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2025년 독서 (8/100)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 25.07.23

책: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저자: 댄애리얼리, 제프 크라이슬러

출판사: 청림출판

읽은 날짜: 2025.7.22.(2025.7.8. ~)

본깨

36-37p ‘돈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반드시 선택을 해야하며, 

    그렇기 때문에 뭔가를 희생할 수 밖에 없다. 꼭 어떤 것을 하지 않을지 선택해야한다는 말이다. 이는 의식하든

    않든 간에 돈을 사용할 때마다 우리가 분명히 기회비용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38p 그러므로 지출 관련 의사결정을 할 때는 반드시 기회비용을 생각해야만 한다. 지금 어떤 것에 돈을 쓰기로 선택

    함으로써 포기하게 되는 대안들을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지출을 할 때 기회비용에 대해 나는 얼마나 생각해봤나? 이걸 한다고 했을 때 희생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거의 생각을 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보면 오히려 소액지출에는 이거 커피한잔이면…이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큰지출을 할 때는 더욱 안했다. 단위에 무뎌진다고 해야하나? 그 문구를 읽고 모든 지출을 할 때마다 

    그럴 순 없겟지만, 중요한 지출관련 결정을 할 때는 내가 이걸 선택함으로써 포기하게 되는 대안에 대해 잘 생각해

    봐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68p 과거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아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현재의 가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와닿았던 문구가 아닌가 싶다. 일단 일상생활에서도 마트에서 어떤 제품이 할인을 하면 할인한 가격과 동일한

    옆에 제품을 봐도, 제품들의 진짜 가치보다는 얘는 원래 이가격인데 이렇게나 할인을 하는구나 하면서 더 좋을 것

    이라고 확신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진짜 중요한 건 지금 현재의 가격에 맞는 가치인지 알아보는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한 번 되새기다. 과거에 얼마였던 현재의 가격에 집중하자. 

 

133p 그러나 아무 생각도 없이 아무런 통제력도 발휘하지 않은 채로 지불의 고통이 저 스스로 알아서 늘어나거나

         줄어들도록 방치하면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즐거움이 어느정도인지 혹은 자신이 줄이려고 하는 

         지출이 어느 정도인지를 바탕으로 의도적으로 지불의 고통을 키우기도 하고 또 줄이기도 해야한다.

의도적으로 지불의 고통을 조절하기. 월부에 들어와서 신용카드를 없앴지만, 회사와 연계된 신용카드를 놔두었다.

    웬만하면 체크카드를 쓰려고 했는데, 체크카드는 빠져나간 돈을 뺀 잔액이 보이고, 그것보다 현금을 쓰면 한번 더 

    생각하며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그러면서 소비습관이 조금은 자리잡았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이사 등으로 

    맞물리는 일들로 다시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었고 삼성페이를 통해 휴대가 편하니 카드를 마구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다음달 생활비를 끌어와 쓰고 있고 어느새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현재가 되어버린건 아닐까 싶다.

    다시 잡아야한다. 나의 고통을 좀 더 내가 의도적으로 조절하면서 소비통제를 할 수 있어야한다.

 

175p 우리가 뭔가의 가치를 알지 못할 때 자신에게 제시된 어떤 것에 특히 취약하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잘새겨야할 부분. 이건 일상생활 뿐만 아닌 투자생활에서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투자할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떤 조건을 맞췄을 때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소위 현장에서 부사님들에게도 혹하기 쉽다. 일단 결정을 하기 위해선 내가 그것에 대한 가치를 먼저 알고 제대로 

    판단할 줄 알아야한다.

 

179p 앵커링이 ‘자기따라하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자기기만과 오류와 부정확한 가치평가의 영속적인 순환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184p 과거의 의사결정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앵커링효과, 어찌보면 강의에서 들었던 말이라 생각한다. 1호기는 초심자의 행운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그 다음

    투자도 그렇게 운이 좋거나 쉬우라는 법은 없다. 맞다. 사실 뭘 모를 때의 행운을 나의 능력치라고 생각하고 아니면

    큰 이슈없이 할 수 있었던 투자경험을 다 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다음투자에서 나의 발전을 없을 것이다.

    과거에 의사결정이 꽤 좋았다고 한들, 그 다음 나의 의사결정이 모두 옳다는 장담은 없다. 매번 리셋하자

    다시 고심하고 신중하고 겸손해야한다.

 

224p 그런데 어떤 일이나 정책, 집 혹은 주식에 투자했다면 이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돌이켜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하는 투자가 미래에 자신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줄지 하는 측면에만 초점을 맞춰야한다.

