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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쫄볶이] 월부 덕분에 2호기를 완료하였습니다!

25.10.27



 

2호기 타임라인

 

 

2025년 1월~6월 몸조리 및 시세조사

6월 20일 투자코칭(줴러미 튜터님)

6월 27일 부동산 정책으로 갭투 진입이 다소 어려워짐

8월까지 매물 찾기/임장

9월 10일 매물코칭(빈쓰 튜터님)

9월 10일 2호기 가계약

10월 16일 잔금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정책으로 15일로 당겨 잔금 및 등기 완료

 


 

 

안녕하세요. 쫄볶이 입니다.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쓰게 되어 어색하고, 글쓰는 재주도 부족한지라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잔금을 치르면서 2호기를 완료하였습니다.

2호기를 마치면 엄청 기쁘고 좋을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분한 마음이었습니다.

당시 모두가 서울로 향하고 있었는데 혼자만 수도권이었다는 생각으로 남과 비교하며 많은 생각들이 오갔던 탓인지라 아쉬움도 없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호기를 했고

가치 대비 싼 가격에 했기에 투자의 본질과 원칙을 지켰고

홈런은 아니지만 방망이를 휘둘렀다는 자체만으로 제 자신이 아주 약간 성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2022년 상반기 내마반을 기점으로 월부에 입성하였고

아버지의 건강문제로 하반기를 가족들에게 집중하다 2023년 상반기 열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월부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집-직장이 전부였던 제가 인생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방향성을 가지게 되면서 부지런히 앞마당을 만들었습니다.

 

2023년 말 1호기를 하게 되면서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이 행동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2호기를 위해서 종잣돈을 모으면서 부지런히 앞마당을 만들어 가던 중 2024년 말쯤 건강이슈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게 되면서 몸조리를 하면서 종잣돈을 모으는 것에 집중하였고 불안한 마음에 시세트래킹을 하면서 시장 흐름을 조금이나마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싱글 투자자로 과연 내가 지금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고, 몸도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다는 생각에 앞으로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자 투자코칭을 신청하였습니다.

6월 줴러미 튜터님과의 투자코칭은 저의 목표와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나아갈 단계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해지면서 의욕을 가지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잘한점: 투자코칭을 통한 확신 갖기
  • 아쉬운점: 회복기라는 이유로 좋은 시기를 흘려보냄

 

 

하지만 튜터님과의 투자코칭 후 6.27 부동산 규제가 터졌고, 전세 대출규제가 생기게 되면서 투자 매물을 살펴보는 과정이 녹록치 않게 되었습니다.

4급지 수도권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조금 더 낮춰 주변 지역과 단지를 살펴보자니 눈에 차지 않았고 무엇보다 투자금이 초과되어 이 금액으로 이 단지를 하는게 맞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종잣돈을 가지고만 있을 수는 없었고, 반드시 25년 안에 2호기를 하겠다는 다짐을 줴러미 튜터님과 한 이상 그저 상황만 탓하고 있는 것을 제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투자금 자체에 매몰되기 보다는 가치 대비 싼 물건을 찾는 것에 초점을 두고 좋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신용대출과 부모님 찬스까지 함께 고려하였습니다.

제 상황과 조건에서 무리해서 하기 보다 최대한 가능범위를 넓혀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자 조금 더 범위에 들어오는 매물이 많아지게 되었고, 가격 조정을 위해 부동산 사장님을들을 만났지만 나에게 착 붙는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여전히 서울 투자를 해내신 분들의 이야기가 많았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온다는 진리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투자 경험담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았지만 내 물건을 찾는 동안에는 왜 나는 저렇게 못할까라는 아쉬움과 원망이 더 컸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또한 지나가는 과정임에도 여유를 가지거나 과정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 잘한점: 부동산 규제가 있어도 일단 움직임
  • 아쉬운점: 임무 완수로 생각하고 빨리 끝내고 싶다는 마음

 

 

그러던 중 오랫동안 매물로 나와있던 것 중 매물 보기가 쉽지 않았던 세낀 매물이 호가를 낮췄고, 부동산을 찾아가 제 상황과 매도인 그리고 세입자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낮은 만큼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오지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부동산 사장님과 집을 보여주는 세입자도 모두 예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사장님은 투자자들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이로 인해 매매에 대한 확고한 의사 없이는 집을 보여주기를 꺼러하셨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진솔한 태도로 다가가는 것 뿐이었습니다.

