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대기업 환상 깨진 직장인 90%가 느끼는 감정.. “저는 당장 이걸로 돌파했어요."

  • 11시간 전

 

그녀는 상상했다.

 

보기만 해도 뿌듯한 월급.

몇 해 내에 자리 잡을 나의 집.

매년 여름과 겨울, 찾아올 해외 바캉스까지.

대기업 이후에 찾아올 이 모든 것들을.

 

 

때문일까.

대기업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갖고자 코피나게 공부했다.

그 정도 노력을 기울인 대기업 입사 후 인생은 대단한 꽃길일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대기업 입사 후 얼마가 지났을까?

 

 

그녀에게 찾아온 건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차가운 직감이었다.

 

 

 

“전 대기업이라고 하면 갔을 때 마냥 행복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아니더라고요. 물론 남들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겠지만, 대단히 압도적으로, 드라마틱하게 인생이 바뀔 정도는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신입 사원 시절 회사에서 동탄 지역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동산 상승장이었던 2021년, 회사 선후배들이 점심 시간에 나누는 이야기의 80%는 ‘집 이야기’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집값’.

순식간에 집값이 10억이 올랐느니 몇 억을 벌었느니 란 이야기가 회사 점심시간 주된 화두였다.

 

 

“그 당시 회사 선배님들께서는 회사에 입사한 지금 이 순간부터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었어요. 삶에서 나온 찐 조언이죠. 그래서 뭐든 시작해보려 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를 모르겠더군요. 초등학교 다음에 중학교, 중학교 다음에 고등학교, 그 다음 또 대학, 그럼 또 취직… 제 인생은 다가오는 단기 목표만 바라보고 살았던 벼락치기였거든요.

 

'뭐지? 난 도대체 뭘 잘하는 사람이지? 내가 뭘 좋아하지? 난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그 때 처음, 나도 날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월급을 받으면 부동산은 꼭 공부해야 한다는 회사 선배의 조언.

단기 목표말고 장기 목표를 세워 정말 멋진 30대를 보내자는 나와의 약속.

이 두 가지 마음을 시작으로 21년 월부를 수강한 지 올해로 5년째.

 

5년차 직장인 투자자로 성실히 부동산 투자와 독강임투(독서, 강의, 임장,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버린돌. 투자 공부 3년이 막 지났을 때 10억 달성기를 올렸다.

 

 

 

스스로가 무엇을 잘하는 지 확신이 없었던 직장인이 어떻게 3년만에 10억을 만들었을까?

바쁜 회사를 다니면서 부동산 공부와 투자 이 2가지가 모두 가능한 걸까?

… 지금도 할 수 있을까?

 

 

5년차 직장인 투자자 버린돌님을 향해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오늘, 이 인터뷰 하나에 모두 담았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버린돌님

 

 

스물 다섯, 정말 빠르게 취직을 하셨어요.

 

“어려서부터 돈을 빨리 벌고 싶었거든요. 여기에는 저희 작은 아버지 영향이 커요. 굉장한 부자셨어요. 방학 때 해외에 있는 작은 아버지 댁에 가면 70평이나 되는 집에 게스트룸, 게스트화장실이 따로 있고 가사도우미 분이 늘 계셨던 기억이 나요. 집이 너무 넓어서 사촌들이랑 실내에서 뛰어다니며 숨바꼭질을 했어요.

 

그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부자가 이렇게 좋은 거구나! 나도 작은 아버지처럼 살고 싶다.' 라고요.”

 

 

버린돌님은 조부모님과 부모님, 언니, 남동생과 모두 함께 살았다. 30평대가 결코 좁은 집은 아니었지만 일곱 식구가 살기에는 다소 협소했다. 학창시절 내내 아침마다 화장실 전쟁을 치뤘고, 개인 공간은 꿈조차 꾸기 어려웠다. 복작복작한 일상과 잦은 부딪힘 속에서, 사춘기 시절 그녀는 공간의 여유를 절실히 느끼곤 했다. (물론 다정한 추억도 정말 많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해 대기업에 취직하신 거군요.

