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나언이고모] 월부 고인물에서 내 집 마련으로 시장참여자가 되기까지... (2년만에 부천핸썹 내 집 마련 후기)

26.01.26 (수정됨)

 

안녕하세요

결국 해내는 나언이 고모 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까지 2년이 좀 넘게 걸렸습니다. 

동료들의 투자후기를 볼 때면 나도 언젠가 그런 날이 올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늦더라도 오긴 오네요..  

늘 그렇듯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내 집 마련 후기 남겨 봅니다. 

 

 

# 월부 입성기 

'24년 1월 내 집 마련 기초반으로 월부에 입성 했습니다. 

그 때도 적지 않은 나이였는데(40대 초반) 막연했던 노후와 은퇴 준비에 처음으로 현타를 느꼈습니다. 

 

수중에 종자라고는 정책대출에 묶인 전세금 몇천만원이 전부였고 보유 현금도 얼마 없어 

이런 나도 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지 늘 자문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내마기 수강 후 열중, 열기를 통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 남들보다 돈이 없는 이유에 대한 성찰 

월부 들어와서 동료들과의 괴리가 가장 심했던 부분이 종잣돈의 수준이었습니다. 

아무리 비교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저 사람은 나와 비슷한데 주택자금을 제외하고도 왜 1억 이상 가지고 있지… 

2~3억이 종잣돈으로 마련된 분도 많네… 나는 그럼 그동안 인생 잘못 산건가…. 

 

투자자에게 ‘종잣돈 부족/없음’ 은 인생 전반을 돌아보게 만드는 아픔의 포인트였습니다. 

그러면서 인생을 한번 되짚어봤습니다. 

 

이상하게도 우리집은 어렸을 때부터 아픔이 많은 집이었습니다. 

디폴트로 가난했었고 아빠가 오랜기간 편찮으셨고, 대학교 학자금을 다 갚고나서는 엄마가 편찮으셨습니다. 

비교적 빠르게 부모님을 여의고 난 뒤 우리 남매는 남들이 생각하는 먼 미래에 대한 고민과 준비보다 

지금 이 순간도 누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하지만 그건 핑계에 불과할 뿐 저는 당장 어떻게 될 사람도 아니고, 가난한 미래를 맞이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늦었지만 자본주의를 깨닫고 난 뒤… 더 이상의 정체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몸이 안좋을 때를 제외하고 잠시 멈춤은 있어도 정규 강의는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습니다.  

 

 

# 불과 한 달 전까지 저는 지방 중소도시 투자를 목표 했었습니다.  

월부 초반에 좋은 곳부터 보라~는 의미는 안좋은 곳을 봤을 때 스스로 가치평가를 하기 위함이기도 해서 

앞마당을 서울/수도권/지방으로 퐁당퐁당 만들어 갔습니다. 

물론 저 역시 완벽한 앞마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지역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주 임장은 열심히 갔던 것 같습니다. 서울/수도권/광역시/중소도시 할 것 없이… 

 

서울 태생이라 특별히 지방에 연고도 없는 제게 이제는 많은 익숙한 곳들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종잣돈이 3천 남짓이라, 지난달까지 동료분들과 천안 동남구를 자실로 임장하고 있었습니다. 

 

 

# 투자코칭 수용하기 

2년이 지나는 동안 이미 제 주변 동료분들은 같은 조원에서 튜터님이 되신 분들도 있고, 꼭 튜터님이 아니더라도

1호기, 2호기를 해내는 분들을 적잖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밍 적절하게) 올해 5월 전세집이 만기가 되는 시점이라 이를 핑계로 처음으로 ‘투자코칭’을 신청하고 어떤 피드백이든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월부로 갔습니다. 

 

‘진심을 다하여’ 튜터님을 만났는데,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있어서 튜터님이 따수히 말씀해 주실때마다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튜터님 초면인데 놀라셨을 듯.. ) 

그러면서 튜터님이 내 집 마련으로 제안해주셨을 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 이 돈으로 내 집 마련이 되나 싶으면서도, 속으로는 중소도시 투자보다 나에게 더 잘 맞겠는데.. 싶었어요. 

