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시부모님 아파트 자산재배치! 전세 계약 완료✨ 매수 계약 완료✨

25.11.06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의 아이돌을 키우고 있는 이돌맘입니다~

1호기를 마치고 2호기를 위한 종잣돈을 모으는 중, 뜻밖에도 시부모님 아파트 자산 재배치를 도와드릴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이 제 의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1호기를 실거주하게 되면서 전세를 놓아보지 못 했는데, 이번에 시부모님 아파트를 전세 맞춰볼 수 있었습니다. 앞마당이었던 해당 지역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어요.

두번째 집을 소유하게 된 매매계약서를 소중하게 안고다니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며 저희 남편이 참 기뻐했습니다ㅎㅎ 계약 날 아가씨네 가족과 집을 함께 보러갔는데 집이 너무 이쁘다고 감탄하셔서 뿌듯했어요.

현재 시부모님이 거주하실 새 집은 계약과 중도금까지 마무리된 상태이며, 이제 잔금만 남아 있습니다.

이번 과정을 돌아보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려 합니다~

배경

저는 2호기를 준비하면서 앞마당을 넓히고 있었습니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 1호기와 지나치게 가까운 곳은 피하고 싶었지만, 제 상황상 너무 먼 지역으로는 움직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가기에 수월하면서도 새로운 곳을 찾다 보니 답은 안양이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성장 과정에서 안산 → 산본 → 금정 → 평촌·인덕원까지, 더 나은 학군을 향해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시댁 가족들의 대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학군 이야기를 들으며, 평촌 학군의 위상과, 그 학군을 위하여 평촌으로 오려는 수요에 대해 늘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또한, 시댁에 갈 때 지나치던 평촌 학원가를 그저 “학원이 많네” 정도로만 봤지만, 부동산 공부를 하고 나니 이 정도 규모의 학원가가 모여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리고 평촌 중앙공원에서 시댁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 지역을 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양 동안구를 시작으로 만안구, 산본, 과천까지 앞마당으로 만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 급작스럽게 본업 중 크게 다치시면서 생계를 이어가실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존에도 허리 시술을 받으셨는데, 골다공증까지 심해져 더는 일을 계속하시기 어려웠습니다.

문제는 자가 집에 아직 분양권 잔금대출을 갚고 계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원리금 상환이 부담으로 다가오자 시부모님은 매도를 고민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지금 팔기엔 너무 아까운 집, 아직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자산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전세를 놓아 대출을 정리하고, 더 저렴하지만 생활하기 괜찮은 집으로 이사한 뒤, 남는 금액은 생활비로 확보하는 방안이었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께서 제 의견을 신뢰해주시고 흔쾌히 따라주셨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레버리지하자.

저는 가족 상황 상 한 달에 하루 정도만 임장이 가능하다 보니, 이미 앞마당이라 여겼던 지역도 정말 제대로 파악한 것이 맞는지 조금은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양 권역 지역 특강을 모두 수강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가치를 다시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께 직접 질문할 기회도 있어, 제 고민을 공유하고 답변까지 들을 수 있었어요.

[안양/과천] 급작스러운 시댁 자산재배치 고민... 잔쟈니튜터님! 미리 감사합니다.(링크)

제가 선택한 방향이 나쁘지 않은 선택임을 알았으니 이제 달릴 차례였습니다.

시부모님 조건에 맞는 실거주집 찾기

지금 집보다는 분명 조건이 덜한 집으로 가야했기에, 어떤 부분을 포기할지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아버님의 주거 조건은 명확했지만, 어머님은 본인이 어떤 집을 선호하시는지 잘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상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을 함께 보며, 어머님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꼭 포함해야 할 조건들이 정리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그 기준에 맞는 매물만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어머님을 모시고 매물을 보아야 하니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또 진행하다보니 시부모님의 부동산 뿐 아니라 법무 관련 정리할 것도 있어서 해당 부분까지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더욱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단지를 돌아보며 다양한 부동산을 만난 뒤, 소통이 가장 잘 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과 일을 진행하기로 선택했습니다. 전세와 매매를 모두 맡기고, 도와달라고 명확히 협조를 구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대로, 제 스스로 모든 매물을 비교하고, 가장 좋은 조건을 찾는게 맞았겠지만…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향이 필요했고, 부동산 사장님의 역량을 최대한 레버리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저는 사장님이 전달주시는 정보들을 제 스스로도 직접 체크하며, 꾸준히 사장님이 제가 믿고 맡긴대로 역할을 잘 해내주시는지 확인했습니다.

또한, 이번 매수할 집은 어머님 아버님이 평생 사시게 될 수도 있는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싼 매물, 좀 더 좋은 매물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월부에서 배운 투자 관점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이라면, 두 분이 마음 편히 좋아하실 수 있는 집을 고르기 위해 신경썼습니다.

선택한 방식에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잘한 점

제한된 시간 속에서 포기할 것과 취할 것을 가르고, 결과를 만들어낸 점.

전세 놓기

시부모님 집 전세를 최저 호가로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한 주에 한 팀 올까 말까 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첫 전세놓기 경험이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거죠…

매일같이 광클한 끝에 매물 코칭을 신청해 자유를향하여 튜터님께 자문을 받았는데, 그제서야 문제를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제가 아직은 앞마당으로 만들지 못한 지역이, 전출입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는데요. 해당 지역에 신축 입주 물량이 아직 많이 남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나름 체크한다고 입주 물량이 좀 소진됐으나 괜찮겠거니 하였는데, 처음이라 판단미스였고… 아직은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배웠던 내용이었지만, 막상 적용하는 건 어렵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머님을 설득해 전세가를 조정했습니다. 전세가가 내려가면 매수 목표액도 낮춰야 하지만, 그 안에서 최선의 매물을 찾아드리겠다고…

자향님께서 조언해주신 가격은 기존 대비 -7천이었는데, 다음 날 -4천짜리 경쟁 매물이 등장하더니 바로 계약되는 걸 봤습니다. 확인해보니 이사 날짜가 정해져있는 등 조건이 매우 타이트한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천만 조정해봤고, 그 결과 1주일 만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0호기 매도 때도 욕심가로 시작했다가 난항을 겪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욕심을 조금만 덜 냈어도, 더 좋은 생활권 집을 잡을 수 있었는데…' 그 사이 몇개 매수 후보 매물을 놓쳤거든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개선할 점

전출입 많은 지역의 신축 공급 및 전세 매물 소진 속도를 반드시 체크
임장보고서의 공급 파트 템플릿 보강
- 영향 단지, 위치, 사전점검 일정, 입주 일정
- 정말 영향을 줄까? 생각해보기

계약 특약 협의의 부족함

전세 계약 때는, 첫 경험이다보니까 특약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서, 부동산 사장님이 “어휴, 까다롭네~” 하실 정도로 긴장하며 진행했습니다.하지만 정작 시부모님 실거주집 매매 계약에서는 마음을 조금 놓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매수여서 ‘다 해본거다’라는 안일함과… 추석 전 바쁜 일정까지 겹치며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계약 당일, 미리 확인하지 않았던 생소한 특약이 포함되어 있었고 설명을 듣고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지나니 제 판단이 아쉬웠습니다. 평소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기는 성격인데, 계약만큼은 냉정하고 날카로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선할 점

결국 계약서만 남는다.
계약 조건은 반드시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협의하자.

추석에 규제가 터지면 지금까지 보던 가격과는 완전히 달라지거나, 예정했던 데로 못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매수 계약을 추석 전 완료하기 위해 다소 쫓기듯 고군분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해냈네요… 매매계약한 날이 추석 바로 직전!! 10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