 

“솔직히 말하면… 오해가 조금 있어요. 본래라면 무난히 대학교를 가서 무난히 취업을 했을 텐데, 취업 시즌이 다가왔을 때 집안에 일이 생겼어요. 바로 공무원이던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기 위해 말도 없이 직장을 그만두신 사건이었죠. 온가족에게 아버지의 급작스런 퇴사는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저도 그때 너무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요… 사실 자식들 보다 엄마가 특히 상황을 받아 들이기 어려워하셨어요.”

 

어머니의 불안한 모습은 그녀에게 다시 공간 뿐 아니라 재정적 ‘여유’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단단한 받침대 같은 역할을 집안에서 누군가 해야한다면, 그건 버린돌님 자신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 얻은 결과, 대기업 입사

 

 

“취업 준비 할 때, 강의를 듣거나 문제집 사려면 돈이 들어가잖아요. 그 때 엄마께 돈 달라고 하기 너무 죄송스러워서 “한 번에 무조건 좋은 곳 붙겠다. 이번 한 번만 지원해달라.” 말씀드렸어요. 뱉은 말은 지켜야 했어요. 제대로 취직을 해내야만 했고요. 자동차 관련 과를 나왔지만 반도체를 공부하고 샤워하면서도 달달 외울 만큼 면접 준비를 한 끝에 붙었어요."

 

 

 

취업 이후 첫 재테크 방법이 부동산이었나요?

 

“아뇨. 부동산은 거의 마지막으로 시도했고 “돈을 벌기 위한” 거의 모든 재테크를 다 해봤어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가 초점이었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다 했거든요.”

 

“처음에는 서점 재테크 코너에 가서 분야별로 3~4권씩 책을 다 봤어요. 주식, 경매, 재개발 재건축, 부업, 청약, 부동산… 카테고리가 어떤 게 있고 각 카테고리가 무엇인지 파악하려고요. 이후에는 수많은 시도를 했어요. 스마트스토어도 해봤고, 전자책을 만들어 팔거나 크몽같은 곳에 제 의뢰인을 구한다고 올리기도 했어요. 블로그도 써보고, 해외 구매대행, 경매까지 했어요. 그러면서 부동산 강의도 1일 클래스 같은 곳을 다니며 두루두루 듣게 되었죠.”

 

 

블로그 부업부터 경매까지, 하나씩 쌓아간 그녀의 경험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못하는지, 내 미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찌보면 본격적인 자아탐색의 시작이라 볼 수도 있는 시절이었다. 

“아, 내가 블로그는 좀 쓰네? 나는 이건 재능이 없구나. 경매는 좀 재밌네.”

 

남들 눈에 봤을 때는 “떳떳한 직장도 있는 애가 주말에 좀 쉬지 왜 이렇게 빨빨 돌아다녀?” 소리가 나왔겠지만 버린돌님은 몸을 움직이고, 귀를 열고, 발품을 팔며 하나씩 배워나갔다. 나는 아직 부자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내게 맞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닥치는 대로 일단 다 배웠다.

 

 

 

부동산은 그럼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걸까요?

 

“서점에서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책을 읽었기 때문에 너나위라는 이름이나 월급쟁이부자들이라는 이름은 알고만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신사임당 유튜브 ‘아는 선배’라는 코너에 너나위님이 나오더라고요. 어? 하면서 보는데 좀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고 느꼈어요.

 

‘아는 선배’ 콘텐츠에서 실시간 전화로 시청자와 대화하면서 부동산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너나위님이 아파트 이름이 즉석 랜덤으로 나오는데도 그 아파트를 훤히 다 아시는 거예요. “거기 구조 복도식이죠? 방 두 개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안 좋아하잖아요?” 라면서요. 거기에 남의 일을 들어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촌 오빠처럼, 가족처럼, 소통하는 모습을 1년 넘게 보면서 저런 사람이 알려주는 거라면 한 번쯤 강의를 들어봐도 후회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버린돌님은 실행이 빠른 편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빠르게 너나위의 돈이 일하게 만드는 부동산 투자 원칙 특강을 수강했고… 강의를 다 듣고난 뒤에 결심했다고 한다.

