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력에서는 뒤처지더라도 노력에서는 뒤처지지 않는다' 조에디 입니다.
<매수 편>
<계약 편>
<전세 빼기 1편>
<전세 빼기 2편>
이번은 드디어 마지막!! 전세 빼기 2편입니다!!
글 쓰면서 느낀건 이렇게 우당탕탕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엉성했다는 생각도 들고 이번 경험 통해서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PART1. 전세입자 구하기
들어올 세입자가 올 현금이지만 조건이 있다는 부사님의 말씀에 긴장을 하였습니다.
저의 잔금 날짜는 12월 31일인데, 하신다는 분은 2월5일에 들어오시고 싶어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고민이 되었던 건.. 2월에 하겠다는 분과 계약을 하게 되면
주담대로 1달조금 넘게 이자 지급 + 중도상환수수료 + 관리비가 들었습니다.
또 한가지 추가 조건은 지금의 전세가에 1천만원을 더 깎는 조건이었습니다.
드는 비용들이 갑자기 너무 늘어나는 제안이었지만
전세 부동산은 손님 없는데 그냥 하자고 계속 설득하셨습니다.
에디 : 사장님 저도 상황 진짜 안좋은데 중도상환 수수료에 이자까지..
더군다나 이미 전세가 말도 안되게 싼데 1천만원까지 깎으시면.. 곤란해요.
전세금을 그대로 받던지 아님 잔금 후 내야되는 이자비를 더 주시는 것을 물어봐주세요.
부사님 : 안돼… 그분도 사정이 딱해서 요구하기 힘들어..
지금 가격도 말도 안되는 가격인 거 알아. 아는데…. 그냥 하면 안될까?...
대신 내가 복비 50만원 깎아줄게요..
행복회로를 돌려 본다면.. 내년이 되면 대출한도가 리셋이 되고,
매수한 후 구하는 거라서 조건부 전세대출도 아니고,
시장이 좋아질거라는 생각에 차라리 주담대 사용해서
좀 더 높은 금액으로 세입자를 더 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파도타기 튜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불확실한 미래에 베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택은 에디님 몫이지만,
저는 투자로 도박하고 싶지 않아요. 더 벌지 않아도 되니까..
망하지 않고 이 시장에서 오래오래 투자자로 살아남으셨으면 좋겠어요
파도타기 튜터님
이분 마저 놓치고 아무도 집 보러 안 올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너무 고민이 되었고,
비용과 편익을 고려했을 때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 마음 같아서는
계약을 하고싶었지만 쓸데없는 돈이 나가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기서 부사님께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럼 가계약금 100으로 해서 계약하고, 본계약 날짜를 10일 뒤로 미뤄주세요.
그 동안에 세입자 안 구해지면 할게요.
부사님 : 만약 세입자 구하더라도 그사람은 100만원 얻는거니까..
그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합시다.
세입자와 가계약 함으로써 세입자를 우선 잡고
이자 + 중도상환수수료를 고려해보면 100만원 버리고
좋은 조건의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세입자와 가계약을 하고 다른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일주일간의 플랜을 세워 온 힘을 쏟습니다.
가계약 한 다음날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문자 폭탄을 갑자기 받게 됩니다…
부사님들 : 전세 계약 됐어요?? 계약 됐다고 연락이 오던데….
예?....
확인해보니, 전세 부동산에서 가계약을 했다고 네이버 부동산에 계약완료를 눌렀고,
누르게 되면 그 매물을 등록한 부동산에 계약되었다는 단체문자가 뿌려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다 이유가 있었네..)
와… 이런 일도 다 있네...
전화를 너무 많이하게 돼서 친해진 완전 내편인 부사님께서 연락이 오셔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부사님 : 에디씨, 이런거 누구한테도 얘기하지마. 부동산끼리 얽히면 안좋고 소문 다 나는데,
이런 물건 전세 맞춰줄려 하겠어요? 그냥 전세 안 나갔다고 하고 누가 잘못눌럿다고 해요
에디 : 아.. 네.. 감사합니다
계약완료라고 문자가 다 뿌려진 탓에, 제 물건을 등록한 부동산의 수가 60개에서 30개로 줄었고,
문자 오신 부사님과 4,5점 준 부동산에 다시 연락을 하여 전세가 안 빠졋다고 말씀드리고
특히 더 잘하시는 부사님에겐 복비 2배를 준다고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만 이미 전세가 빠졌다는 안도감에 엄청 적극적으로 하진 못했고
복비 준다고 전달했던 부동산에서만 적극적으로 2,3팀정도는 보고 왔지만
결국 안하게 되면서 2월세입자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또한 대출도 자서까지 진행하여 주담대 준비를 하였습니다
(대출규제와 대출한도를 이미 초과한 은행들 덕분에 대출이 어려웠었는데
기존에 전화했던 2금융권 삼성화재에서 대출 하시기로 한 분이
취소를 하여 금액이 비었다고 연락이 왔었고,
중도상환수수료가 50% 감액이 되었기 때문에 자서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쉬운 점>
대출금액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금액을 더 높이거나,
다른 방식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보지 못한 점
무조건 대출 안할거라는 고집 때문에 대출을 못할뻔한 점(취소해도 되니 무조건 2~3달전부터 주담대 확인)
PART2. 협상하기
잔금날까지 2주 정도가 남았을 때 즈음, 실전반 임장 후 아너스 강사님과의 만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고,
빈쓰 튜터님을 만나게 됩니다. 잔금 전 수리범위에 관련해서
거실 벽에 주먹으로 친 것처럼 음푹 파여진 곳이 있어 도배를 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튜터님 : 에디님. 그거 모르셨던 내용이었고 나중에 전세 부동산 사장님 통해서 들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에디 : 네 맞아요. 근데 일단 조치를 취해야 하니까….
