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부동산 하나로 못 먹고 삽니다." 30대는 주식, 50대는 이걸 하세요.

  • 19시간 전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

집값은 억 단위로 뛰었고

노후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에 정부는 민생 회복 쿠폰, 채무 탕감, 긴급 재정 투입 등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과연 이게 진짜 도움이 되는 걸까?”

“지금 우리는 뭘 대비해야 할까?”

저성장 시대,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지 나날이 커지는 고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래에셋자산운용 김경록 고문을 만나

앞으로 개인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정부 지원이 좋은 것일까요?

 

정부가 현재 지원해주는 돈은 첫번째, 민생회복지원금이 있죠.

소득에 따라 25만원에서 최대 52만원까지 지급해준다는 것이죠.

두번째는 7년 이상의 채무를 탕감해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나라 재정은 적자입니다.

미래에 쓸 돈을 지금 미리 빌려와서 쓰고 있는 상황으로

국채 발행을 했습니다.

국채 발행으로 현재 일단 급한 상황을 해소하려 한다고 봅니다.

 

 

우리 나라 상황에 대해 비유를 들자면,

중국 고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길가에서 물고기가 푸덕거리고 있으니,

지나가던 사람이 “물고기야, 내가 너를 바다에 옮겨줄게” 했어요.

그랬더니 물고기가 “아니요, 지금 바다는 필요 없습니다.

저에게는 바다보다 당장 살 수 있는 양동이 하나의 물이 필요합니다.”

이게 지금의 상황인 거죠.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다보니

그대로 두면 회생이 어려울 정도로 침체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돈을 투입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한국의 2025년 부채비율은 54%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채가 결국 미래 세대에게 짐이 될 것이고 이후에 큰 문제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당장 사람이 쓰러졌으니

일부 주사나 영양제라도 좀 놓자는 의미의 단기 정책들이 시행되는 것이죠.

즉, 현재 시행되는 정책은 절대 대대적인 구조 개편이나 장기 정책이 아닌 겁니다.

 

 

부채 탕감 쪽에서는

특히 투잡, 쓰리잡까지 뛰며 갚으신 분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저도 당연히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다만, 이전에 빚을 갚지 못하면 아예 사람이 사회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가 됐는데,

실은 꼭 도덕적으로 나빠서 빚이 생긴 것이 아니라

운이 나빠서, 코로나 19나, 조류독감이나 하는 상황으로 빚이 생긴 사람도 있을 수 있거든요.

많은 경우는 “내가 뭔가를 열심히 해보려고” 하다가 실패한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라가 좀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겁니다.

 

제 생각에는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이런 기회를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긴축해서 아마 열심히 나라의 부채들을 또 갚아나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재는 일단 지출만 보이니 많은 분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장기 방안을 준비한다면, 우리 개인은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현재 경기 침체의 원인은 세 가지가 주요한데요.

 

첫째, 코로나19 그리고 둘째, 12.3 계엄의 충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로는 쌓여있는 가계와 기업의 부채입니다.

이 원인들을 보면서 부동산 정책, 세계 경제 변화…

각각을 전망 해도 다 틀릴 수 밖에 없어요. 미래는 모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개인이 어떤 경제나 재테크에 대해 준비를 할 때,

그러니 너무 일희일비 하시지 마시고 각 연령대에 맞는 정도를 꾸준히 걸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모두에게 통용되는 절대 법칙은 당연히 없지만

연령대로 좀 나눠서 말씀드리면

30대에는 주식 투자를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주식이 장기적으로 평생 동반해서 갈 수 있는 투자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저축할 시간이 많이 남은 30대에

주식을 보유하고 투자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50대라면 안전한 자산의 투자 비중을 늘리시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소득을 받는 자산의 비중 또한 필요하고요.

50대는 이제 저축할 시간이 30대와 달리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30대에 성장주 위주로 투자했다면 40대, 50대는 배당주, 채권, 리츠 등의 비중이

차츰차츰 높아져야 합니다. 6,70대도요.

 

 

아주 장기적으로 가져가기에는 유명한 종목, S&P500이 있고

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길게 가져가려면 일정 비중을 S&P500을 계속 매수하면 괜찮겠죠.

2025년 올해는 국내 주식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이상 눌려있던 부분이 상법 개정 이후에 분출될 여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재테크들이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데,

그렇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당연히 예금보다는 높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위험을 좀 감소시키기 위해서 리츠 같은 투자도 해볼 수 있는데,

이런 여러 방향으로 자산을 분산시켜서 가져가야죠.

결국 저는 올해는 국내 주식과 리츠가 괜찮고, 길게는 S&P500이라고 봅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금투자 거래량이 역대 최대라

전문가라면 금투자도 괜찮을 수 있지만,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금이 매우 어려워요.

언제 팔지, 언제 살지 지식을 쌓고 정보를 얻기 어렵고

그 수익이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위험도도 높고요.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예요.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면 50대 이후, 노후 준비 방법도 말씀주실 수 있을까요?

 

앞으로 우리나라는 저성장입니다.