 

“직장인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 나는 이 방법을 반드시 따라해야겠다.”

 

 

 

어떤 부분이 괜찮으셨어요?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정착해야겠다 아예 마음 먹었어요. 솔직히 이전에 다른 부동산 강의 많이 들었는데 아주 달랐어요. 제가 들었던 대부분의 강의는 아파트나 재개발재건축을 찍어 줬거든요. 여기 괜찮아요, 이렇게요. 썩 정보는 좋아보여도 감동을 느낀다거나 이걸 따라하면 내 인생이 바뀌겠단 느낌이 든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너나위님의 특강은 어느 아파트야! 란 말은 한 번도 없는데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실제 그녀가 들었던 많은 부동산 강의들

 

“네가 진짜 부자가 되려면 지금 당장 아파트 하나를 사는 것보다 이 기초부터 한 발씩 제대로 밟아서, 스스로 직접 해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해."

 

강의 내내 이 말씀을 해주시는데 끝났을 때 따라만 하면 되겠다! 이렇게 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내 인생이 바뀌겠다 직감이 그녀를 두드렸고, 그녀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주 먼 미래까지, 온 인생을 정말 바꿀 것 같다는 마음이 들은 것은 버린돌님의 벼락치기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생의 처음으로 장기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이 생겼다.

 

 

 

그때의 벅차오름 같은 것이 느껴져요. 그래서 어떻게 투자해오셨나요?

 

“부끄럽지만 월부에서 강의 듣기 전에 아파트 하나를 대출 끼고 덜컥 투자했어요. 동네 일부 정도만 혼자 임장을 다닐 때였는데… 회사 선배님들이 ‘너 지금 집 사둬야 해’란 얘길 하시니 마음이 급해졌었거든요.

 

유일하게 내 돈으로 되는 단 한 곳이 꽤 나쁘지 않아보였어요. (오히려 예뻐보였죠 ㅎㅎ) 그래서 대로변 멀찍이 혼자 떨어져 있는 부동산에 들어가 부동산 사장님께 무턱대고 “저… 집을 하나 투자할까 하는데…” 하면서 시작했죠. 부동산 사장님께서 당일에 집을 3개나 보여주셨어요. 그리곤 다음 날 바로 계약했답니다.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란 조급함이 절 몰아세웠어요.”

 

 

 

조급함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심리인 듯 해요.

 

“알면서도 그런 것 같아요. 기준 없이 투자했으니 실수라고 볼 수 있어요. 대신 첫번째 덜컥 투자한 물건을 통해 많이 배웠어요. 제가 다음 투자를 진행하고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투자 덕분에 월부에 들어오고 난 뒤 2년 동안은 투자를 못 했어요. 제가 실수로 투자한 이 아파트는 역전세가 반드시 예상되는 물건이었거든요. 대출을 갚으면서 동시에 역전세 돈도 마련해야 됐으니 다른 곳에 투자할 수가 없었죠.

 

당연히 처음에는 ‘난 월부에서 부동산 공부 시작하고 3년 안에 무조건 부자가 되겠다’ 란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역전세 소식이 저에게는 너무 괴롭긴 했어요. 그래서 후회가 컸어요. 잘 모르고 투자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아무것도 못하고 묶여만 있는구나… 하면서요.”

 

후회도 있지만 배움도 많았던 첫 투자와 그 때의 임장 기록

 

 

부동산을 배우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월부 강의에서 다 알려주니 배울 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그리고 알려줬는데 제가 다 기억하지 못하는 건 월부 커뮤니티 글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고, 주변에 물어보면 동료들이 ‘이거 강의에서 이렇게 얘기했었어’, ‘이런 경험도 있었어’ 하고 알려주니 투자를 진행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됐죠.”

 

 

버린돌님은 실제로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면서 단순히 공부할 때보다 더 큰 도움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통해서 얻었다고 했다.

