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내집마련 하기 전 꼭! 알아야할 A to Z
너나위, 용용맘맘맘, 코크드림


안녕하세요. 횬쨩입니다.
제목그대로 월부덕에 월부 입성후 5개월만에 부산 5급지 에서 1급지로 갈아타기 성공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 후기라 하기에는 다른분들에 비하면 너무 소소한데,
갈아타기 진행하면서 한번씩 힘에 부칠때에 월부에 제가 남겼던 글들을 보고
다시 동기부여 받았던 기억들이 있어 글을 남겨보고 싶어 적습니다.
월부입성계기
월부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제가 21년 제일 집값이 폭등하던 때에 무지성으로 패닉바잉한 부산 5급지 신축 아파트 (a.k.a 애증의 0호기) 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구매를 할 당시만 하더라도 아이가 없었기에 고점에 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22년~24년 하락장을 겪으며 이건 뭔가 잘못됐다를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아이가 태어나니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나 인프라의 한계를 겪는 와중 초등학교까지 4년이 남아있는 시간까지 시간이 흐르며 많이 초조해졌어요.
육아하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유튜브나 경제 책을 읽으며 투자의 중요성과 경제흐름을 아는것에 중요성을 깨달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방황하던 중, 월부 1000원 라이브 강의 이벤트를 계기로 올해 3월 열반스쿨 기초반을 계기로 월부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초반을 들을 때 즈음, 일도 다시 시작하여 투자,육아,일 병행하는게 체력적으로 너무나도 지쳤으나 조원분들과 함께 으쌰으쌰하며 하다보니 한달이 금세 지나고 더 해보고싶단 욕심도 생기더라구요~
게리롱튜터님과의 투자코칭
계속해서 강의를 들으며, 갖고있는 돈으로 전세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를 올해안에 실행해보자 마음먹으며 조모임,과제,임장도 부지런해 해나가던 중 실전반에 들어갔을때 조원분이 투자코칭을 받아보면 머리가 정리되고 방향성을 잡게된다는 추천으로 바로 투자코칭 신청을 하여 6월말에 남편과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현재는 월부에 안계시는 게리롱 튜터님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날 받았던 투자코칭을 계기로 몇년간 팔아말아 속끓던 애증의 0호기에 대해 결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육아/투자공부/일을 병행하고 있는 제 지금 상황에서는 지금 갖고 있는 0호기를 먼저 부산 내에 학군 좋은 상급지로 갈아타고 난 후에 1호기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추천을 해주셨어요.
0호기 손실이 n억인 상황이라 쉽게 팔기가 힘들어 이걸 그대로 냅두고 소액으로라도 투자를 해야할지 말지 고민이 꼬리를 물었는데, 게리롱 튜터님은 부산은 현재 저평가 구간이니 상급지 중에 지난 상승장과 비교해 n억상쇄가 충분히 가능한 가치 있는 단지로 들어가면 된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현재 저의 부부의 소득과 지출 그리고 자금상황을 고려하여 추천해준 후보단지 중 1순위가 제가 가장 가고 싶지만 과연 가능할까 ? 싶어 눈여겨만 보던 아파트였습니다. 튜터님 역시 제일 베스트인 아파트이지만 생활에 있어서 빡빡할 수 있다. 지출 더 줄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혹 어려우면 무리하지 마시고 2순위 3순위 후보단지들도 정말 좋은아파트니 열심히 돌아다녀 보셔라 했습니다. 제가 월부활동 하는걸 응원은 하지만 정확히 어떤 공부를 하는 줄 몰랐던 남편역시 게리롱님과 찐~허게 상담을 나눈 후 막연하기만 했던 상급지 이동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잡힌다면서 매도준비와 임장에 적극적으로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도
게리롱튜터님이 매도를 어떻게 빨리 할 수 있는지 꿀팁과 함께 매수준비도 같이 준비해야 한다하여 코칭끝나자마자 카페가서 매도액 한도 잡고, 후보아파트 단지들 대출 가능액과 아파트구입자금등을 계산하며 아파트 남편과 녹음본 복기하며 바로 알려주신대로 부사님들께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냥 알겠다는 부사님, 바로 다음주에 손님 데려오겠다는 부사님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론 바로 데려온다는 부사님이 적극적으로 매도를 도와주셔서 한달만에 매도가 진행 되었습니다.
다만 매도를 하며 아쉬운 점은, 매도 부사님이 매수자분에만 서서 중개를 한다는 느낌이 강하였는데 제가 처음이라서 좀 단호하게 행동을 못한 게 아쉽습니다 ㅠㅠ (매도액 마지노선까지 깎고 + 어쩌다보니 식세기,인덕션도 넘겼습니다…)
매수
매도를 하는 기간동안 6/27대책 직후라서 부산 상급지 역시 갑자기 상승 바람이 훅 올라갔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조급하여 부동산에 전화도 계속돌리고, 직접 찾아가보기도 하고 기도메타도 돌리지만 월부활동하며 불안함과 막연함은 내가 직접 행동하는 수 밖에 없다는걸 깨닫게 되면서 내집마련기초반 들으며 수영구 임장도 다녀보고(임장하다 더위먹고 집와서 토하고 쓰러져있는데 딸이 아줌마 아프지말라며 간호해줬던….ㅠㅠㅋㅋ ) , 게리롱님이 투자코칭때 말씀 주셨던 후보 아파트들을 실제로 분위기임장 및 매물임장 하면서 마음을 자꾸 달래었네요 ㅠㅠㅋㅋ
매도 가계약금 들어온 날이 국내 여행중이었는데 여행 하다 말고 바로 1순위로 희망하는 아파트 부사님께 전화하여 약속잡고 매임갔습니다.