계속 저성장일 거예요.

IMF와는 또 다른 한 번도 겪지 못한 오랜 기간의 저성장이 올 거예요.

 

이 저성장에 대처하고 나의 노후를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나”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실 가장 어려운 작업이죠.

적당히가 아니라 이 악물고 할 정도로 나 자신에게 투자를 많이 해야 해요.

남들이 할 때, 남들이 하지 않을 때, 모두 해야 나의 경쟁력이 만들어져요.

 

경제는 항상 울퉁불퉁했어요.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나 자신을 좋은 자산으로 만들어놓는 것이 최선이죠.

 

 

저도 40대로 돌아간다면,

나를 가장 좋은 자산으로 만들어두고

단순 저축 뿐만이 아니라 저축한 이 돈으로 투자 선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일찍 할 것,

이 두 가지를 할 것 같아요.

 

 

요즘도 집 한 채로 노후준비가 될 수 있을까요?

 

지난 5년 기준, 강남 집값이 3배 이상 올랐어요.

앞으로 주택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이만큼 상승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제 부동산, 예금 중심 자산관리였던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국면에 접어들게 될 거예요.

 

90년대 연금저축 넣을 때 금리가 10%가 넘었는데요,

현재는 2026 금리가 1% 예상됩니다.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죠.

그래서 지금 세대는 집 한 채만으로는 어려우실 수 있어요.

 

 

일본도 1995년에 제로금리 구간에 들어갔는데,

제로금리에서 금방 벗어날 것이란 생각으로 첫 5년~10년간은

예금을 했지만, 계속 제로금리가 지속됐어요.

그러자 사람들은 예금을 벗어났고

결국 주식, 해외채권, 리츠, 배당주 등으로 자금이 흘러갔습니다.

 

 

앞으로 파이어도 더욱 쉽지 않겠네요.

 

파이어는 가능하지만 보편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해당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1~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편적인 방향을 추구하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나라의 정년이 60세~65세고,

그 나이 이후에 계속 일하기는 어려운데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에 끼인 세대가 많다보니

결국 “소득”을 꾸준히 잘 버는 나 자산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노후를 국민연금만으로 준비하기는 어려울까요?

 

국민연금은 의무가입이고 한국 복지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부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다른 자산으로 어떻게 노후자금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작년에 개혁을 통해 고갈 시기를 8년 정도 늦췄는데,

남은 40년간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의무가입으로 국민연금은 기본 가입되어 있으니

그 외에 다른 연금들,

2층의 퇴직연금과 3층의 개인연금들을 어떻게 무엇으로 채워나가야 할지 생각해야 한단 말입니다.

이 각 연금들을 탄탄히 만드는 것, IRP, 연금저축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지금부터 배당주, 배당주 펀드를 차근차근 모아두셔도 좋습니다.

 

요즘은 시스템이 좋아져서 한 해 내가 얼마나 받을지 다 시스템에 보여요.

증권사 계좌에서 배당내역을 모두 확인해 볼 수 있으니,

그런 걸 보면서 ‘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당주를 계속 매수하고 요건을 만드는 것은

노후를 위한 좋은 대비라고 볼 수 있죠.

저는 그래서 성장주보다는 30년간의 배당주 전략이 더 노후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노후준비는 30대, 이른 나이부터 준비해도 좋을까요?

 

30대에 너무 노후 준비만 생각하진 마세요.

사람이 겉늙을 수 있어요.

그 시기에 맞게 살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10년, 20년 동안 세상이 또 변해서 생각지 못한 일이 터질 수도 있거든요.

 

제 생각에는 30대부터 노후준비에 집착하기 보다는

다만, 아까 이야기한 3가지 3층 연금을 꾸준히 넣으시면 좋겠습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그리고 그 3층 연금을 예금이 아닌 투자 자산으로 운용하시고요.

 

 

무엇보다 30대는 가장 꿈을 꾸는 시기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채워나가고,

한 단계 물러서서 볼 수 있는 눈을 만들고,

“돈을 벌 수 있는 나”를 만드는데 가장 투자하시면

나머지는 따라올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미래에셋자산운용 김경록 고문과 함께

복잡한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과 전략으로

앞으로를 준비해야 할지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돈을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자산을 키우고,

연금, 배당, 투자 등 여러 방향의 전략을 세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에디터는 우리가 매일 조금씩 단단해질 수 있도록

다음엔 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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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행복의 달인user-level-chip
25. 07. 22. 10:25

"돈을 벌 수 있는 나" 를 위해 매일 조금씩 꾸준히 투자하면 "비범한 내" 가 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

탑슈크란user-level-chip
25. 07. 22. 19:30

"돈을 벌 수 있는 나"를 만드는데 투자하라는 말씀 많이 와닿습니다. 돈이 따라올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러브엘리user-level-chip
25. 07. 23. 02:57N

이제 노후준비 시작한 1인입니다. 준비하면서도 요즘 정책을 보면 마음이 너무 불안하기도하고..20대부터 시작했더라면 이런 아쉬움도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