튜터님 : 에디님 돈 많아요?.. 거실 그렇게 찍혀있는거면 석고보드가 부숴졌을수도 있어요.
상황파악 하고 거실도배만 얘기하지말고 전체도배로 애기해요..”
에디 : 예?.. 거실만 그런건데 전체도배요?...그걸 매도자가 받아줄까요?
튜터님: 아니.. 전체도배를 말이라도 해야 더 깎여서 거실도배를 해준다고 할 거 아니에요.
거실도배 얘기한다고 거실도배비 다 줄 것 같아요?
에디 : 아 네 튜터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상황 파악을 위해 매도부동산에 연락해서 사진을 요구하게 됩니다..
부사님 : 아유.. 이미 계약 다 끝났는데 그걸 어떻게 매도자한테 얘기해. 그냥 잔금 다 치고 수리하면 되죠.
부사님은 그 사진으로 제가 트집을 잡을까 싶어서 비협조적이었습니다.
에디 : 아니 사장님, 저번에 매물 사진 올리신 거 보면 그 부분을 쿠션으로 가리고 사진 찍혀져 있었어요.
그렇게 되어 있는데 제가 어떻게 확인해요.
그리고 상황을 알아야 미리 파악해서 조치를 취하죠. 무조건 보내주세요
궁시렁하는 부사님은 결국 사진을 매도자한테 받아 보내주었고,
다행히 석고보드는 찢기진 않았지만 실크도배라서 속지까지 다 찢어져서 새로 다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부사님하고 사이도 안좋고 엮이기 싫었지만
전체도배를 위해 다시 사장님께 전화를 하게 됩니다(너무나 말하기가 조심스러웠고 불편했습니다)
에디 : 사장님, 거실도배만 하게 되면 도배 색깔도 달라서 티가 나고
짐 다 빼면 곰팡이도 심할텐데 세입자가 불편해서 어떻게 살아요. 전 전체도배 다 할 거예요.
전체도배 비용 지불해달라고 매도인한테 말씀해주세요
부사님 : 아니 장난해요? 거실도배만 해도 말하기 힘든데 전체도배를 말하라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 에디씨. 진짜 내가 중립을 지킬려 해도 이건 진짜 아니야
그동안 참아왔던 것들이 갑자기 폭발하게 됩니다.
에디 : 소장님, 소장님이 매물 올리실 때 남향으로 올리셔서 그거 믿고, 계약했는데 알고보니 동향이었잖아요.
그리고 도배도 소장님이 처음에 안해도 깨끗하다고 말씀하셨고, 등본도 깨끗하다고 해서 믿고있다가,
가계약금 넣기전에 확인해보니 근저당이 엄청 들어가있었잖아요.
그래도 제가 잘 못 알아봤던 것도 있기 때문에 꾹 참고 그냥 계속 진행했어요.
근데 제가 전체도배 해달라는 말만 전달해달라 요청 드린건데도 이것도 못해줘요?
이미 잔금만 남아서 부사님 눈치 볼 거 없었고,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절박한 마음에 그냥 내뱉게 됩니다..
부사님 : 아니 그러면 계약 안했으면 되잖아!!!!!! 안한다고 했으면 되는데
나한테 이제와서 왜 그러나고!!! 진짜 어이가 없네
하시며 엄청 화를 내셨고 저도
“그렇게 비협조적이시면 저 사장님 복비 못드려요.” 말할 찰나에. 일단 얘기해보겠다고 하시고 끊으셨습니다.
3일 뒤 연락이 오십니다.
부사님 : 하…. 에디씨.. 내가.. 해냈어. 힘들게 설득했어. 전체도배비 170만원 준다네..
매도자분 노발대발하는데 내가 설득했어…
거실도배비만 받아도 감사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래서 불편한 마음이라도 내 돈을 아낄 수 있다고 하면
최선을 다해보는 것도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사장님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이제 급하게 법무사를 알아보게 됩니다.
