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5급지에 투자한 지인의 단지가 매달 천만원씩 올랐습니다. [대흙]

25.08.20

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며칠 전 앞마당의 시세를 보다가

예전에 지인이 투자했던 단지의

호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이 엄청 많이 올랐더라구요.

 

오늘은 제 지인 A와 B의 투자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월부인 아님 주의 ㅎㅎ)

 

 

# 5급지에 투자한 지인 A의 

단지가 매달 천만원씩 올랐습니다.

 

 

해당 지인 A는 친한 대학 선배였는데

재작년에 결혼을 하고 와이프와

모은 돈 2억으로 투자를 결심했었습니다.

 

마침, 제가 부동산을 하는 걸 알던

몇 안되는 지인 중 하나였던 터라

 

제게 "이 단지는 어떠냐, 저 단지는 어떠냐" 물어보더라구요.

 

물론 직접적으로 말을 해주기엔

제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수도 없기에 애둘러 그냥

 

"음, 그냥 괜찮은 거 같긴 한데,

근처 다른 지역도 보면 어때?"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 왜 다른 지역을 같이 보라 했냐면

저한테 물어본 시점이 24년 4월쯤이었고

물어본 지역은 동탄과 수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 좋은 지역들이지만

경기도 4급지나 서울을

우선적으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여튼 별 말이 없다가 2주 뒤쯤 갑자기 연락이 왔는데

처음 물어봤던 지역의 A단지를 한 번 보고 계약을 바로 했다더군요.

 

되게 쉽게 매수를 하기에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ㅎㅎ

 

여하튼 매매가 7억에 전세 5억으로 투자를 했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의 한 달에 천만원씩 오른 꼴이네요. 와우...

 

 

 

# 4급지에 투자한 지인 B의 단지는 어땠을까요

 

 

마침, 비슷한 시기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던

지인 B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도 마찬가지로

여러가지를 물어보길레

"조금 더 좋은 단지들을 같이 보는 건 어떨까?"

라는 피드백만 줬었고 (이후 연락두절...)

 

몇주 뒤 계약을 휘리릭 해버리더라구요.

 

B라는 지인과 A라는 지인의 같은 점은

둘 다 매매가 7억짜리 물건을 샀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B는 전세를 4.5억에 맞춰 총 투자금 2.5억으로

A보다 5천만원이라는 투자금이 더 들었습니다.

 

또한 수원/동탄보다 좋은 입지를 가진 경기 4급지에

투자를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B가 A보다 투자금이 더 들긴했지만

전고점도 상급지에 있는 B의 단지가 거의 9억에 근접하고

"그래도 괜찮은 투자를 한 것 같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A의 단지는 전고가 8억 중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본 B 단지의 호가는 8억이었습니다.

 

잠깐, 정리해볼까요?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지인 A의 단지는 급지는 낮지만

생활권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장급 단지였고

 

지인 B의 단지는 급지는 높았지만

대채제가 많은 보통의 단지였습니다.

 

저는 이 두 사례를 통해 배운 점 2가지가 있습니다.

 

 

# 선호도를 안다는 것

 

 

선호도를 안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배웠습니다.

 

단순히, 급지와 전고점으로 투자단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뭐가 더 선호도가 높은 단지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만약, 앞으로 상승장이 계속되서

전고점이 의미가 없어지는 시기가 온다면

 

앞마당을 만들면서 진짜 선호도를 면밀하게

파악한 사람이 투자를 잘 하게되는 것은

명확하다는 것을요.

 

해당 단지가 생활권 내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거주의 우선순위로 몇 번째로 고려되는지와 같은

 

정성적인 정보들은 네이버 부동산과 아실만으로

알 수 없는 사실들입니다.

 

실제 매물을 보고 거주민들의 모습을 파악하고

비교평가를 깊게 고민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좋아하는 단지를 사는 것.

투자금 줄이는 것.

앞단에 있는 지역과 단지를 고르는 것.

 

이런것이 투자초반엔 중요해요.

결국엔 다 벌겠지만서도요.

 

대부분은 그걸 못 견디고 가치가 없나

의심하다 팔거나 시장을 떠납니다.

 

그래서 지방은 공급이 중요하고

수도권은 확실한 선호도가 중요해요.

프메퍼 튜터님

 

 

따라서 저희와 같은 바텀업 투자자들이

단지의 가치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여러분들과 제가 앞마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야하는 이유입니다.

 

 

 

# 시장을 지켜본다는 것

 

 

또한 시장을 지켜본다는 것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이전엔 시장을 본다는 게

별 생각없이 시세트래킹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앞마당으로 만든 지역의 단지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변화하는 모습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가치를 파악해보며

그것을 나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하나의 인사이트로 만드는 것

진짜 시장을 지켜본다는 것의 의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너나위님이 왜 투자를 잘 하실까요?"라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다양한 곳에 많은 씨앗을 심어놓았고

긴 시간동안 지켜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너나위님처럼

당장 많은 투자를 할 수는 없지만

 

시세트래킹, 앞마당 원페이지 정리, TOP3 뽑기

모의계약서 작성 등과 같은 일련의 행위들이

 

단순히 과제인 것이 아니라

시장을 보는 눈과 통찰력을 쌓는 과정임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또한 지금하는 행위들에 대해

당장의 의미가 느껴지시지 않더라도

 

결국 나의 성장과 투자 실력을 쌓는 것임을

꼭 기억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해주신 프메퍼 튜터님 감사합니다.

 


댓글


보리루리
25. 08. 21. 00:36

실제 저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생동감 있는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급지가 높다고 다 좋은것도 아니고, 개별단지 선호도 파악이 수도권에서 얼마나 중요한건지 느껴지네요..!!👍

영리자
25. 08. 21. 06:20

실사례를 듣고 보니 선호도 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고점만 보며 단지순위를 정하면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흙님^^

모도링
25. 08. 21. 06:33

현장을 통한 선호도파악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네요!! 당장 투자하지 못하더라도 앞마당 트래킹을 매달 꾸준히 잘 챙기면서 더버는 투자 해내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