상급지는 이미 상승장 분위기를 타서 제가 코칭직후 봤던 가격보다 n천 올라 있었고 쉽게 네고도 안되어서 고민하던 찰나에, 일전에 매임때 직접 보지못했던 세안고 매수 조건의 단지내 최저가 물건이 알고보니 올해 말에 전세가 끝난다하여 그정도면 저희가 나와서 잠시 살아도 충분히 싼가격이라 생각하여 고민하는 찰나, 눈치가 상당하시며 적극적인 부사님이 매도인에게 가격을 1000만원을 깎아주셔서 물건을 보지않고 가계약금을 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행하다 말고 바로가서 계약까지 하는게 너무 즉흥적인가 싶어 하루만 고민하겠다하고, 가계약금 입금전 세입자에게 집을 보여줄수 없냐고 부사님이 세입자분에게 양해를 구하는사이에 왜 바로 계약금 안보내냐고 이미 싸게내놓은집 깎은것도 억울하다면서 500만원을 올리셨습니다… ㅠ
월부에서 배운대로 집 안보고는 계약하는게 아니라는 말이 맴돌아서 확인할거 확인하고, 혹시모르니 은행가서 대출가능액도 한번더 체크하고 하면서 비싼 수업료였지만 다시 한번 안정성 체크하고 가계약금 보냈습니다.
남편이 매도자가 배액배상 가능성 있으니 조금 더 보내자하여 제가 매도한 아파트 본계약금 일부를 추가로 보냈는데 그 이후 잔금날까지 아파트값이 꽤 상승하는걸 보며 모든걸 준비하고 계획했던 행동의 확신과 결과가 그렇게 기쁠수가 없네요.
본계약 전에 세입자가 만기후 나가겠다 약속을 받고 계약진행 한건데 본계약 직후 갑자기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를 한다해서 좀 어지러웠지만,결과적으론 그분께 올해말로 나간다는 약속을 받았고 무사히 등기도 친상태입니다!
지금은 이사를 나와 세입자가 나가기까지 2달, 인테리어 공사 1달반 정도 3달반동안 단기임대하는 곳에 있는데 원래 있던 집보다 비좁고 언덕이 져서 불편은 하지만 내 아이를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해주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거라 버티는 중입니다 ㅎㅎ
갈아타기 후 복기
잘한 것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싫어해서 문제가 생기면 일단 부딪혀보고 행동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부동산 문제도 백날 생각해봤자 필요없다 싶어 월부등록하고 강의듣고 과제하고 조모임, 임장하면서 직접 행동으로 옮겨봤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조원분들을 만나면서 내가 갖고 있는 경제적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수 있는 시간을 갖으면서 빡세다고 생각했던 과제나 임장을 해나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정말 재밌게 느껴졌었어요~ 강의중에 너나위님이셨던 것 같은데 강의로만 듣는게 아니라 실제 해보는것도 정말 중요하니 6개월 내에 실행으로 옮기기를 추천한다 하셨는데, 과연 될까? 반신반의했는데 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ㅎㅎ 끈기가 부족한 탓에 성취감없이 강의만 계속 듣다보면 분명 쉽게 나가떨어질것 같다는생각에 오래오래 공부하고싶어서 일단 갈아타기라도 진행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절약하고 돈모아서 1호기 진행해야겠다는 모티베이션이 또 차고있는 상태입니다.
주변에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이사사실을 얘기했는데 제가 이사를 한다하니 다들 놀랍지 않아하더라구요 항상 가고싶다고 말해왔었다면서,,,ㅋㅋㅋ 전 제가 속으로만 되뇌었다 생각했지 입밖으로 많이 말했는지는 잘 못 느꼈었거든요.
열반기초반에서 자기의 목표와 구체적 실현계획을 쓰고 보이는곳에 계속 보면서 내 목표를 자주 상기시키는게 내가 원하는 인생을 만들어 갈 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선해야 할 것
빨리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 매수인과의 협상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부사님 흐름에 따라간게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마지노선 매도액까지는 지켰지만 빨리 팔아야 넘어간다는 압박감에 중간과정에서 너무 매수인쪽 요구에만 맞췄던것 같아요. 부동산 사장님에게도 그런 부분이 잘 읽혔던것 같아서 제 요구가 잘 전달 되지 않았구요. 다음번에 매도를 하게된다면 좀 더 냉정하게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구나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