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슬럼프가 왔나요? 여러분의 OOO을 찾아보세요 [딩동댕2]

14시간 전

투자하는 게 너무 힘들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할까?

 

왜 하필 지금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지?

이제 더 이상 못할 것 같애

 


안녕하세요~

투자, 인생 2가지 정답을 찾아

워킹맘/대디 투자자의 등대가 되고 싶은

딩동댕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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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나위님과

운영진 독서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힘든 순간들이 많았는데

너나위님의 말씀들을 곱씹으며

 

누구보다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살고 계시는 동료분들께

그리고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해봅니다.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누구보다 애써주시는 너나위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모된다는 느낌

 

 

똑같은 일상이었던 어느날,

 

유독 그날 따라 몸도 무겁고

회사에서 앉아있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카톡 알람을 듣는 것도 버거워

단톡방에서의 알람을 전부 끄고

아무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업무를 보고

퇴근 시간이 되자 바로 나와

회사 셔틀버스에 몸을 맡겨

앉자마자 쪽잠을 자고

뜬 눈으로 버스에서 내려

아이가 있는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아빠가 반갑다고 웃음을 지어주는

아이 얼굴을 살짝 미소로 반겨주지만

이내 다시 표정이 굳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집에 왔지만

아빠 놀아줘 떼를 쓰는 아이를 보며

화도 났지만 속으로 꾹 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놀이터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냈지만

머릿 속에는 해야 할 일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러자 그 뒤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 나는 아이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네...

그만두고 싶다...

 

/

 

제 이야기가 공감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아니더라도 각자의 상황 안에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어느 순간 소모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투자자로서

이제는 기버로서

 

감당해야 할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제 정신은 피폐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 것 같은데,

나는 왜 그러지?

라는 자책도 했었습니다.

 

 

사실 힘들다는 느낌은

지극히 당연한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에 꽂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성장의 사이클

 

 

혹시 모든 성장의 순간에는

사이클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인지 > 익숙함 > 권태 > 사건 > 현타 > 방황

 

 

연애 시절을 떠올려 보시면 이해되실 거에요.

 

연애 초창기에는

손만 잡아도 전기가 흐르듯이 설렘을 느끼고,

이 사람 없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느 순간 설렘이 익숙함이 되고

권태로움이 생겨납니다.

 

그러다 특정 사건으로 싸우게 되고

이렇게 만나는게 맞나 현타가 오며

해결해야할지, 헤어질지 방황을 하게 됩니다.

 

 

아마 투자공부도 마찬가지 아니었나요?

 

 

성장의 순간에는

하나 같이 이런 과정을 겪습니다.

 

다시 말해, 방황의 순간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서

버티고 버티다보면,

결국 다시 설렘의 순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힘드시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아 또 왔구나... ^^

어떻게 해줄까?

 

 

성장의 사이클 안에서

본인이 어떤 구간에 있는지

잘 복기 해보고 진단해보세요.

 

그걸 극복한다면 설렘이 다가오고

그 순간 성장하게 될 겁니다.

 

 

 

처방전

 

 

 

 

최근에 반원분께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댕님은 왜 이렇게 항상 웃고 있어요?

 

그 날 잠을 거의 자지도 못했는데,

지방에 가는 기차에 몸을 실어

반원분들과 함께 임장을 한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피곤했지만 기다려지고 설렜습니다.

저에게 동료분들과 같이 하는 임장은

일이 아니라 그저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몇만보 씩 걷는 것도 너무 힘들고

임장보고서를 쓰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어느 샌가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지역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

무엇보다 동료분들과 함께

웃고 얘기하는 재미가 컸습니다.

 

사실 원래는 재미 없었는데,

잘하니까 재밌어진 요소들도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성공경험을 잘 떠올려보세요.

처음 부터 재미있으셨나요?

그저 하다보니 재미있어진 경우도 많을겁니다.

 

/

 

위의 성장의 사이클을 이해했고

자신의 구간이 어디인지 알았다면

 

그런 방황의 순간들에 대처할

자신만의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 처방전은 바로

즐거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어려워지는 이유는

의미있고, 성장하는 것

먼저 생각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오래하는 지름길입니다.

 

 

저는 원래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해야 할 일들 때문에 운동을

한 달동안 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안하니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없어지고

원하는 성과도 안나오다보니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하루에 20분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운동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제 즐거움이자

힘듦의 처방전입니다.

 

악착같이 버티지 마세요.

재미있는 요소, 본인의 처방전을 찾으세요.

 

일상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으면

방황의 구간인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기분이 좋을 때는

아이가 어떤 떼를 쓰든 간에

아이가 이뻐보였습니다.

 

문제는 제 주변이 아니라

여유가 없었던 저한테 있었습니다.

 

혹시 슬럼프가 오셨나요?

여러분은 어떤 구간에 있으세요?

 

잘 진단해보고

여러분에게 맞는 처방전을

꼭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월부카페]

https://cafe.naver.com/wecando7/11601817

 

 


댓글


운조creator badge
25. 08. 28. 17:28

즐거움으로 채우는것! 슬럼프를 넘어서는 방법 힘들었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댕님처럼 항상 웃고다니겠습니다 ^ -------------------- ^

lisboa
25. 08. 28. 17:42

즐거움으로 채워가는 구간! 힘들때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댕님! 행복한 투자자의 길로 가보시죠!

열정만프로
25. 08. 28. 18:13

댕댕장님의 처방전!! 마침 처방전이 너무 필요했습니다 잘 깍이던 시절에 사는것과.. 지금은 너무 다른시장이라 정말 나는 운이 좋았던 거구나 느끼고 있어서 (현자타임) 이였는데 시기에 맞게 댕장님 글을 읽게되어 감사합니다 저에게 맞는 처방전은 운동화 신고 나가는거 같네요 활짝웃는 댕장님 돌아돌아 한번더 뵙는날이 오길 고대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