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 확인하고
잔금치르고 마음 정리하느라
후기글 마무리가 늦어집니다..
이번 글에 이어
한편의 글을 더 써야
후기가 끝날거 같습니다
가지고 있던 세 앞마당
부천, 군포, 고양시 덕양구 중에서..
군포에서 산본을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그 이야기는 후기글 1탄에 있습니다)
산본을 돌아다니다가
군포의 다른 동네에서 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군포를 임장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괜찮아보이는데 산본이 아닌
여길 매수해도 되는걸까?
라는 고민되는 곳이 제가 매수한 곳입니다)

제가 매수한 단지는 급행도 서지 않는
1호선 전철역에 가까이 위치해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에서부터
10분 정도 소요되는 역세권이었습니다.
강남까지 가는데 한두번 환승을 한번 해야했지만
1시간 이내의 시간이 걸렸고
강남까지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가까이 있었습니다.
근처에 초, 중, 고등학교가 가까이 있고
평촌 학원가에서 멀지 않아
아이 키우기도 좋아보였습니다.
공원과 대형마트, 병원들이
가까이에 있어 살기 좋아보였습니다.
산본보다 주차대수가 넉넉했고 언덕이 없었습니다.
매매, 전세 매물이 적었고
전고점도 높았고 전고점 대비 하락률도 컸습니다.
분임, 단임때 만났던 주민들이 여유로워보였습니다.
이후에 잔금 치를때,
판교에 회사를 다니는 언니가 오전 반차를 쓰고
부동산에 와준 적이 있었습니다.
(별일은 없었고 그냥 제가 걱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언니는 제가 매수하는 아파트가
넘 시골같다고 입지 요소 잘 판단한건지
여러번 물어봐주면서 걱정을 해줬는데,
일이 끝나고 출근을 위해 경로를 검색하는데
판교까지 가는 좌석버스가 있고
30분 정도 소요되는걸 보면서
집 잘 알아본거 잘 매수하는거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매수를 앞두고
실준반에서 너나위님께서 가르쳐주신 툴로
다시 한번 앞마당을 살펴보았을 때
해당 단지가 우선순위는 아니었지만
자금상황과 선택할 수 있는 단지들을 살펴봤을 때,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걸 파악했습니다.
다만, 매코때 멘토님과
얘기나눈 단지들이 불안해서..
쉽게 매수하지 못하다가
전체적으로 다시 돌아보다가 발견하고..
다시 매코를 넣어보지 못한 단지라
그 점이 불안하긴 했지만
집 상태와 제 느낌을 믿고 가기로 했습니다.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알아보고,
좋은 선택지를 고르려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게
참 힘들었지만.. 예산이 부족해서 더 좋은 아파트를
매수하지 못하는게 너무 속상했지만..
그 와중에 매수하려고 마음 잡는게
참 스스로 대견했습니다..

그 아파트를 발견한건
계속해서 매물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매물처럼 보이는 물건이 떴습니다.
낮은 가격순으로 봤을때,
갑자기 맨 첫번째로 뜨는
뜨끈뜨끈한 매물이었습니다.
세낀 매물인데
입주물보다 더 싼 매물을 발견하고
집을 보여달라는 약속을 하기 위해
부동산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해당 물건이 단 한 곳의 부동산을 통해
올라왔기 때문에 다른 부동산에 연락해서
정보를 캐낼 수가 없었습니다.
근처 다른 부동산을 통해
그 단지에 대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던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집을 보기 위한 약속을 잡으려고
부동산에 연락했을 때,
세입자가 그 집을 매수하길 원했지만
자금 사정이 좋지않아 세입자로 전세 계약을
한 상황이라 집을 보여주는데
비협조적이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집 가볍게 둘러보고
집 상태가 괜찮다면
빠르게 결정할터이니
밤 늦게라도 괜찮으니
집을 보여달라 했습니다.
저녁 9시40분 약속이 잡혔습니다.
사는 곳에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걸리는 거리..
그 날은 대학원에 가는 날이라..
대학원 수업을 30분 정도 듣고
1시간반을 달려 군포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부사님을 만나고,
세입자가 연락을 줄때까지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연락을 받고 집을 들어가기 전에
일단 계단식이라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딱 두집이 양옆에 있는데..