 

“(부동산 기초 정보에 대해) 정말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모르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 사소한 부분들은 놓치기도 쉬워요. 예를 들어 매도자와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중대 하자에 대한 특약 설정을 안 하면, 문제 발생 시 민법을 따르기도 하지만 ‘내가 보지 못했다’며 분쟁이 생길 수 있어요. 또 ‘잔금일 전까지 등기부등본상 권리 하자가 없게 한다’는 특약을 안 넣으면, 그 사이에 집주인이 몰래 대출을 받을 수도 있고요. 단 한 줄의 차이가 큽니다.”

 

세입자와의 관계에서도 특약은 중요했다.

 

“갱신권에 대한 것도 잘 기입 안 해두면 엄청 싸우고 힘들어요. ‘임차인이 나갈 때 몇 개월 전에 알려줘야 한다, 집 보여주는 데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을 안 넣으면 세입자는 협조할 의무가 없어요. 수리도 다 해줘야 할 수 있고, 갑자기 나간다고 통보할 수도 있죠. 결국 분쟁이 없으려면 특약을 잘 하는 게 서로 좋은데 작은 것 하나를 몰라서 놓치면 시간, 돈, 감정 소모가 엄청나요. 적게는 몇십만 원, 크게는 손해배상 청구까지 가면 몇백만 원이 들죠.”

 

 

실제로 그녀의 동료 중에는 어린 나이에 부동산 사장님의 말에 속아 법정 중개 요율(0.4%)을 훨씬 넘는 500만 원을 중개보수료로 지급하기로 서명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미 서명했기에 어쩔 수 없이 그 돈을 다 줘야 했다.

 

 

 

부동산 투자할 때 가장 어려웠던 건 뭔가요?

 

“월부에서 제대로 배우기 전에는 집 살 때 어떤 과정을 겪는지 아예 몰랐었어요. 세금은 어떻게 뭘 내야 하는지, 잔금은 언제 내야 하는지, 중개 수수료는 또 언제 내야 하는지, 집 수리비는 어떻게 산정하는지…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샀던 집은 인덕션이 없고 그 자리가 뻥 뚫려 있을 정도였어요.

 

제대로 배우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이기까지 한다면 저처럼 모를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생각해요. 신경 쓸 부분이 미치도록 많아요. 중개 수수료도 잔금 때가 아니라 계약서 쓸 때 주면 안 돼요. 중간에 주면 일처리를 제대로 안 해줄 수 있거든요. 법무사비도 20~30만원이면 충분히 협의 가능한데, 출장비나 다른 항목을 붙여 80만원을 청구하기도 하고요.”

 

 

버린돌님의 ‘우당탕탕’ 경험담은 끝이 없었다.

 

“저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전세를 들일 때도 그냥 부동산에 막 뿌리면 되는 줄 알고 내놓았거든요. 그랬더니 세입자 분한테 바로 연락이 온 적도 있어요. 신생아가 있는 집이었는데, 제가 세입자 분께 전세 내놓겠다고 말도 안 하고 내놓아서 여기저기서 집을 보러 왔으니 얼마나 황당하셨겠어요. 화가 나서 연락 오시고, 모르는 부동산에서 집 보러 온다고 하고… 정말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부동산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시행착오를 줄이셔야 해요. 부자가 되기 위한 기초 공사 딱 1년이면 될 일을 굳이 ‘나는 뭔가 다를 거야’라는 근거없는 확신을 갖고 지름길이 버젓이 있는데 괜히 돌아가지 마세요. 잃어버린 10년이란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나는 뭔가 다를거야’라는 생각이 부자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가장 독입니다.

 

 

 

책, 유튜브 말고 강의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솔직하게)

 

“저는 솔직히, 그저 강의 듣고 조모임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해요.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이전에도 수없이 많은 강의를 들어서 알지만 ‘강의’가 가장 정확히 정석으로 나아가는 방법이에요. 조모임은 제가 하지 못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한 명 이상은 무조건 있기 때문에 해야 하고요. 뭐든 물어보고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단 사실이 중요하니까요.