매수부동산쪽과는 얘기도 하기 싫어 전세 부동산과 연락해 25만원으로 해줄 법무사를 찾게 됩니다.
그러던 중 월부 카페글에.. 5만원만 더 깎아봐라.. 말만이라도 해봐라.. 되면 이득이고 안 되도 괜찮지 않냐…
라는 말에.. 한번 해보기라도 할까.. 하면서. 법무사분께 전화하게 됩니다…
에디 : 법무사님. 다른 부동산쪽 법무사분께서 20에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안될까요?..
법무사님 : 하.. 어쩔 수 없죠. 그렇게 해드릴게요
(와.. 이게 되네?..)
그 후 매수부동산에 연락하는데 매수부동산도 본인은 자기와 같이 하는사람 아니면 불안하다고..
우리 법무사도 20만원 해주기로 할테니까 그렇게 하자고 하셨고, 또 싸우기도 싫어,
처음에 하기로 했던 분에게 양해를 구하게 됩니다.
PART3. 잔금날
잔금날, 원래 관리실 뿐 아니라, 아랫집 누수도 미리 사전에 체크 해봤어야 했는데 그것 마저도 체크를 못해,
아랫집 누수와 싱크대호수 누수까지 다 체크해보았습니다(제발 아무 일이 없기를..)
하지만, 아랫집에 화장실 주변 거실 천장벽에 누수 자국이 있었고,
여쭤보니 저 자국은 본인이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고, 그 이후로 문제는 없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애매하긴 하지만 누수가 있다는걸 입증하고나서 6개월뒤이기 때문에
계약할 때 매도인과 매수사장님께 말씀드리고, 다 확인하고 잔금 완료를 하게 됩니다.
잔금을 쳤지만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까지는 1달 넘게 남았기 때문에 잔금하고 바로 1호기 집으로 가게 됩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미운정이 들었던 내 집이었고, 사전 하자들을 체크하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마구마구 찍게 됩니다. 그러던 중, 거실 화장실에 일반 변기가 아닌 비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료들한테 물어보니 비데를 샀을수도 있고 렌탈일수도 있다..
렌탈이면 계속 돈 내야하기 때문에 물어봐야할 것 같다고 해서 매도자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비데는 산 거고 그냥 쓰시면 된다고 연락을 받게됩니다(다행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도배입니다. 도배는 전체도배 한다는 명목하에 돈을 받았지만,
지금의 세입자분은 도배 해주는 조건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었고,
또한 도배도 금액이 3~40만원이었기 때문에 그냥 셀프도배로 구멍만 메꾸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셀프도배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동영상보는대로 이쁘게 되지 않았고
합지가 아니고 실크이기 때문에 티도 많이 났습니다.. 어차피 소파 뒤쪽이라 그냥 덕지덕지 붙였고,
다행히 세입자는 크게 개의치 않아하셨고 소파 놔두면 딱히 잘 안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셨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제 1호기는 끝이 났습니다.
하면서 정말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처음부터 기가 쎈 분을 만나 기가 죽고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 싫어 굽혔던 것들이 너무 크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들도 복기해보니 너무 많아 아쉬웠고,
이 외에도 자잘하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말 글솜씨가 좋지 않아 문맥상 생략도 하고 한것도 많았습니다.
이 1호기를 통해서 진짜 글로만 읽는 것하고
내가 경험해서 습득한 것은 너무나 다르구나 라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풀어서 많이 썼고,
저 같은 사람도 이런 저런 일이 있어도 끝내 1호기는 끝낼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투자를 통해 1호기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닌 동료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라는게 무슨 말인지 너무나 깨달았고 동료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무슨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처를 잘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옵션으로 볼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어 지금의 1호기를 만들어주신 프메퍼 튜터님,
항상 고민이 되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마다 바쁘심에도 친절하게 다 답변해주시는 진담 튜터님,
가계약 날 멘탈 부여잡고 진행 될 수 있도록 엄청나게 서포트 해주신 란별 튜터님,
전세 안 빠져서 전단지 함께 돌리러 가주며, 전세 빼는것에 모든것을 도와주신 파도타기 튜터님,
잔금날까지 궁금한 것들, 애매한 것들에 대해서 명쾌한 답변을 주시며 문제 없도록 해주셨던 브롬톤 튜터님
내 일처럼 너무나 신경 많이 써주었던 보아님, 1호기 임장지 털 때부터 도와줬던 백티님, 너무나 따뜻한 T 부사남님 뿐 아니라 1호기 동안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 해주었던 너무나 소중한 동료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많이 받은 만큼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용기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동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진짜 고생 많이하셨어요~~~ 읽다가 중간에 화가.... 에효... ㅎㅎㅎ 다사다난했지만 무사히 해냈다!!! 경험부자 에디님 전세 무사히 빼신 거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