여태 매임을 다니며
복도를 꽤 걸어봤던지라 많이 설랬습니다.
계단식이라는게 너무 좋지만
정신 잘 차리고 집을 둘러봐야지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갔을 때,
24평에 3룸이래서 집이 많이 좁겠다 생각했는데
집 구조가 좁아보이지 않게 되어있었고
세입자가 워낙 깔끔하게 정리해서 살고 계셔서
꽤 넓어보였습니다.
그리고 베란다가 두개인데
방마다 베란다가 연결되어있고
확장이 안되어있는 상태였지만
방에서 밖이 보이기에 답답해보이지 않고
베란다의 공간을 활용하기 참 좋아보였습니다.
게다가 샷시가 안되어있다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외부 샷시만 안되어있고
내부 샷시가 되어있었습니다.
날이 쌀쌀했었는데,
찬바람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베란다도 많이 춥지 않았습니다.
집을 둘러보는데,
부동산 사장님께서는 집을 안내해주시는게 아니라
저와 다른 동선으로
군데군데 사진을 찍으러 다니셨습니다.
덕분에 집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왜 그렇게 사진을 찍으셨는지 여쭤봤더니,
올해 초 하자가 있는 부분을 수리하고
전세계약이 진행되었는데,
그 때 사진을 못찍어서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을 올릴 때,
사진을 첨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제가 계약하지 않으면..
사진 검토해보고 본인이 매수하던가..
매물 글을 사진을 첨부하여 수정할 예정인데,
더 빨리 집을 팔 수 있을 것 같아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제가 살건데 무슨 섭한 소리 하시냐고
계약 진행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살짝 불안해져서
올해 초 하자가 있는 부분을 수리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수리를 진행했느냐고 여쭤보니
벽지, 장판, 그리고
베란다 우레탄 공사 정도 했다고 합니다.
5-6년 전에 화장실 포함 올수리를 진행했던 집이라
수리할게 많지 않지만 세입자들이 요청하면
집주인이 그때그때 수리를 잘해주면서
집 관리를 잘해와서 수리할게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집을 다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서
부동산 사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바로 계약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가격을 협상하려면 상대에게도 이득이 되는 것을
제안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자가 없어서 어떻게 협상을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외부 샤시가 되어있지 않는 데다
빠르게 잔금을 치를 수 있을거같다고
네고를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얼마 네고를 원하냐 해서..
천만원을 제시했더니
부동산 사장님이 깜짝놀라시며
지금 시세를 보면 그건 어려울거같다고 하셔서
그럼 오백만원이라도 깎아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매도인에게 얘기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집이 원래 4억1500만원에 올라온 집이었는데,
많은 채수의 집을 소유한 매도인이
올해 안에 집을 팔아야되는 사정이있는지,
가격을 삼천이나 내리고 빨리 집을 팔아달라고
부동산 사장님을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만
부동산 사장님은 빠르게 잔금을 치른다고 하니
좀 깎아달라고 저 대신 사정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함..)
오랜 시간 통화를 진행하고 돌아오신
부동산 사장님은 백만원까지
깎아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백만원 네고라면..
최근 실거래가 최저가 금액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마 매도인이 그 최저가 금액을 알고
그 금액을 말씀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더 깎고 싶었지만 시간도 너무 늦었고
실거래가 최저가 금액보다
더 깎기는 어려울거라는 생각에
가계약금 이체를 위해 계좌를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천만원을 깎아야 취득세, 복비 등을 포함해서
투자금이 좀 넉넉할거같은데..
백만원밖에 깎지 못해서
자금이 빠듯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좌를 받고 부사님의 추천으로
오백만원의 가계약금을 이체해드렸습니다.
문자로 계약내용을 보내주셨습니다.
여기서부터 실전은 처음이라
실수가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계약을 진행할거기에
계약금을 좀 넉넉히 보내길 원했는데,
일단 부사님께서 하라는대로
오백만원만 이체해드렸습니다.