 

“부동산은 주식보다 몰랐을 때 나가는 비용이 훨씬 크다고 생각해요. 주식은 1만원도 투자할 수 있지만, 부동산은 아니잖아요. 몇 천만원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니고요. 그래서 물어볼 사람이 있단 환경 자체가 중요하고 제가 도움을 주면서도 이 분 몰랐으면 큰일나겠단 생각을 한 적도 많아요.”

 

 

 

요즘 뜨거운 부동산 시장 열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다시 미친 상승이 오는 걸까요?)

 

“(철저하게 발품 팔며 현장을 다니는 직장인 투자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지방은 아직 차갑지만 수도권은 너무 불타오르고 있단 느낌을 받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수도권 모든 곳이 활활 타오르고 있진 않고 상급지 위주로 뜨겁고요. 대선 이후 혼동이 와서 실제로 현장에서는 “지금 무조건 사아해!” 란 사람이 훨씬 많다고 느껴져요. 배액배상을 청구하고 매도자가 당일, 3천만원 금액을 올려 계약이 파기된 경우고 봤어요. 매물이 나오면 그 날 나가는 상황을 눈앞에서 보고 있어요.”

 

(*배액배상(倍額賠償) : 계약 위반 시, 계약금의 2배를 물어주는 손해배상 방식)

 

 

“그래서 너무 과열됐구나 느껴요. 사람들이 마음이 급하구나. 7월부터 대출 규제 dsr 3단계가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란 생각도 들고요. 저도 투자를 하고 싶어서 매물을 보고 있지만, 조급하지 않으려고 해요. 옛날 같으면 “저거라도 잡아야해!” 라고 했겠지만요.

 

 

 

3년만에 10억이란 자산을 쌓으셨다고요! 기분이 어떠셨나요? (부러워요)

 

“게임 머니 보는 줄 알았어요. 생활은 변함이 없는데… 평소 보던 0의 개수보다 1개 더 0이 늘어나 있으니까요.”

 

 

10억이란 자산이 쌓였다고 하여 당장 눈앞에 금은보화가 떨어지는 것도, 당장 사는 집이 80평짜리 저택으로 변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스스로 쌓은 10억이란 생경한 숫자를 바라볼 때, 그녀에게는 늘 나만의 든든한 빽이 생겼단 안정감이 찾아왔다.

 

“피부에 와닿도록 행복했던 순간은 첫 투자한 아파트에서 전세 상승분이 들어왔을 때예요. 그 다음에 또 전세 상승분이 들어오고, 들어오고… 하면서 제가 생각지 못했던 돈이 생겼을 때요. 본래는 월급만으로 돈을 모으니 내가 매년 얼마나 돈을 모으겠구나, 예측이 되잖아요. 하지만 예외의 돈이 계속 들어오는 거죠.

 

물론 5%만 올려서 굉장히 큰 돈은 아니었지만 가족들과 뮤지컬도 보고, 저녁도 먹고, 어머니께 일부를 보내드리기까지 했어요. 그때 실감이 났죠. “아, 내가 뭔가 자산이 쌓인 게 맞구나… 완전 일구진 못했지만 이렇게 하나씩 돌아오는구나.”라고요.”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그 날

 

 

지난 4년 간, 힘든 적은 없었나요?

 

“처음에는 주변 친구들 인스타그램에서 예쁘게 꾸미고 여행도 많이 가는 모습을 보곤 살짝 억울함도 가졌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이제 저도 서울에 투자할 돈이 생기고 자산이 쌓이면서 “내가 서울에 이런 투자를 할 수 있다고?”가 되니까요.

 

무엇보다 주변에서 이제 결혼을 많이해요. 요즘 청첩장 시즌인데 신혼집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는 “자산적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선택”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느껴요. 그리고 앞으로 내가 세워나갈 인생 플랜들이 하나씩 뚜렷히 보이고요. 진심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공부를 시작했던 처음에는 회사 생활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공부에 무나 몰입한 나머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 틈틈이 불행하다 느꼈다고. 끝내 팀장님과의 면담까지 겪은 뒤, 그녀는 변하기로 결심했다. 틈틈이 불행하려고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들기로 말이다.

