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중급반 세이노의 가르침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1기 36조 은단오]

츄우의 부자되기 블로그였나.

거기에서 '세이노의 가르침'을 필사를 하고 있었고, 그 때 읽은 글들이 굉장히 머릿속을 강타했다. 이후 동네 독서모임에서도 PDF로 읽고 있는 동생이 있어서 진작 알고 있었고, 메일레터도 신청했었다.


다만 나는 이북이나 온라인으로 활자를 읽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올해 3월엔가 단행본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알고도 읽을 게 많아서 구매하지 않았다가,

열반스쿨 중급반 독서 조모임으로 선정된 책이어서 읽기 시작했다.


/


밑줄긋기

P56. 다행스럽게도 절망의 골짜기에는 밑바닥이 없다. 아무리 깊이 떨어져도 우리를 산산조각으로 부러뜨릴 절망이란 이 세상에는 없다는 말이다. 우리를 파괴시키는 것은 우리 자신일 뿐이다.

→ 미리부터 겁 먹지 말자. 최악을 생각해봤자 두려움이 덜어진다는 <타이탄의 도구들>과 일맥 상통하는 내용이다. 무언가를 실천할 때에 더욱 더 용기를 갖자.


P57. 그렇게나 절망적이었던 내가 부자로 살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흔히 이야기하듯 사람 팔자 시간문제이다. 그러므로 미래를 미리 계산하여 절망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그저 이 순간부터 당신의 미래 어딘가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라.

→ 책을 읽는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를 한다. 이를 정진하자.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나에게는 가까이에서 나를 이끌어줄만한 스승이 없으니까.


P58. 단, 조건이 있다. 뭘 배우든지 간에, 뭘 하든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P59.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하느라 바쁘다.

→ 이거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여전히 고민이 되는 문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그렇게 하다가 결국 꺾여서 5개월간 월부 쉬었는데? 그건 원씽의 문제였나? 우선순위에 대한 혼란으로? 드라마도 보고 좋아하는 배드민턴도 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나마 월부 강의를 들으니까 아침 식사 때 드라마 대신 강의를 듣게 되는 점은 좋았다. 자기전에도 드라마 대신 누워서 강의를 시청하다 잠들었고.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P63. 내가 그에게 한 달에 하루는 푹 쉬어도 좋다(일주일에 하루가 아니다!)고 한 시기는 그의 예금액이 2억 원을 넘어가기 시작했을 때였는데 메일을 주고받은 지 2년이 채 안 된 시기였다.


P66. 사람들이 무엇인가 열심히 하다가도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미지 못하고 결국은 "건강이 최고다"라는 말에서 피난처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략)

몇 개월을 열심히 해 보아도 수입이 즉각 느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 가시적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결국 싫증만 느끼게 된다. 쉬고 싶어진다. (중략) 상은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주는 것이 진짜이다.

→ 나는 무리하면 몸에서 반응이 나타났는데, 주로 입술에 물집이 잡히거나, 혀 밑에 무언가 생기거나, 다래끼나 눈병이 나거나, 지금은 여성의학과 쪽에도 문제가 있다. 나는 그럴 때 굉장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일을 좀 놓고, 운동을 쉬고, 잠을 더 자느라 아침 루틴을 지키지 않은채로 시간은 빠르게 훌쩍 지나가 버린다.

나에게 말해주어야겠다. 몸에서 좀 힘들다고 반응이 오더라도, '건강이 최고'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괜찮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몸이 건강했다고 말하는 세이노의 가르침이 충격적이지만 와닿았다. 그러지 말아야겠다. 두통이 좀 오더라도, 코감기로 고생하더라도, 목이 좀 아프고, 눈이 좀 불편하더라도 내가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묵묵히 이어서 해내자. 애써 지켜온 루틴을 망가뜨리지 말자.


학력이나 학벌이 없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라

P74. 스스로 독립하거나 중소기업 같은 작은 조직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알아주는 '좋은 회사'라는 곳에 다니지는 못하겠지만 일 전체를 배우게 되며 '길거리 지식'을 얻게 되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만이 중소기업의 천국인 이유는 직원들이 일을 배워 자꾸 독립하기 때문이다. 극복해야 하는 것은 체념과 게으름이다.

P79. 부자가 되려면 미국인들이 '길거리 지식(street knowledge)'이라고 부르는 총체적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대조직에서 배우기는 대단히 어렵다. 언제나 일 전체보다는 일부분만 배우게 되고 맡은 분야 이외에는 관심을 잘 두지 않기 때문이다.

→ 나는 어쩌면 26살에 대기업 계열사를 박차고 나와, 다음 직장으로 CJ계열사와 제약회사를 거쳐 동네 소기업에 정착하게 된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사수도 없는 곳에서 내가 체계를 만들어갔고(달력 화이트보드를 구매해서 스케줄링을 시작했고, 설거지를 위해 세면대 그릇도 구매했다.) 홈페이지 구축부터 브랜딩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스스로 배웠고 성장하는 그 과정에서 일이 돌아가고 사람을 쓰는 큰 그림을 익히게 되었고,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심어졌다.

작가 준비를 하면서도 그곳에서 4년이나 버틴 게 결과적으로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나비효과라 해야 할까? 오히려 학벌이 좋지 않았던 덕분에 좋은 직장에 대한 기대가 낮았고, 내 일을 좀 더 일찍 시작하게 되고, 일류대학 나와 대기업 조직 일원이 되는 삶보다 돈을 더 모으게 되었으니까.