나의 상황과 꼭 하고 싶다는 의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하며 일단 집을 볼 수 있게 요청하였고, 가격은 5천만원 차이지만 조건이 괜찮은 다른 매물까지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매물의 상태는 아쉬웠지만 전세가 워낙 낮게 설정되어 있었고 만기가 얼마남지 않아 전세가를 조정해볼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이 있었습니다.

5천만원 차이나는 매물의 경우 다른 조건은 좋았지만 가격 조정을 원하지 않았고 인테리어 상태는 첫번째 매물 보다는 좀 더 깔끔해 보였으나 수리는 거의 안되어 있었습니다. 투자금은 첫번째 집과 동일하지만 전세 만기일이 27년이라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종잣돈+신용대출+부모님찬스를 끌어 쓰기에 전세 만기가 많이 남아있는 경우 전세 상승분을 기대할 수가 없기에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첫번째 후보를 정한 뒤 더 나은 곳은 없는지 다른 곳도 좀 더 살펴보았습니다.

 

두번째 후보는 입지는 첫번째 보다 괜찮았지만 단지 자체가 상품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찐구축에 환경적 요인으로 그 생활권 안에서도 아쉬움이 많은 단지였습니다.

다만 서울이니 괜찮은거 아닌가라는 생각과 투자금도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가치' 대신 '가격'에 중점을 두었기에 아쉬운 선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 잘한점: 사장님과 충분한 상황 공유를 통해 투자 물건 적극적으로 만들기
  • 아쉬운점: 과연 최선이었을까?

 

 

혹시라도 매물이 날아갈까 초조한 마음으로 매물코칭을 신청하였으나 첫번째 시도에서 광탈, 그래도 다행히 두번째 시도는 성공하여 빈쓰 튜터님과 또 다시 2호기 매물코칭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호기에 이어 2호기 매물코칭을 해주신 빈쓰 튜터님은 저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계셨기에 더욱 든든하였고, 떨리는 마음으로 매물에 대한 혜안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께서는 저의 상황(싱글에 2호기이기에 세대분리와 자금 현황 등)과 투자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최종적으로 괜찮다고 해주셨습니다.

 

튜터님의 "괜찮다"는 이 말 한 마디가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되었는지... 정말 코칭 시간 동안 저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변해주신 덕분에 긴가민가 했던 것들이 명료해졌고, 2호기 투자를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 조정 범위까지 확인 받은 뒤 바로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하여 가격 조정을 요청하였고 비록 기대한 2천만원까지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싼 가격으로 매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 바로 부동산에 가서 매도자를 만나 가계약을 진행하였고 이후 중도금 납부까지 신속하게 진행하였습니다.

 

 

  • 잘한점: 매물코칭 그리고 계약까지 바로 행동한 것
  • 아쉬운점: 한 번 더 가격 조정을 해볼껄 그랬나(물론 쉽지 않았겠지만)?

 

 

잔금을 하루 앞두고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동료분이 잔금일 기준으로 양도세에 영향이 갈 수 있으니 일정을 앞당겨 잔금을 치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실 대책을 살펴봤을 때 취득세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동료의 이야기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점검한 뒤 법무사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과 통화하여 일정을 조율하였고, 결국 모두의 도움으로 잔금일을 앞당겨 부동산에 모두 모여 무사히 잔금을 치르고 등기까지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 잘한점: 좋은 동료 그리고 빠른 실행
  • 아쉬운점: 미리 살펴보아도 놓치는 것이 있기 마련, 좀 더 꼼꼼히 살피고 준비하자

 

 


 

이번 2호기를 하면서 깨달은 점은 두 가지 입니다.

 

 

1. 투자의 기본 원칙을 잊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2. 환경 안에 있자.

 

 

1호기 때도 그랬지만 2호기에서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함께 해준 임장 동료가 있었고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이야기하고 도움을 주는 동료가 있으며

편안하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해주는 소중한 동료들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흔쾌히 일정을 바꿔 제 상황에 맞춰 협조해주신 매도자와 법무사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신감을 갖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줴러미 튜터님

그리고

제 상황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시고 2호기 투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빈쓰 튜터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2호기를 하고 나면 당분간 대출금과 부모님 돈을 갚으면서 실력을 쌓으며

저 또한 다른 분들께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저 또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기에 부단히 노력하고 환경 안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이 아니어서, 종잣돈이 적어서, 싱글이어서, 젊지 않아서, 부동산 규제로 어려워서... 다양한 이유로 힘드신 분들 모두 힘을 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 번의 방망이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대부분 목표한 돈을 이루기 위해서는 투자를 한 번 하고 끝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과정이 오래 걸릴지라도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계속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분명 결실을 맺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오랫동안 살아남는 월급쟁이 투자자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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