문자로 받은 가계약서에는
계약일에 계약금을 이체하고나서
잔금 이전에 중도금을
또 이체해야한다고 써있었습니다.
계약금은 매매가에 10% 중도금은 이천만원정도..
중도금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고
계약금 외에 돈은
잔금을 치를 때나 마련될거 같았습니다.
중도금 마련이 어려울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잔금때 한번이 드리기로 말씀드렸더니
다시 매도인과 통화해보시겠다고 가셨습니다..
다시 돌아온 부사님께서는
매도인이 많이 아쉬워하지만
그렇게 진행하자 했습니다..
중도금이라는 존재를 알았더라면
계약금 금액을 중도금 금액만큼 드리면서
더 매매가를 깎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가계약금을 이체한 상황에서
다시 말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계약은 그 주 주말에 진행하기로 하고
잔금은 연말에 치르기로 하였습니다.
※ 개선할 점: 부동산 사장님을 너무 믿은 것..
중도금의 존재를 몰랐던 것..
매코때 빠르게 잔금치르고 네고 시도해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잊은 것..
계약일이 되어
약속 시간은 저녁 7시였지만
두시간 정도 일찍 가서 계약서를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연락드리지 않고
가는 길에 연락을 드려
부동산 사장님께서는
매우 당황해하시며 부동산이 바쁘니
6시반정도에 오라고 하셨습니다.
계약서는 그때 오면 다 보여주겠다고 했고
통상적으로 쓰는 계약서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파트 근처에 일찍 도착했지만
부동산 사장님의 말대로 바로 부동산으로 가지 않고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6시반에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카페에서 음료 한잔 사들고 갔습니다.
부동산에 들어가서 사장님께 음료 드리고
바로 계약서를 받아 살펴봤습니다.
월부에서 특약사항에 넣어야하는
일반적인 사항들을 알아보고 간터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잔금일 이후에도
6개월 이내에 중대 하자 사항
(누수, 하수도 막힘, 샷시 파손, 보일러 고장 등)
이 발생하는 경우,
매도인은 이를 수리해 주기로 한다.
라는 특약이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께 이 부분을 추가해달라고 말씀드리니
노후한 아파트라
문제가 없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잔금일 이후에 발생한 중대 하자 사항이라면
이미 매도인의 손을 떠난건데
그때 발생한 하자를 책임져달라면
어느 매도인이 좋아하겠느냐고
계약서에 추가해주시길
얼굴 붉히며 싫어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럼
매도인의 중대한 하자(균열, 누수)는
민법상 매도자 담보책임에 따른다.
매수인은 건물의 노후로 인한
일반적인 하자에 대해서는
하자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기타사항은 민법 및 부동산 매매 일반 관례에 따른다
라고 명시해달라고 했더니
일단은 계약서에 추가해주겠으나
매도인들이 와서 빼달라 하면
자기는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처음 본다하시고
젊은 사람들이 뭘 모르고
깐깐하게 군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장님 본인도 젊으신 편인데…)
이런 경우가 드물다 하면
다양한 부류의 매수자가 오지 않았떤건가
매매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는 곳인가..
월부가 유별난 곳인건가..
이후에 내가 집을 팔때
사장님 맘이 바뀌셔서 내가 말한 특약들을
다시 계약서에 써준다고 하면..
나는 중대 하자가 발생했을 때,
보상받지 못하는데
매도 후에는 보상을 해줘야 되는건가..
불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관리사무소 연락처를 알려주시며
누수 발생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했고 바로 연락했으나
주말 저녁이라.. 근무하지 않는다고
평일 근무시간에 다시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누수에 대해 확인을 하지 못했으나..
일단 부동산 사장님이 계약서에
완화된 중대하자 내용을 넣어주시긴 했으니..
겨우 완성된 계약서로 자리에 앉아
매도인을 기다렸습니다.
부사님께서는 제가 하도 불안해하니 잔금일 전에
집을 한번 더 볼수있도록 세입자에게 연락해서
약속을 잡아주시며 그때가서 하자 확인을 해보고
수리가 필요한건
자기가 손봐주겠다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계약 과정부터
잔금 치를 때까지 있었던 일을
다음 글에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매수 할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너무 설렙니다..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