P106. 주변을 보면 학교를 어디까지 다녔든지 간에 몇 개월 학원에서 배워 획득한 자격증에 의해 진로가 결정되는 사람들이 많다 (중략) 그 자격증이 자신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라. (중략)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의식적으로 부동산 중개업 방향으로만 기회를 잡으려고 할 것이다.

→ 공감한다. 이해는 간다. 내가 그랬었다. 아까우니까. 전공을 살리려고 들어간 회사에서 관련 학원을 추천해줬으니까. 아빠가 열관리 자격증을 땄던 20대 때를 떠올려 결국 50이 다된 나이에 용접을 새로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관련 분야라서. 그래서 난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취득하지 않겠다. 입사지원하는 친구들이 그래픽이나 세무 관련 자격증을 내건게 나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이 되겠다. '그 자격증을 쓸 수 있는 직무를 너희에게 제공하겠다'가 되니까.


P125. 다른 어떤 외국어보다도 먼저 영어 공부를 하여야 하는데 어중간한 실력이면 실전에서 사용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워킹 홀리데이를 가거나 어학연수를 가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한국에서 영어 실력을 웬만큼 닦은 뒤에 가면 효과가 있겠지만 중간도 안 되는 실력으로 가면 말짱 도루묵이다.

→ 일빵빵...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 시간에 책을 읽는게 낫겠어서 또 중단했었다. 일전에 스물넷때였나, 아침에 영어 회화 학원을 한시간씩 6개월 가량 다닌 적도 있었지.


P142. 사람들이 내게 웬 책을 그렇게 읽느냐고 물을 때마다 내가 준 대답은 "내가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자기도취에 빠진 것은 아닌지, 내가 똥 묻은 개인데 겨 묻은 개를 탓하기만 하는 건 아닌지, 내 눈 속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 속의 티끌만 보는 것은 아닌지, 내가 제대로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인지 등등이 불안하다 보니 확인을 받으려고 읽는다."는 것이었다.

→ 올해는 책을 그래도 한 달에 한 권 이상은 읽고 있다. 잘 하고 있다. 주말에 책 읽는 시간이 즐겁다. 이렇게 읽은 책 정리를 하는 것도 읽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들이 휘발되지 않고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같아 좋다.


P144. 나는 내가 먼저 이해하기 전까지는 하청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시스템들은 구매하기 전에는 내가 계약서상 '갑'이 되지만, 일단 구매 설치한 뒤에는 기술적으로 그 업체에 완전 종속되어 실제로는 '을'의 위치로 바뀐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 저자는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위해 잡지를 구독하고, 전시회도 가고, 업체에 전화도 하고, 공구상가 전자상가를 직접 다녀오는 등의 일을 6개월간 간간히 했다고 한다.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한 만큼 성공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맛볼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3D나 홈페이지를 외주를 줬던 일과 비슷하다. 나는 그조차도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아니. 나랑은 좀 다른가. 나는 거의 클라이언트의 자료 제공이 늦어진 걸로 인한 외주사와의 문제였으니까.


P154. 진짜 부자들이 일찍 은퇴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환갑이 아니라 70세, 80세, 아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 일에서 손을 완전히 놓지 않는 것이 부자들이다.

→ 나도 내 일 재밌다. 그리고 나도 M회사를 다닐 때 복권 당첨을 희망했다. 그 지겨운곳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니까. 지금은 회사를 참고 버틴게 다행이다. 그 때 사회성을 기르지 않고 글만 썼으면 30대의 나의 모습은 아찔하다.


P155. 우선 무슨 일에 뛰어들든지 간에 모든 관련 지식을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언제나 필수였다. 나는 그런 책들을 구입하는 데 돈을 아낀 적이 없다. 낮에는 일 때문에 책을 볼 시간이 없었으므로 자연히 저녁시간과 휴일을 이용하여야 했다. (중략) 명심해라. 내가 믿고 있는 원칙은 단 하나,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는 것이다.

→ 내 직무도, 배드민턴도 그랬듯이, 부동산도 사업도 그럴 것이다.


P173. 결국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권유하는 직장은 중소기업 이하 규모의 회사 혹은 가게로, 돈주머니를 쥔 사장과 자주 접하며 일하는 곳이다.

→ F기업은,,, 어떨까. 사장을 자주 접하게 될까?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 가신다고 하니까... 일하는 방식이 나랑 맞지는 않는데, 그래서 배울점도 있기는 할 것이다.


P175.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일에 미친 사람들 옆에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과 열정을 공유하여야 한다.

→ 천재언니, 꿈이언니.


P202. 사업체의 시재cash flow도 직접 챙겨야 한다. 특히 가장 잘될 때가 가장 망하기 쉬운 때라는 것도 잊지 마라.

→ Bad Case : H 미용실.


P208. '경제적 가치가 별로 없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것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면 (중략) 다른 길의 일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마련한 뒤 그 돈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중략) 섣불리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안 된다. 곧 춥고 배고픈 상태로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P210. 당신이 좋아하는 일은 대부분 이른바 열정 페이를 받는 일들일 것이고 워라밸 따위는 잊어야 할 것임을 명심해라.

→ 나의 경우엔 웹툰 단행본 출간. (영어권)브이로그. 영화 시나리오가 그렇다. 드라마는... 드라마를 보면 볼 수록 그들만큼 잘 쓰기는 어렵고, 내가 인정하는 드라마일지라도 대중의 평은 박하다. 무엇보다 난 집필 속도가 느리다.



댓글


쭈뉴니user-level-chip
23. 09. 06. 13:56

애써지켜온 소중한 내루틴 을 위해서라도 하루하루 묵묵히 같이 해나가 보아요(저붙터...'-';;) ♡♡♡ 대단히 잘 하고계시는 은단오님 투자자로의 모습도 기대댑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