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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철] 예상 투자금 보다 4천만원 더 썼습니다.

15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온 마음을 다해 늘 배움을 추구하는 투자자

마음철 입니다.

 

 

오늘은 이번 투자를 마무리하며

전세 빼는 과정 중 느꼈던 감정들과

이슈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극도의 솔직함으로 경험을 정리하려 하고

누군가는 제 경험담에 도움을 받고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계약한지 3일 만에 나타난 세입자

 

 

 

 

매수 계약을 하고 이틀 뒤,

부동산 사장님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전세 보고 가신 분이 

제 집을 보고 맘에 들어 하셨고,

당시에만 하더라도 

인근 단지에 전세가

3개 뿐이었습니다.

 

3개 중 하나는 제꺼,

하나는 특올수리 조건으로 

제 전세 가격 보다 3천 비싼 물건,

다른 하나는 거의 기본집으로

저와 같은 가격에 나와 있었습니다.

 

전세가 귀한 상황이었으며,

인근에 위치한 준신축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부부 임차인께서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3일 만에 임차인은

저희 집을 선택하여 특약도

주고 받으며 끝나는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전세 가계약금이

들어갔다는 연락이 오질 않아서

사장님께 조심히 연락드려보았습니다.

 

 

 

 

불안함이 들긴 했지만

일단은 매수 부동산 사장님이

워낙 꼼꼼하시고, 저의 이런저런

요구도 들어주시려 애써주셔서

믿고 기다렸습니다.

 

 

2시간이 조금 지나지 않아서

사장님에게 연락을 받고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다섯 집이 연결되어 있어서

다섯 집에서 모두 비슷한 날짜에

이사를 가야 하니 기다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의 답장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이런 상황 자체를 상상해보질 않았습니다.

 

사실 당연한건데 말이죠.

집주인이 이사갈 집에 사는 분도,

그리고 그 다음 분도 이사를 당연히 

나가셔야 하는데 한번도 

고민해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당장 들어가 살아야 하는데 

이틀 뒤에나 답을 줄 수 있고,

될지 안될지도 알 수 없는

집을 기다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3일 만에 나타난 임차인은

결국 다른 집을 계약하셨습니다.

 

 

허탈한 마음이 많이 들었지만,

이미 떠나간 임차인분을

잡을 방법은 없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적극성이 아쉬웠던 거 같습니다.

 

 

전세가 없는 시장이기도 했고

가성비 학군이 있는 단지이니

학기 말인 현재 가족 단위

수요가 받쳐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과도 문자로

이야기를 나누고,

월요일까지 계좌 나오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을 때도

그래야겠거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저 문자를 받았을 때

사장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어야 했습니다.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임차인이 다른 곳에 계약하시면 어떡하냐,

상대측 부동산 사장님께 재촉이라도 해서

계좌 미리 받으면 안 되겠냐고 여쭤봤어야 했습니다.

 

혹은 왜 계좌를 토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에 

주겠다고 하는 상황인지 알아봐야 했습니다.

수동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수할 때처럼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제가 먼저 말하고 행동했어야 했습니다.

 

 

 

또한 임차인이 이틀 동안 막연히 기다리는 점에

공감하여 임차인을 잡을 조건을 

먼저 제시해봤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때 놓친 임차인분은 입주하는 기간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날짜가 킥이었는데요.

 

입주 날짜를 맞추지 못 한다면

보관이사 및 다른 곳에 계시는 비용을

감안하여 전세금을 깎아주겠다고 하는 

제안을 해볼 수도 있었을 거 같습니다.

 

 

 

너바나 선생님께서 

열반기초 강의에서 말씀해주시기를,

 

"투자자는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니 월급쟁이 마인드가 아니라

CEO마인드를 갖추어야 합니다."

 

여러 번이나 들었던 강의였지만

막상 제가 투자할 때가 되어보니

스스로 의사결정하기가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그럼에도 다음번 투자에서는

좀 더 스스로 고민하고 행동하며,

적극적인 행동으로 기회를

붙잡을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

 

 

 

 

 

Problem

#1 CEO 마인드로 임하지 않고  

    수동적이었던 점.

#2 지나치게 부사님 믿고 의존했던 점.

 

Improve

#1 문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해결 방법을 스스로 강구해 행동하기.

#2 부사님과는 영업상 파트너. 

내가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요구하기.

 

 

 

 

 

 

 

매도인이 부동산 광고를 내놓지 말래요

 

 

그렇게 3일만에 찾아온 임차인이 가고

한두팀씩 보러 오기는 했지만,

생각 보다 선택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른 부동산과 공동중개로 오는 것이어서

어떤 손님이신지, 피드백은 어떻게 하시는지,

말씀해주시지 않는 사장님께 답답함도 

많이 느꼈던 거 같습니다.

