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2026 내집마련 고민이라면? 집사기 전 -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너나위, 용용맘맘맘, 자음과모음

올해의 마지막날인 오늘. 매도계약과 매수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드디어 올해 1호기 하겠다는 확언이 이루어졌다.
12월초 지역 내 하위생활권 0호기 매도하고 3일 후 상위생활권에 1호기를 매수했으나
토허제 지역이라 12월초에는 약정서만 작성하였고,
오늘 오후 토지거래허가증을 받고 저녁에 매도, 매수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숨가쁘게 진행된 하루였지만 올해가 가기 전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밤이다.
⭐2025년 2월. 월부의 시작
2025년 2월 우연히 너바나님의 유튜브를 보고 월부 공부를 시작했다.
너바나님께서 강의는 돈을 내고 들어야 한다고 하셔서 큰 맘 먹고 2월 재테기를 결제했고,
강의는 난생 처음이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내돈내산 강의가 시작되었다.
조모임, 미니임장, 앞마당 등등 낯선 용어들이 가득했지만 어느새 나는 12월까지 한 달도 쉬지 않고 강의를 계속 듣고 있다. 처음 재테기를 결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계속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게 될 줄 정말 몰랐다. 꾸준함이 부족하고, 잠깐 열심히 공부하고 나면 쉽게 지쳐버리곤 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멈추지 않고 계속 해나갈 수 있었던 건 오롯이 환경 덕분이다. 월부의 커리큘럼대로 공부해가다보니 여기까지 와있었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받을 때도, 이런 저런 핑계로 멈추고 싶었던 순간에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튜터님들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이어오지 못했을 것 같다.
⭐2025년 8월. 투자코칭(feat.실전임장클래스)
재테기, 열기, 실준, 서투기, 열중 등 강의를 들으면서 투자방향을 어떻게 해야할지 계속 바뀌고 흔들렸다. 실거주 중인 0호기가 있었는데 0호기의 가치를 깨닫고 보니 아쉬움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후순위 생활권 40평대... 0호기를 계속 가져가는 것이 좋을지, 매도하고 자산재배치를 하는 것이 좋을지 너무 혼란스러웠다. 투자코칭은 한달에 한번 열려서 코칭이 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오프강의와 강사와의 만남 등으로 튜터님들을 만나뵐 때마다 여쭤봤고 정성껏 설명해주셨지만 나의 자산상황이 공유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0호기는 전고점을 넘지 않은 상황이었고 가고 싶은 단지는 전고점을 넘었거나 근접한 단지들이었기 때문에 싸게 팔아서 비싸게 사야한다는 것을 알고 가야함은 공통적으로 말씀해주셨다.) 그러다 드디어 투자코칭에 성공했고 줴러미 튜터님께 남편과 함께 가서 코칭을 받았다. 남은 날짜 중에 되는 날이 정말 딱 하루 있었는데 놀랍게도 딱 그날 자리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순간이다. 투자코칭을 준비하면서 자산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정리해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줴러미 튜터님과 마주한 채 자산 점검과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 깊이 코칭을 받고 나니 뿌옇게 흐렸던 길이 뚜렷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0호기 매도와 실거주 1호기에 이어서 투자2호기까지 실행하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상위생활권에 가고 싶은 단지가 있었기 때문에 0호기 매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런.데. 0호기 매도가 쉽지 않았다ㅜ 그 후 10월에 실전임장클래스를 듣게 됐는데 또 줴러미 튜터님을 만나게 되었다. 튜터님께 지금 0호기 매도가 안되는 상황과 가고 싶은 단지 실거래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렸고, 0호기를 빠르게 매도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주셨다. 시세가 높아져서 2호기 투자금이 줄어들 수 있지만 그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또 하면 된다고 응원과 위로를 해주셔서 힘을 얻을 수 있는 클래스였다. 단 하루지만 튜터님과 함께 임장하면서 질의응답을 충분히 할 수 있어서 실전임장클래스는 정말 강추!!


