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작년 3월 열기를 첫수강했던 제가 올해 6월 열기 재수강하면서 광역시 신축 1호기 해냈습니다. 2탄 [꼼다]

  • 25.07.01

안녕하세요!

꿈을 닮고싶은 투자자 꼼다입니다.

1호기 복기글을 이어 나가보겠습니다.

 

https://weolbu.com/s/E0UELaPIx6 - 1탄

 

 

나 : 사장님 작은 평수보다 큰 평수가 더 싼 것 같아요.

부사님 : 응 그건 그런데, 돈 없다면서요? 이거 네고 안돼요. 이사비밖에 못빼줘

나 : 아 그래요? 저 얼마 있는데 이걸로 안될까요?

부사님 : 안돼요. 작은 거 해요~ 이거 물건 좋아


 

물건을 보여주셨던 사장님은 협상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였고, 같이 일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소통이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변 부동산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모두 친절하게 받아주셨지만, 

좋은 건 다 나갔다고 물건 없다는 말씀뿐이셨습니다.

(평일인데 집보여주고 계시는 부사님들이 많아,

또 한번 해당 단지의 선호도를 체감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부사님에게 일잘러의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나 : 사장님. 저 얼마 있는데요.

할 수 있는 집 있을까요? X동 X호는 보고 왔어요.

부사님 : 음.. 이거 물건 작년에 나왔다가 들어갔던

물건인데, 한번 볼래요? 

지금 3.6억에 올라와 있는데, 작년에 3.45억까지 

네고 됐다가 매도자가 물건 거둬서 못했어요.

(위 가격은 예시입니다)

 

해당 집은 월세입자가 거주 중이었는데, 동층도 좋고

집 상태도 너무 좋았습니다.

심지어 월세입자는 6월 말에 퇴거 예정이라,

공실이 될 예정이었죠. (잔금도 길게 가능)
 

나 : 사장님. 이거 조정 얼마나 돼요? 조정 좀 해주세요. 월세입자 나가면 공실되잖아요. 대출 있으실텐데 금융비용보다 그게 낫지 않아요?

부사님: 그렇긴 한데, 이게 한번 거뒀던 물건이라

깎일지 모르겠네요. 하신다고 하면 조정 해볼게요.

나 : 사장님. 조정안되면 돈이 좀 모자라니까 계산 좀 해보고 연락드릴게요.
 

혼자 저환수원리를 따져봤을 때, 

분명히 선호도 대비 싸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잃지 않는 투자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첫 매수인만큼 제 판단이 맞는지, 

지역을 바라보는 눈까지 확인받고 싶어 

매물코칭을 신청하게 됩니다.

(제 판단에 확신을 준 단미님, 진수도리님 최고)

 

진짜진짜 너무 운이 좋게 제주바다 멘토님과

매물코칭을 진행하게 됩니다.

다행히 해당 물건이 컨펌 났고, B광역시에서 보고 있던 다른 물건까지 꼭 후보로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제주바다 멘토님 : 꼼다님. 물건 후보 3개로 가져가야 해요. 물건 협상안되고 날아갈 수도 있어요. 

멘탈 안털리게 후보 물건도 꼭 있어야 합니다.

 

 

1순위 물건은 2순위 물건보다

생활권 내 선호도가 압도적이고, 신축이라 보유매도 과정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순위 물건이 있지만 1순위 물건을 꼬옥

하고싶었어요.. 


 

나 : 사장님 저 이거 하고싶어요. 저 3.5억이면 할게요. 전세 대기자도 있다고 하셨으니까 전세 시세대로 맞추면 투자금 맞아요.

부사님 : 어휴 전세대기자 다른 집 계약했어요. 계속 급하다고 하더니 다른 물건 해버렸어요.

나 : 아그래요..? 그래도 일단 협상 한번만 해주세요. 매매가 맞으면 할게요.

부사님 : 알았어요. 해보고 연락드릴게요~

 

연락이 안옵니다..

사실 조정이 안될 것도 같았어요. 매도자는 시세가

올랐다는 걸 이미 알고있었고, 물건을 거둔 적도 있죠.

제가 협상하려는 가격은 물건 거뒀을 때랑 몇백만원 차이나지 않는 금액이라 무리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부사님 : 사모님~ 그 가격 바로 커트당했어요. 3.5억 씨알도 안먹혀요.. 3.6억이 입금가래요

나 : 사장님. 이거 등기부등본 보니까 대출 있던데, 

중도금 얘기해서 500만원 이라도 깎아주세요. 이 집

시스템에어컨도 있고, 공실되면 전세빼기 좋잖아요.

부사님 : 알았어요. 다시 해볼게요.


 

두근 두근 연락을 기다렸지만,

결국 저녁까지 연락은 오지 않았고

매도자가 와이프랑 상의 후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다음날 오전

부사님 : 사모님. 이거 안됐어요. 3.58억까지 밖에 안해준대요. 다른 부동산에서 3.6억도 충분히 팔린다고 했다고 안내리려고 해요.

나 : 아..사장님 일단 알겠습니다. 제가 다시 연락드릴게요.
 

협상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패 확률은 높아보였고,

해당 단지 매물을 다시 털 생각이었습니다.

차근차근 단지 내 매물을 보면서 리스트를 작성하려던

그 때 걸려온 부사님의 전화.

 

 

잘한 점 : 매코 후 확신을 갖고 협상한 점

반성할 점 : 좀 더 가격을 높여서 촘촘하게 매물을 털었어야 했다

 

마지막 3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댓글


효확행user-level-chip
25. 07. 01. 08:02

맛집도 찾고 복기글도 쓰는 멋진 꼼다님..

모도링user-level-chip
25. 07. 01. 08:19

협상의 귀재 멋지자나🩷

엠쥬user-level-chip
25. 07. 01. 08:22

그때 긜려온 부사님 전화 ㅋㅋㅋ 스토리 쫄깆쫄깃하네요 꼼다님 협상 잘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