 

튜터님과 미래 로드맵을 그리면서, 실현 가능한 목표로 접근하려고 모든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지방 중소도시 소액투자에서… 1호기는 일단 수도권 내 집 마련으로요.  

 

 

# 막막할 때마다 문을 두드리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 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특별해서가 아니라 월부 환경이 그런 구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2년만에 처음으로 내마기 조장 지원으로 정신 무장을 하며, 오프라인 강의도 적극적으로 신청해보고 

'26년 운을 모두다 집약해서 써버린 느낌마저 있었던… 너나위님, 용맘 튜터님을 맨 앞자리에서 눈을 마주쳐보고 

강의를 온 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예전 오프 때는 맨 뒤에 앉아서 매우 수동적이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용맘 튜터님께 용기내어 다가가 한번만 화이팅 해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튜터님께서는 우리에게 늘 포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냥 하시는 말씀이 아닌 걸 알기에 

튜터님 화이팅을 받으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길것 만 같았습니다. 

 

 

# 망하더라도 내 집이다.

내마기를 2년만에 다시 들으면서 처음 듣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후보 지역을 놓고, 그 안에서 내 예산으로 감당 가능한 단지를 처음에는 23개로 선정했습니다. 그러다 단지 수가 너무 많아 선택에 우려를 표하신 조장들의 반장님 말씀을 그대로 수용하여 최종 11개로 단지수를 조정해서 임장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역시 가장 좋은 곳부터 먼저보는 순으로… 그리고 창피했지만, 순서가 맞는지 지체없이 단톡방에 문의 드렸습니다.

 

이상하게 1월은 잠이 깊게 들지 않는 나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잠들었다가도 깨면 바로 아실을 열어보고, 네이버 부동산에서 호가를 검색하고, 

최우선으로 볼 단지들의 전세가를 상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1호기 매수 당일 새벽, 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설사 망하더라도 내 집이잖아.”  

 

그래, 여기서 더 안좋아봤자 오르지 않는 집에 거주하는 것 뿐이다라고 담대히 마음 먹고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사장님은 그 지역 터줏대감이셨고, 본인도 해당 단지에 세입자를 두고 투자한 상태였습니다. 

 

제가 우선으로 봤던 A지역은 비규제 지역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가고 있어서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모습이었고 1000세대가 넘는 단지인데 2층을 제외하고

가격 수준이 맞는 매물이 불과 10채도 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권해주신 매물 1번은 호가로만 봤을 때 예산 초과여서, 

사장님께 잔금이 어려울 것 같다고 보지 않으려 했는데 사장님은 입주당시부터 지금까지 수리없이 

매도인이 사신 집이니 네고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셔서 정말 별 생각 없이 그냥 봤습니다. 

(매물 보는 것은 재미있어서 흔쾌한 편^^;;)

 

그리고 해당 단지와 옆 단지 매물을 가격 비슷하다는 기준으로 전부 봤습니다. 

그래봐야 매물이 없어서… 10채가 되지 않음.. 

 

모두 보고 나서, 올수리가 필요한 그 매물이 가장 낫겠다 싶었습니다. 

비교 매물이었던 법인 4층 매물은 가격은 맞았지만 구조가 아쉬웠고, 

부분 수리를 한 매물들은 실제 대단한 수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호가를 절대 낮추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  날 것 그대로의 매물… 

30년된 입주 당시 매물의 상태는 그야말로 수십 채 매물임장으로도 겪어보지 못한 ‘유물’과도 같은 상태였습니다.  

바닥의 노랑 장판이 30년간 밟혀서 울고 있었어요..

 

근데 예전엔 보기만해도 절대 이 집은 계약할 수 없겠다라고 했던 것이 인테리어만 새로 하면 결코 나쁘지 않은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전임장클래스 강의가 너무 도움됐던 이유) 그리고 이는 투자코칭 시 진담튜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구축의 경우 어느 정도는 내가 원하는대로 수리를 하는게 향후 전세를 놓을 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정리된터라 감당이 되는 영역이었습니다. 