 

와중에 발코니 백화 현상 수리비가

생각 이상으로 나와서 살짝 

전세가를 낮추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11월부터 이어진 전세가

3주, 4주가 지나갈 때까지 나가지 않고,

어느덧 12월이 되어 갔습니다.

 

그 전까지도 매수 사장님과 매도 사장님께만

광고를 내놓고 있었는데요. 

 

험블 튜터님께서 이제는 광고를 

늘릴 때가 되었다고 해주셔서

급하게 사장님께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전세 빼는 골든타임을 배워서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님께 의존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매도인이 여러 곳에서 연락오는 걸

싫어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회피하려고 했던 것도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고

불편한 일을 위임이라는 핑계로 미루다,

배운대로 실천하지 못 한게 많이 부끄럽네요.

 

 

그렇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서

매도인에게 다른 부동산에 광고를 해도

된다는 허락을 구하고 나서야,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100곳에 

연락을 돌렸습니다.

 

전화나 문자로 회신해주신 사장님들은

계속해서 체크하고 트래킹해가며

전세 상황을 온전히 느끼고 있었는데요.

 

 

하루 뒤에 매도인측 부동산 사장님에게

전화와 문자가 왔습니다.

 

 

 

 

매도측 사장님께서 원래 차분하신 분인데

굉장히 날선 말투로 말씀하셨습니다.

 

"매도인이 굉장히 화가 나셨어요.

앞으로 부동산 광고는 다른 곳에

일절 하지 마시고, 저만 연락해서

전세 손님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간에 쌓아온 관계라는 게 있는데

OO씨가 갑자기 그렇게 하면 

사이에서 일하는 우리가 얼마나

난처해지는지 아십니까?

 

매도인께서 앞으로 매일 부동산 보며

광고 개수가 늘어나는지 아닌지

다 확인한다고 하시네요.

 

A부동산은 멋대로 광고 올리셨다고

당장 내리라고 연락하라고도

저한테 말씀하셨어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쨌든 잔금을 해야 매도인도

이사를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매도인 전화번호는 공개하지 않아서

저에게만 연락이 오는 상황이었는데

왜 화를 내시는지도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문제 상황을 야기한 건

저였기 때문에 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계속 사과하고 제 상황 설명드리면서

전세 빼는데에 문제 없게만 해달라

연신 부탁을 드렸었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처음 광고한 금액에서

2천만원 정도 낮춰서 대출 없이 투자할 

생각이었습니다.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감당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제가 투자한 단지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대출까지 받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강사와의 만남에서 오랜만에 뵌

유디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에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되었습니다.

 

 

 

"철님,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그런 매도인을 만나는 것도 

투자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일들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지금 철님은 

‘전세를 빨리 빼는 것’이 

목표인 거잖아요? 

근데 행동은 목표와

맞지 않는 거 같아 보여요.

 

제가 철님이라면 

‘전세를 빨리 뺀다’는

목표에 부합하게 전세가를 

확실하게 낮춰서 광고할 거 같아요.

상태가 좋긴 해도 광고를 할 수 없는

약점이 뚜렷한 상황이니까요. 

 

목표에 걸맞게 행동하세요."

 

 

유디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신 덕분에

정신을 차렸고, 광고는 2천만원 낮춘

가격에서 하되 손님이 계시면 2천만원

더 낮춰줄 수 있다고 사장님들께 어필했습니다.

 

또 일부 아쉬운 상태였던 도배와 쿡탑,

탄성코트는 전부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어필을 하자 운이 좋게도

인근 지역에서 전세를 구하는 임차인이

제 집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가격도 기본집들과 동일했고,

원래 올수리 상태였는데 부분도배, 장판, 

탄성에 줄눈까지 해준다고 하니

임차인은 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계약하겠다고 말씀하시기 전 3일 동안

핸드폰을 끄고 어떤 연락도 받지 않으셔서

굉장히 난처했긴 하지만요.

 

 

 

지금 와서 돌아보면 어차피 사장님께

쓴소리를 들을 거였다면, 좀 더 빨리

투자자들이 들어오기 전에 광고를 

뿌렸을 거 같습니다.

(반전?!)

 

쓴소리야 듣고 넘기면 되고,

집주인이 집을 매도 사장님께만

보여주는 것이 수순이었다면

애초부터 광고 뿌릴 거라고 

어필했었다면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필요한 건 역시 계약할 때 얘기해야

좋은 거 같습니다. 

 

 

 

또한 투자금을 더 쓰고 싶지 않다는

욕심에 광고 호가를 낮추기까지

시간을 많이 쓴 것도 패착이었던 거 같습니다.