229p 아닌게 아니라 이성적인 세상에서는 사전에 투자한 금액의 규모는 현재의 행동결정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또한 만약 이 사전투자가 실패로 끝났다면 그건 이미 ‘매몰 비용’이다.(중략) 때로는 미래를 바라보기만 해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중략) 소유의 함정을 극복하려면 소유물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하하기 위해 스스로를

         그것과 심리적으로 떼어놓아야 한다.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가 아니라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또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하나의 미련이 아닌가싶다. 그동안 내가 쏟아부은 노력 또는 비용을 생각해서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흐릿한

    판단력을 내세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매몰비용이라는 걸 고려하지 않으려 해도 항상 마음 어딘가에서 아깝다..

    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생겨나고 있으니 생각보다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다. 하지만 여기 책의 문구처럼  

    지금 어디 지점에 서 있는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집중하고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과거에 그리고 

    지금까지에 집착하지 말아야한다.

 

312p 자제력을 발휘하려면 현재의 유혹을 인지하고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이 유혹을 회피하고자 하는 의지도

         필요하다. 그리고 의지력은 기본적으로 노력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

자제력.. 아주 생각보다 어려운 말이지… 사실 유혹이 유혹인 줄도 모르고 합리화 과정으로 나를 놓아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의지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자제력은 어찌보면 매일 나에게 오는 미션이 

    아닐까? 한번에 뚝딱하고 생기는 것이 아닌, 매일의 노력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 독서후기도 미루고 미루다 

    지난번 몇달치를 몰아썼다면 이번엔 의지력을 다짐하고 다짐해! 어제는 실패했지만 오늘은 쓰고 있는 것처럼..!

 

360p 돈은 있는 그대로, 즉 자기가 지금이나 조금 뒤에 그리고 아주 나중에라도 필요로 하고 바라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 바라보고 또 다뤄야 한다.

361p 돈과 관련된 문제를 놓고 의사결정을 할 때는 돈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설정하고 바라보는 전략이 유용하다.

363p 신분이나 지위가 어떻든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돈이라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인생 그 자체를 

          놓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우리 저자들은 믿는다.

돈이 목적이 되는 삶, 너무 돈에 메어버리는 삶을 주의하자. 행복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었지만 어느순간 나도

    돈을 도구가 아닌 그저 삶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항상 월부에서도 유리공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결국 이런것들을 지키기 위해 돈은 수단이 되어 나에게 울타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니 새기고 또 새기자. 

    어떤 중요한 결정앞에서 돈만 아닌 내 인생 자체를 놓고 고민하자. 단지 현재 얼마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나의 가족과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389p 자기와의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지만, 또한 우리는 미래의 자아와 감정적으로 친숙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시스템도 마련해야한다.

귀엽기도, 신박하기도 한 접근법이었다. 연금저축을 하며 미래의 내가 젊은 나에게! 헤이! 이렇게 멋진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라고 이야기 나눠보라는 것이다. 지금의 나의 결정이 10년후 20년후의 내가 

    나에게 뭐라고 할지, 그리고 지금의 결정으로 나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지 항상 생각해보고 조용히 대화해보자

    미래의 나와 친해지자. 그리고 귀기울여보자. 지금의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총평

굉장히 두꺼운 책임에도 생각보다는 빨리 읽혔던 책이다.

전체적인 부에 대한 오류 등을 우리가 생활 속에서 범하고 있는 사례를 위주로 쉽게 설명해준다.

마트에 할인가격에 혹하고, 선불로 그리고 카드로 고통을 줄이고, 현재의 결정에 감정을 이입하고.. 등등 

평소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비교가 아닌 그 가격자체를 보고, 내가 주체자가 되어 잘 결정할 수 있게끔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한번뿐인 신혼여행에서 선불결제를 하고 돈을 쓰던 커플, 마트에 할인된 가격에 혹해 무조건 사재기하는 부인 등

생활 속 소비에서도 정신을 붙잡아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가치와 가격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적용할 점

미래의 자아와 감정적으로 친숙해지기

→ 어떤 결정을 할 때(저축 또는 투자) 이 결정이 미래의 나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줄지, 그리고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뭐라고 말할지 생각해보자. 이왕이면 너의 멋진 선택 덕분에, 내가 지금 이렇게나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단 말을 들어보자.


댓글


조에디user-level-chip
25. 07. 24. 00:36

국동누나 넘 야무지네윰..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