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기버가 이기는 이유 (너나위님 독서모임 후기) [버린돌]

안녕하세요.

머릿돌이 될 버린돌 입니다.

너나위님과 <기브앤테이크> 독서모임을 진행했는데요.

너무나 감명깊은 말을 많이 들어서 공유하려 글을 씁니다.

예전도 그렇고 항상 스스로 고민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왜 기버(Giver)로 살고 싶은가?”

알 것 같으면서도 왜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답을 참 내리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왠지 손해보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주다가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요.

그러던 중, 너나위님과의 독서모임를 통해

기버에 대한 시야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오늘 나누고 싶습니다.

"왜 기버가 되어야 할까요?

결국 이기기 때문입니다."

너나위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기버는 선불이고, 테이커는 후불입니다.”

테이커는 당장 얻는 것 같고, 속도도 빠르죠.

하지만 기버는 시간이 지나야 진짜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기버는 '판단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있기 때문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너나위님은 인생의 핵심 메커니즘을 이렇게 정리하셨습니다.

파악 → 판단 → 결정 → 실행 → 결과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그 앞의 실행을 바꿔야 하고,

그 실행을 바꾸려면, ‘판단’이 정확해야 한다는 거죠.

근데 많은 사람들이 이 판단을 잘 못하는 이유는,

상황 파악 자체가 틀려있기 때문입니다.

즉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엑스레이처럼 단면만 보고 판단하면 정확도가 떨어지죠.

그래서 복잡한 문제일수록 MRI를 찍듯이 360도 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 입체적인 시야는 신뢰 기반의 관계에서 만들어집니다.

신뢰가 있으면,

더 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정보의 질이 달라지고,

결국 그 정보가 ‘판단의 퀄리티’를 바꾸는 거예요.

그리고 신뢰는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바로 ‘give’입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 함께하려는 사람,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기버고,

기버는 결국 판단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사람과 정보,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걸 듣고 나니까, 기버가 단순히 ‘착해서 좋은 사람’이 아니라

정말 똑똑하고 강한 사람의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나위님이 하신 말 중에 이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기버가 왜 가치 있냐면, 아무나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버는 때때로 오해받고, 손해 보는 것 같고,

가끔은 테이커에게 뒤통수 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걸 감내하면서도 계속 give하는 사람은,

결국 장기전에서 이깁니다.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거고,

그 판단력이 인생 전체를 바꿉니다.

기버로 살아간다는 건,

결국 내 실력을 키우는 일이고,

내가 더 넓게, 깊게 보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버로 산다는 건 결국 어떤 삶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됐습니다.

기버는 단지 좋은 사람이 아니라,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상황을 꿰뚫어보는 사람,

정보의 질을 바꾸고, 관계의 깊이를 쌓으며,

결국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작지만 꾸준한 give에서 시작된다는 것도요.

당장은 느리게 보일 수 있어도,

결국 기버는 이깁니다.

그 이유는, 아무나 될 수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지금, 기버의 길을 걷고 있는지,

그 길이 내 ‘판단력’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를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너나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신 lisboa님, 최단미님, 채너리님,

수수진님, 먹보의남편님, 오닥님, 숨유지님 모두 감사합니다 ♥

그리고 늘 저를 이끌어주시는 용맘튜터님,

우리 베비분들 10반도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