 

이후로 그녀는 회사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저도 처음에는 바짝 2~3년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아무리 몰입해도 부자는 금방 되지 않아요. 투자는 길게 봐야한다는 걸 깨달았고, 저에게 소중한 일상과 직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투자 동료들과 함께 행복을 쌓는 중인 버린돌님

 

 

지금 스물 아홉, 버린돌은 어떠한가요?

 

“제가 성격이 뭔가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으면 한 게 없다고 느끼는 스타일이예요. 대학 입학, 취직, 자격증… 입사하면 처음에 돈 왕창 쓰잖아요? 전 그 때 머리도 하고 피부과도 자주 가면서 순간순간의 자극적인 도파민으로 살았었어요.”

 

 

돈을 소비하고 나면 오히려 끝도 없는 무료함이 몰려왔던 시절, 그녀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공대생인데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쓰고 한국사 자격증까지 땄다. 각종 부업에도 매달렸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을 해치우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던 그녀.

 

그리고 월부를 만나 마주했다. 소비하던 삶에서 생산하던 삶으로의 변화를.

 

 

“매일 돈 쓰고 소비만 하던 제가 월부에 오니까 정말 생산할 게 많은 거예요! 나눔글을 쓰거나 과제 꿀팁을 알려주거나, 다른 분께 도움을 주는 것까지도요. 전 강의 기회를 받기도 해서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나씩 배웠고요.

 

그래서 꼭 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이 인터뷰를 읽으실 분들이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을 찾아가시면 좋겠다고요.

 

실제로 월부를 하기 전의 저는 굉장히 좁은 인간관계를 가졌었지만, 여기 와서는 ‘버린돌’이 되어서 ‘있는 그대로의 나’로, 나이 딱지도 떼고 사회적인 뭣도 다 떼고 친구들에게 못할 이야기까지 터 놓아요. 무플 방지 위원회처럼 내 글에 언제든 와서 댓글을 달아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차근차근 내 인생 플랜을 세우고 걸어가고 있고요.”

 

나를 나답게 하는 버린돌님의 소중한 인연들

 

“만약…

 

나 지금 인생에서 무언가가 안 보여.

앞길이 막막해.

별 다른 일 없지만 사실은 순간순간 불안해.

 

이전의 저와 같은 순간들을 맞이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저는 ‘나를 알아가기’를 시작하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꼭 월부이거나, 너나위님의 강의를 들으란 말은 아니고요. 다만 저에게는 나를 알게 해주고 내 인생을 아주 먼 곳까지 한달음에 생각할 수 있게 해준 곳이 월부였어요. 그 가슴 뛰는 첫 순간이 너나위님의 진심과 강의였고요.

 

시작을 망설이지 마시란 말을 드리고 싶어요.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볼 수 있는 곳,

내가 누구인지 천천히 알아가고 싶은 마음 하나,

나는 어디에 서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가 진심으로 던져 볼 질문,

그것만으로도 시작하기에 충분하니까요.

 

저는 오늘도 앞으로도 여전히 그 질문에 답하며 살 거예요. 한 명의 버린돌로, 한 사람의 투자자로, 평범한 직장인으로, 동시에 ‘있는 그대로의 나’로… 앞으로도 흔들릴지언정 천천히 나아가겠죠.

 

만약 누군가도 그런 여정을 시작하고 싶다면,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인터뷰를 함께해주신 버린돌님께 감사드립니다.)


버린돌님이 처음 듣고 반드시 따라해야겠다 마음먹은 그 강의.

 

나의 불안이 현실이 되기 전에,

너나위의 돈이 일하게 만드는 부동산 투자 원칙 특강

지금 시작해 보세요.

 


댓글


신사백user-level-chip
25. 06. 24. 10:52N

와 진짜 대단하세요👏 저도 요즘 강의 들으면서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렇게 성공하신 분들 보니까 큰 자극이 돼요.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 들어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스해user-level-chip
25. 06. 24. 10:52N

오앙 버린돌님과의 인터뷰 감사합니다! 힘을 얻구 갑니다

용용맘맘맘user-level-chip
25. 06. 24. 11:08N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