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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인증

[잇츠나우 필사#4] 4년차 투자자가 팸데이를 보내는 법(잔쟈니)

25.11.07

[본]

https://naver.me/xecCydlM

 

안녕하세요. 잔쟈니입니다.

 

투자활동에 몰입하며 성장을 이뤄내고자 한다면 예상했던것보다 많은 양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많이들 공감하실겁니다.

 

정시 출퇴근을 하는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하루 최소 9시간 이상은 생업에 매여있어야하고 아무리 남은 시간을 긁어 모아봐도 투자활동을 위한 시간을 충분리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여가활동을 없애고..잠도 좀 줄여보고..자투리 시간도 알차게 횔용해보지만..

 

어느정도 몰입을 하다보면 어쩔수없이 가족, 연인과의 시간을 덜어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분들과의 마찰이 생기기도 하고 특히 가족이 있는 기혼분들의 경우 "가족과 함께 행복해지려고 시작한 투자생활인데 왜 모두가 다 행복하지 않은거지"하고 현타를 느끼는 순간을 겪게 됩니다.

 

/ 유리공에서 시간을 빼내오기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으로 투자생활을 하기 전에도 시간에 허덕였는데 월부활동을 시작한 이후로는 더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시간을 긁어모아 때려부어도 투자실력은 쌓이는 것 같지않고..

 

내가 아는 방법은 꾸준히 인풋을을 넣는것뿐이기에 월화수목금금금 투자생활을 하고 매달 매물 100개씩 보기를 1년 넘게 하고 한달에 임장을 32번 가보기도하고 무식하게 시간을 꾸역꾸역 밀어넣었습니다.

 

그렇게 3년차가 되고보니 그간 시간을 빼내고기만 했던 유리공이 아우성치기 시작했습니다.

 

언짢은 배우자의 심기도 어제까진 온탕, 오늘부터 냉탕, 하루하루 살얼음인데 초등입학 이후 부쩍 머리가 굵어진 딸아이는 "나는 엄마가 월부학교 하는게 너무 싫어!!!"라고도 하더라구요.

 

남편도 뜻한 바가 있어 작년부턴 대학원에 입학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기 시작하며 온가족이 모이는 시간은 점점 줄어갔습니다.

 

 

사실 저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투자활동에 몰입중이신 거의 대부분의 월부분들이 트리거가 되는 사건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투라밸이 깨지는 몰입의 순간에 유리공 또한 서서히 깨져감을 느껴보셨을거예요.

 

아픈 유리공도 보이지만 동시에 아직 모자란 내 실력도 보이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땜빵질을 하며 투자활동을 이어가던 중, 지난 여름핫기에서 양파링 멘토님의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팸데이를 보내는 것도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해요" 

- 양파링멘토님

 

/ 스스로 안될때는 외부환경을 조성 팸데이도 마찬가지

 

사실 그간 이따음 가졌던 팸데이를 돌아보면

 몸이 집에 "머무는" 시간일 뿐이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아...시세따야하는데...' 생각하거나 아이들 티비를 틀어주고 그 틈에 잠시 독서후기리도 써야지 하다가…

 

티비를 보다보다 질려 애들은 저희들끼리 놀고 저는 그 옆에서 두시간 세시간 임보를 쓰거나..

 

그래서 일요일이 끝날 때면 늘 가족과의 시간도 아닌 것이 투자공부도 못한 것이 어정쩡하고 찜찜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양파링멘토님의 조언을 듣고보니 팸데이도 투자공부와 다를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투자공부를 시작할때, 스스로 해나가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정규강의를 들으며 조 활동을 하고 임장나가기 싫을까봐 동료분들과 약속을 하잖아요. 

 

저는 의지가 약한 사람이고 이런저런 합리화로 팸데이는 대부분 실패했기에 팸데이 또한 외부적인 환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본 끝에 숲 해걸을 해주는 생태학교 프로그램에 아이 둘을 등록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첫째주 일요일이 되면 차를 타고 50분 정도 떨어진 도시의 생태공원에 아이들을 내려줍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따라 두 시간동안 숲체험을 하고 저와 남편은 근처 카페로 가서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합니다. 혹시 남편 심기가 안좋을때는 혼자 애들을 데리고 다녀오고 남편에겐 휴식시간을 줍니다 ㅎㅎ

 

(사실 지금도 아이들은 숲에 들어가있고 저는 근처 카페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이렇게 생태학교를 다닌지 이번주가 꼭 6개월째입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편도 50분 차타고 다녀오는 동안(밀폐공간 ㅎㅎ) 이런저런 이야길 많이 합니다.

 

이런 시간을 조금 더 갖고 싶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에...현재 온전한 팸데이는 한달에 한두번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발전이며 가족 전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된 것 같아요.

 

/ 투라밸을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투자활동을 처음 시작할 땐 모르는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아 투라밸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도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몰입한 시간의 댓가로 소중한 유리공에 금이 가기 시작했거나 어영부영 시간만 흘려보낸 팸데리가 아쉬운분이라면 우리가 투자공부를 시작했을 때처럼 환경을 조성해보면 어떨까요?

 

함께 뭔가를 배운다거나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하거나 같이 갈 다른 사람들을 만든다거나 팸데이 또한 환경을 조성하여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더나은 미래를 위한 댓가로 현재의 일부로 덜어내 투자활동을 하시는 분들, 가족과 투자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힘든 마음을 안고 임장길에 오르신 분들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깨]

  • 아직 육아는 안해봤지만 육아를 하면서 투자를 병행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가족 유리공이 쉽게 깨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때 나는 더욱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했는데 튜터님말씀처럼 팸데이도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해보니 지난 팸데이들도 어정쩡한 시간이 많았던 것 같은데 가족들이 너무 서운했을 것 같다 ㅠㅠ

 

[적]

  • 가족과의 시간에는 되도록 폰 내려놓기
  • 가족들이 서운해하지 않도록 원하는 것을 해주기

 

 


댓글


모국어
25.11.07 16:19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양프롱
25.11.08 01:22

ㅎㅎㅎ 남편의 엄청난 희생이 필요하지요...ㅎㅎㅎ 나우님 이렇게 잔쟈니 튜터님의 글을보게되네요 고마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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