⭐실전임장클래스 하루 뒤에 터진 10.15 규제
실전임장클래스로 투자방향에 확신을 얻고 온지 단 하루만에 10.15 규제가 나왔다. 규제가 나올 줄 알고 있었고 대강 어떤 규제일 것 같다는 소문도 무성했지만 사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규제는 너무 강했다. 서울 전역 수도권 12곳을 토허제로 묶다니.. 생각치 못한 규제였다. 실거주 의무는 너무 큰 허들이었다. 이렇게 서울 등기는 또 날아가는구나 싶어서 몸과 마음이 한 순간에 무너진 느낌이었고, 상황이 믿어지지 않아서 공부하던 앞마당에 규제 당일 무리해서 다녀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기였던 것 같다. 그 다음날부터 급성으로 아프기 시작했다ㅠ 실거주 의무와 대출 규제가 생기면서 0호기는 매도하기 더 힘들어졌고, 그 와중에 가고 싶은 단지는 매물이 확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는 마음은 매번 어려웠고 힘들었다.
⭐2025년 12월. 너무 힘들었던 0호기 매도
매도는 예술이라더니... 오래걸렸다. 9월말에 내놓고 12월 첫주에 팔리기까지 두달이 넘게 걸렸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후순위 생활권이었지만 초품아였고, 대형마트도 가깝고, 올수리 된 물건이고, 언제 보러 올지 몰라서 매일 아침마다 온 가족을 닥달하면서 깨끗하게 정리정돈했기 때문에 집을 보러 오면 1번으로 마음에 들어할 것 같았다. 완전 착각이었...ㅎ 배운대로 부동산 사장님께 집을 보고 간 사람들이 왜 집을 매수하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5층이라서 싫다. 40평대는 부담스럽다. 예산에 맞지 않아서 아쉽다 등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이유라서 더 답답하고 속상했다. 가고 싶은 단지의 호가는 올라가는데 기본 매물과 같은 가격으로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서 조급했다. 조원분들께 조언을 구하면서 주변 경쟁 단지 매물도 정리해보고 0호기 매도 가격이 적정한지도 따져보고 부동산 사장님들께 직접 찾아가서 한번 더 부탁드리면서 기다리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단지에 20평대, 30평대 매물은 없는데 40평대는 10개 넘게 있어서 40평대 매도는 증말 어렵구나. 환금성이라는 게 이런거구나를 뼈져리게 경험했던 것 같다. 부사님들도 여기 40평대는 정말 1년에 한두번 거래되는데 그래도 최근엔 많이 된 거라며 기다려보자고(길게는 내년 3월도 말씀하셨...ㅜ) 하셔서 마음을 내려놓고 강의듣고 임장다니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던 찰나에! 낮에 집을 보고 가신 분들이 다섯시에 한번 더 보고 싶어 하신단다!! 노부부이신데 상위 생활권에서 생활하시다가 뷰 좋고 낮은층에 깨끗하고 주변이 편안한 환경인 우리 집을 마음에 들어하신다는 거다!! 사실 우리집은 4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좋은 집이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래서 노부부께서 한번에 마음에 들어하실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사실 둘러보면 우리 단지는 오래 거주하고 계시는 어르신들도 참 많은데 왜 가족 수요가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집은 팔고 싶었지만 객관화가 부족했던 것이다. 집은 인연이 있다더니 정말 한 순간에 팔리니까 그날 저녁 부사님과 오고가는 문자들이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상상했던 순간이 현실로 닥치니까 마음이 차분히 정리되지 않았지만 드디어 매도되어 축하한다는 동료들의 응원에 정신 차리고 조율해갈 수 있었다. 당근에도 매물을 올려보고, 극 I 지만 부사님들께 틈틈이 전화도 돌리고, 직접 찾아가서 1번으로 소개해달라고 부탁드리면서 내 차례를 기다리고 사부작사부작 행동하다보니까 인연이 나타났다.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다.
