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눌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은 베니지기입니다.
요즘 동료분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런 말들을 자주 듣게 됩니다.
“시간이 없어서 강의만 들으려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조모임은 무리일 것 같아요.”
“이번엔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그 말들,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쪼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누군가를 설득하려는 글도 아니고,
정답을 말하려는 글도 아닙니다.
다만 오늘 제 이야기를 통해
한 번쯤만 더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조모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사실 정말 많습니다.
정보를 나누기 위해서,
동기부여를 받기 위해서,
기준을 점검하기 위해서.
하지만 요즘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이유는
조금 다른 곳에 있습니다.
👉 조모임을 하면, 좋은 동료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최근 독서모임에서 이번달 얻어가는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좋은 동료를 얻었다라는 말이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분한테 뭘 드렸을까? 한참을 고민을 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독서하고, 할수 있다 말했습니다.
그것 뿐이었던 같습니다.
혼자 강의를 듣는 시간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집중해서 듣고, 정리하고, 이해하는 데까지는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저의 경우
거기까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강의는 ‘알게’ 해주지만,
행동까지 밀어주지는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환경에 나를 던져
함께하는 순간부터
조금씩 다른 일이 벌어집니다.
“이번 주 임장 가셨어요?”
“이 부분은 저는 이렇게 봤어요.”
“힘들어도, 그래도 같이 가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의 존재만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럴 때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조모임의 힘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였다면
미뤘을 일들을
함께라서 하게 되고,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순간을
함께라서 넘기게 됩니다.
또 이런 말도 참 와닿습니다.
“환경은 의지를 이긴다.”
조모임은
의지를 다잡으라고 요구하는 자리가 아니라,
의지가 없어도 움직이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꾸준해지겠다고 다짐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가면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올라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느새
‘동료’를 얻게 됩니다.
성과를 비교하는 사람이 아니라,
속도를 재촉하는 사람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서로의 걸음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
그게
조모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조모임이 정답은 아닙니다.
각자의 환경과 시기가 다르니까요.
다만,
“시간이 없어서”,
“지금은 안 될 것 같아서”
라는 이유로
아예 선택지에서 지워버리기 전에,
오늘 이 글을 계기로
한 번쯤만 더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모임은
공부를 더 하게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혼자 가기엔 외로운 길을
함께 가게 만들어주는 자리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서
우리는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걷고 있는
모든 동료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