 

기준에 따라 감정 없이 행동했어야 하는데

생각치 않은 수리비까지 쓰고 나니까

투자금을 더 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감정에 휩쓸려 전세 임차인을

빨리 맞추겠다는 목표에 어울리지 않게

행동을 늦춘 것이 아쉬웠네요.

 

 

 

Problem

#3 목표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았던 점.

#4 감정에 휩쓸려 행동을 지연했던 점.

 

Improve

#3 기준과 원칙에 따라 감정 없이 

     행동하기.

(필요한 건 계약할 때 정확히 전달하기)

#4 전세 뺄 때는 ‘빨리 빼는 것’에 

     맞게 행동하기.

 

 

 

 

집주인이랑 임차인 이사 날짜가 안 맞아요.

 

 

전세 가계약금을 주고 받으려던 그날

임차인은 집 상태는 마음에 들었지만,

한 가지가 안 맞았었습니다.

 

 

 

바로 이사날짜인데요.

 

 

 

매도인이 이전에 3일만에 찾아온 임차인이

계약하지 않고 갔음에도, 이사 가실 곳에

계약금을 걸어두어 날짜가 갑자기 

고정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에게 전화가 오기를,

 

 

"사장님~ 매도인이 이전에 O.X억에

전세 계약하려던 분 계실 때 이사가실 곳

계약금을 넣으셔서 날짜가 2/27 이었잖아요.

 

근데 임차인이 운동 선수인데

본인한테는 2/26이 길한 날이어서

2/26에 입주하겠다고 하시네요.

 

이를 어쩌죠?"

 

 

날짜가 하루 차이로 맞지 않았습니다.

매도인은 이사갈 곳의 집주인이

2/27로 고정시켜둔 상황이라 바꿀 수 없었고,

임차인은 운동선수로 길한 날을

절대 포기할 수 없어서 바꿀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모로 답답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다시금 고민하면서 찾은 방법은

보관이사였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매도인에게 하루만 

보관이사를 하시고 다른 곳에서 주무시면

안되시겠냐 부탁을 드렸었는데요.

 

 

처음에 사장님은 그건 너무 번거로워서

매도인이 받아줄 거 같지 않다고

말씀을 거듭 하셨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분을 놓치면 언제 또

임차인이 나타날 지 알 수 없어서

간곡히, 정말 간절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보관이사 비용으로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드릴 것을 약속하며 

전세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실수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고,

험블 튜터님께 과도하게 의지했던

부족한 점들도 많았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너무 조급하게

가격을 낮춘 것은 아닐지,

시장 상황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거래된 가격을 보면서

저와 같은 가격에 기본집들이 거래됐던데

천만원이라도 더 받을 수 있지는 

않았을지 그런 생각들도 들었는데요.

 

 

 

 

 

튜터님의 도움 덕분에 복기까지 

해볼 수 있었습니다.

자칫 후회와 아쉬움 정도로 

남을 뻔한 복기를 의미 있는 과정으로 만들어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험블 튜터님 덕분에 매수부터

전세 세팅까지 잘 해낼 수 있었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튜터님의 가르침대로 더 고민하고 실력을 쌓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아낌없이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투자에서는 동료분들에게 

과하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고민하고 행동하여, 감정이 아니라 

원칙과 기준에 맞는 행동을 하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Problem & Improve 취합]

 

Problem

#1 CEO 마인드로 임하지 않고 수동적이었던 점.

#2 지나치게 부사님 믿고 의존했던 점.

#3 목표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았던 점.

#4 감정에 휩쓸려 행동 지연했던 점.

 

 

Improve

#1 문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해결 방법을 스스로 강구해 행동하기.

#2 부사님과는 영업상 파트너. 

내가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요구하기.

#3 기준과 원칙에 따라 감정 없이 행동하기.

(필요한 건 계약할 때 정확히 전달하기)

#4 전세 뺄 때는 ‘빨리 빼는 것’에 맞게 행동하기.


댓글

마음바름
1시간 전N

좋은 경험이었네요 ㅎㅎ 첫번째 투자에서 고생 다음 그 다음 그 다음 투자까지는 편한거 같아요 (라고 확언해 봅니다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당 ㅎㅎ

전세빼기는 정말 어려움이 많네요! 5번까지 날짜를 조율해야한다니.. 그래도 맘은 많이 쓰셨지만, 값찐경험 축하드립니다🙏

빅퓨처
11시간 전

철님 힘들지만 대단한 경험하신 것 같습니다. 매도인과 임차인 부사님과의 삼각 구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들..ㅠㅠ 고생많으셨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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