⭐2025년 12월. 매도 3일 후 매수(feat.운명적인 만남)
0호기 매도가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언제라도 팔리면 바로 매수하겠다는 마음으로 매물을 항상 체크하고 리스트업하고 있었다. 강의에서 매도 가계약금을 받아서 매수 가계약금을 하는 거라고 배웠는데 바로 실행하지는 못했지만 매도 다음 날 물건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돈을 쥐고 있다는 걸 어필하니까 부사님들도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시는 게 느껴졌다. 매도 잔금과 아이들 전학 일정을 고려해서 조건과 상황에 맞는 매물을 부사님들과 찾아서 매임을 했다. 매물들의 순서를 매기면서 집을 보았고, 1순위 매물이 참 마음에 들었지만 가격이 아쉬웠다. 협상을 한다고 해도 아쉬움이 있는 매물이었지만 봤던 매물 중 가장 마음에 들었고 입주 시기도 내가 원하는 시기와 비슷했기 때문에 매도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도자 분께서 서울로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하셔서 이틀밤을 보낸 주말 아침. 남편은 아직 내가 마음에 드는 집을 못 본 상황이라 집 내부는 저녁에 보기로 하고 단지를 돌아보고 있던 중에 다른 단지에 있는 집을 보여주셨던 부사님 중 한 분이 밖에서 담배를 피우시다가 지나가던 나를 알아보셨다. 남편은 집을 못 보지 않았냐면서 이미 봤던 매물과 부동산에 갔을 때 상황이 안 맞아서 못 봤던 매물까지 보여주신다고 하시는거다. 그 물건이 입주 시기가 가장 잘 맞는 매물이라서 보고 싶었지만 못봐서 아쉬웠는데 보여주신다니!! 이런 운명같은 순간이!! 덕분에 남편과 매물을 같이 볼 수 있었고 지난 번 매임 때 못봤던 매물도 매수 후보 물건이 되었다. 매도자의 결정을 기다리는 물건A와 거리에서 지나가던 나를 알아보고 보여주신 물건B 모두 마음에 들었다. A 단지와 B단지 모두 비슷한 입지와 학군과 환경을 갖춘 곳이기 때문에 다른 요소는 비슷하다고 봤다. 다만 B가 더 입주시기와 맞았고, 잔금 전 수리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구축에서 살아갈 가족들의 거주 만족도(학교, 학원가, 주차, 지하주차장 연결 여부 등...)도 고려해야했기에 B물건을 최종 선택하게 되었다. 빠르게 매수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칠 뻔한 B 물건을 우연찮은 기회로 보게 되고 매수 결정까지 하게 되다니. 일단 매물 자체가 적었고 나는 상대적으로 가고 싶은 단지가 추려져있었기 때문에 사실 볼 수 있는 물건이 많진 않았지만 그동안 임장 및 리스트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던 것이 3일 만에 빠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부동산 매물을 더 털어볼 걸 하는 아쉬움도 남고 지금의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지만 결정이 느리고 행동이 더딘 내가 일단 실천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올해가 가기 전 1호기 한다는 확언과 다짐들이 12월까지 이어져서 안되는건가 싶기도 했으나 아직 한 달 남았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던 것들을 계속 해가니까 어느날 짠 하고 상상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2025년 12월 31일. 매도,매수 계약


(좌) 0호기 매도 계약서 (우) 1호기 매수 전자계약서
약정서 작성 후 꽉찬 3주간의 기다림 끝에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두 건의 계약을 진행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경험담들을 보면서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고, 부동산 계약이 처음도 아닌데
월부 공부를 시작하고 처음하는 매도-매수 과정이라서 떨리고 잘하고 있는지 걱정도 됐다. 사실 지금도 드디어 해냈다!는 뿌듯함과 함께 빠뜨리고 실수한 부분이 있는건 아닌가하는 불안함 마음도 한켠에 있다.
하지만 평범하고 평범한 내가 3일만에 매도와 매수를 할 수 있었던 건
11개월동안 하나하나 배운대로 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결정력과 실행력이 장착되어 어느새 나의 첫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었고, 시간의 소중함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으며, 나의 미래를 그리고 뚜벅뚜벅 향해가고 있던 월부의 환경 덕분이었다.

2025년을 환경 안에서 좋은 튜터님들과 따뜻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같이 임장다니며 가르쳐주고, 이야기나누고, 책을 읽고, 땀흘리며 언덕을 오르내린 정말 배울 점이 너무너무 많았던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하루 아침에 갑자기 공부하는 엄마, 집안일에 소홀해진 아내를 이해해준 가족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주변에 감사한 일들과 감사한 사람들이 많은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앞으로도 항상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멈추지 말고 꾸준함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나의 첫 징검다리. 잘 부탁해!😍
오늘이 가기 전에 쓰고 싶어서 쭈욱 적었더니 길어졌네요.
특별할 것 없는 내집마련후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