야 하고요.
제가 예언가는 아니고 데이터를 보고 말씀드리는 부분인데요.
앞으로 거품이 더 커질 수 있어요.
미국 주식 투자하는 거 좋지만,
리스크 대비도 하시고
출구 근처에서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추세 위에 있을 때는 비중을 줄이시고
추세 밑에 있을 때는 비중을 늘리시고 하면서
추세에서 자산의 비율을 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국가별로 보면 미국 주식이 가장 추세 위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미국 주식을 한다고 무엇을 할까? 고민한다면
휴머노이드를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앞으로 모든 일들이 로봇을 해줄 것 같아요.
포항같은 공장 가면 전부 로봇이 하고 있어요.
모든 분야에서 인간화된 로봇이 미국, 일본, 중국 기업 등에서 쓰일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야에서 투자를 이제 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일부 로봇주는 매우 오르긴 했습니다.
저는 그런 큰 추세의 주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가지고 갑니다.
사실 자산 배분은 연령별로 달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이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은 자산 안정성이 중요하니
채권 투자를 좀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젊은 분들에게는 주식 비중 60% 이상 가져가시면 어떻냐 권유드려요.
그리고 주식은 꼭 장기적인 시각으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데이터를 봤을 때 2030대가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았는데요,
수익률이 가장 낮은 이유를 살펴보니 두 가지가 문제였어요.
바로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거나 신용을 많이 쓴다는 점이었죠.
그래서 저는 젊은 분들께
100세까지 살아야 한다, 꼭 포트폴리오 구성하셔라, 오래 보아라 말씀드리고 있어요.
“계란이 하나인데 어떻게 바구니에 나눠담나요?”
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는데요.
“계란이 하나면 그 계란을 메추리알로 바꾸세요.”
그렇게 권유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자산을 많이 불리신 분들을 보면
위기 때 현금이 많고 위기 때 용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우리들을 보면
위기 때 현금이 없고, 위기 때 더 두려워해서 싸진 자산을 팔아버리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결국 부자들은 쌀 때 자산을 사고 위기가 지나면 부가 더 늘어나죠.
여러분께서 이 시대의 흐름, 경제의 흐름을 아시길 바랍니다.
위기 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준비하고 용기를 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경제위기까지
3번의 변곡점을 경고한
40년 경제학자, 김영익 교수를 만나봤는데요.
모두 어떠셨나요?
미국 주식 투자 중이시라면 김영익 교수와 월부가 만난 이야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특히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7형제 주식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현재 상황에 더 도움이 될 칼럼을 소개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월급쟁이부자들은 직장인 여러분의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투자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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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다!! 감사합니다!!!
두려울수록 용기낼 수 있는 자질을 갖춰야겠네요!
투자자는 시장상황과 반대로 행동한다. 쌀때 더 산다. 판단은 냉철하게! 장기적인 시각으로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