 

 

# 모든 매물을 보고 부동산으로 돌아와 침묵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 일대 매물 중에서 올수리가 필요한 매물이 제 1등 매물이 되면서 부동산으로 오는 동안 얼마를 네고하면 될지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아실을 많이봐서 최근 실거래가를 기억하고 있었지만 어렴풋하긴 싫어서 부동산에

오자마자 최근 시세를 다시 한번 점검했어요. 역시나 2층을 제외하곤 호가가 꽤나 높은 상태였습니다.(제 기준에)

 

이미 오후에 잔금이 가능한 투자자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네고가가 안맞으면 포기해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을 먼저 제시하기보다 부동산 사장님과 제가 생각한 금액의 싱크가 맞는지도 궁금해서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가격을 먼저 여쭤봤습니다. 

 

저는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부동산 사장님의 의견을 온전히 청취하며

임장하는 내내 (쓸데없는 대화는 지양하되) 스몰토크로 솔직히 왜 멀리서 이 곳을 선택했는지 말씀드렸고, 

사장님께서 진심으로 받아 들여주신 것 같았어요.  

 

결과적으로 사장님이 생각하신 가격과 제가 생각한 가격이 일치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정도의 가격이면 계약하겠다고 바로 말씀 드린 뒤, 다음 생활권 임장을 위해 까페로 가서 대기했습니다. 

 

 

# 2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유물 매물에 대한 미련이 뚝뚝…

차마 부동산에선 티낼 수 없었지만 속이 타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1등 생활권 1순위 매물을 너무 계약하고 싶어서 다음 생활권 매임까지 기다리기 너무 어려웠거든요… 

 

1시간이 좀 넘어서는 ‘잘하면 계약 못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2순위 매임을 진행해야 할까 싶던 그 순간 

부사님 전화와서 최초 가격에서 1.3천만원 네고된 가격으로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속타고 있던 그 시간동안 유물이라 올수리를 감안해야 한다고 부사님은 부단히 네고를 진행해주셨더라고요. 

 

이미 아실로 주구장창 거래가를 보고 있었기에 네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체없이 계약의사를 밝혔고,

결과적으로는 KB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 여기서 다음 순위권들 매임까지도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 당시 저는 1순위 생활권에 꽂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현장에 와보니 모든 걸 다 보고 결정하면 이미 늦는다는 점도 체감하여 빠르게 결정했습니다. 

이 부분은 선배와의 대화 시 튜터님께서 위험하다고 지적해주신 부분인데… 

이후 투자에서는 반드시 조급하지 않게 의사결정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 감사한 분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너무나 좋은 분들이 제 곁에서 매일 화이팅을 외쳐주셨습니다.  

따따즈 / 흙즈 / 맘스칩 / 열중(드림봄 조장님)조 / 마포구 서투기조 / 천안 지투기조 …. 등등  

 

제가 월부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신 용맘 튜터님, 

내 집 마련으로 보은하겠다고 했었는데 약속 지킬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엄마… 나 집 샀어 ^^

 

#내집마련 후기 #용맘튜터님 감사합니다. 


댓글


즈항
26.01.26 17:42

나곰님ㅎㅎ 정말 고생많았어요!! 글 읽으며 그간 고생하신게 그려지네요😂 부천에서의 삶도 응원할게요💙

돈이 달리오
26.01.26 17:43

나곰님 내집마련 축하해요!! ㅎㅎㅎ 체력적 이슈로 고생 많으셨을텐데 튜터님과 주변 동료 덕분에 좋은 결정내리신 거 참 대단하세요! 앞으로 내집에서 버티며 새로운 마래를 함께 그려보시죠!!

좀슐랭
26.01.26 17:47

우와 나곰님~!! 드디어 매수하셨군요!!! 후기 천천히 읽어 가는데 마음이 뭉클... 더운 여름 같이 땀 흘리며 임장한 보람이 있네요!!ㅎㅎ 현장 투자자답게 네고도 열심히 하셨고 싸게 매수하신 점 축하드려요 ❤️ 수리 잘하고 입주한 다음 전세주고 자산재배치고도 가능하니깐 정말 잘하신것 같아요!! 나곰님 단지 훨훨 올라라~~

응원하는 월부기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