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점수가 중요하나요? [로건파파]

  • 25.08.01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키즈타임-문구/완구/팬시 도매몰-1000 2.6mm 빨간 채점펜 1개 - 학교 학원 시험지 채점 필기구

 

월부학교를 처음 만나게 되면

이전 강의들과는 사뭇 다른 규칙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에게 처음에 좀 낯설게 다가온 것이

바로 ‘점수’ 제도 입니다.

 

 

 

최소량의 법칙

 

많은 정규강의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최소량의 법칙’을 듣게 됩니다.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 : 네이버 블로그

 

내가 가진 양동이의 높이 중 가장 낮은 높이가

자신이 담을 수 있는 물의 총량이다.

 

즉, 내 그릇을 빗는 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빠뜨리면

결국 내가 담을 수 있는 결과들이 새어나간다는 뜻입니다.

 

독, 강, 임, 투, 인

 

우리가 투자를 하는데 쌓아 올려야 하는 요소들,

이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게 되면

결국 우리의 투자는 줄줄 새는 양동이가 될 수 있어요.

 

월부학교에서는 그 양동이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서

 각각의 요소들을 채울 수 있는 행동에 점수를 정하고

그 점수를 쌓아 한 달을 평가합니다.

 

총 3개월간 채워야 할 최소의 총점이 존재하고,

한 달에 얼마나 달성했는지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기록하며

매달 마지막 날에 보고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평가를 위한 도구?

 

저는 처음 이 제도가 좀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그동안 공교육, 사교육, 입시, 취직, 사내 평가 등

많은 곳에서 평가받고 시험받아 온 우리가,

 

'투자를 하겠다고 온 이 환경에서도 결국

또 점수화되어 평가받아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월부학교 첫 학기에는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일을 완수하면

그것이 본질이고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여름학기에서는

‘김인턴’ 튜터님께서는 한 달 달성 점수에 대한

가이드를 직접 내려주셨습니다.

 

"전 한 번도 한 달에 200점을 못 넘겨본 적은 없었어요.

여러분도 최소 200점은 넘어야 할 것 같아요."

 

처음에는 3개월 합쳐서 200점인 줄 알았어요…

지난 학기에서 한 달에 최고 160점 정도를 달성했고,

나름 많이 달성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반장님과 대화를 하던 중 한 달 목표임을 알고…

경악을 금치못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돈죠앙 반장님의 목표달성 체크리스트 작성

꿀팁을 전수받아서 미리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284622

 

 

쓰면서도 이게 맞나…??

내가 평가 잘 받으려고 억지로 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처음에 가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후에 이 체크리스트를

다시 돌아보며 들었던 생각은

 

이건 남이 나를 평가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한 달의 점검을 위한 도구였다는 겁니다.

 

 

 

목표를 수치화하는 연습

 

사실, 정성적인 성격이 강한 투자 생활에서

정량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억지로 높은 점수를 채우려고 세운 목표가

스스로의 성장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까?

의심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헌데, 점수를 채우기 위해서 행동을 쪼개 넣고

그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 임장을 하며 한 달을 보내고 느낀 점은

 

'이 점수 없었으면,

나 절반도 안했겠다..'

 

입니다.

 

우리는 목표를 세울 때 스스로를 과소평가합니다.

 

'아, 이건 너무 많은데?

이건 도저히 못할 것 같은데?'

 

라며 지레 겁먹고 스스로 목표를 하향 조정하죠.

특히 ESTJ의 ‘S’ 성향을 가진 저는

‘각’이 안나오면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지 못했을 때의 스트레스를

스스로가 지레 먼저 방어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미리 ‘수치화 된’ 목표를 잡고

그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든 행동을 끄집어 넣었더니

 

물론, 계획된 목표 모두를 달성할 수는 없었지만

지난 학기 매 달 150점 내외를 달성하던 제가

7월에는 200점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반모임에서 얻은 인사이트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어제 7월 반모임을 마치고,

튜터님의 이 ‘점수’에 대한 인사이트를 듣고

스스로를 되돌아봤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잘하려고 왔으면,

양적으로 양보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힘들어요, 당연히. 

근데 지금 아니면 언제 할 거예요?

점수 채울려고 하세요.

점수 채우는 것도 중요해요.

여기 월학은 ‘성장충’들의 집단이고,

5년 넘게 운영해오면서 만들어온 결과가

바로 이 ‘점수제도’입니다."

 

(생략된 행간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으니

이 워딩 그대로만을 해석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타협을 없애는 방법

 

당연히 높은 점수가 ‘본질’은 아닙니다.

하지만,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이 전의 나는 스스로에게 타협하려 했던 것을요.

 

그 타협점을 없애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높은 수치화된 목표였습니다.

 

최소한의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임장을 한 번이라도 더 갔고,

나눔글을 하나라도 더 쓰기 위해 고민했고,

책을 한 페이지라도 더 읽었습니다.

 

아마도 목표 점수가 없었으면,

임장을 한 날에는 피곤하다고 루틴을 빼먹고,

임보를 제출한 날에는 고생했다고 하루를 쉬었겠죠.

 

그렇게 가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저를

다잡아주는 것이 목표 점수였던 것 같습니다.

 

……

 

어제 하루동안 저희 반원들의 나눔글이

쏟아졌습니다.

 

7월의 마지막 날,

누군가는 억지로 글 하나씩 더 쓴 것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7월에 열심히 달렸던 턴잉이들이

7월 마지막에 한 걸음 더 내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수 중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돈죠앙user-level-chip
25. 08. 01. 21:52

파파님 글도 넘넘 잘쓰시네여 못하는게 머예여?

육육이user-level-chip
25. 08. 01. 21:57

파파님 너무 극공감!!! 점수 채우는게 단순히 점수 채우는 것만의 의미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좋은 글 감사해요 ㅎㅎ

지혜로운지혜user-level-chip
25. 08. 01. 22:07

정량적인 목표를 두는것이 성장에 큰 도움을 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점수 목표로 8월 잘 보내보겠습니다!! 롶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