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시작하려면
그래도 1억은 모아야 합니다
재테크 관련된 유투브나 글을 읽다보면
항상 단골처럼 등장하는 공식과도 같은 말입니다.
그렇게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로
저축을 시작하고 열심히 아끼고 참으면서
가까스로 1억이라는 돈을 모았습니다.
일단 모으라고 해서 모았는데
그러면 이제 투자라는 것을 시작하면 되는건가?
주식? 부동산? 금? 코인?
일단 그냥 사면 되는건가?
하지만 당장 사는 것보다 중요한게 있습니다.
만약 이걸 놓친다면
1억을 3억, 10억으로 불려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열심히 모은 돈을 한순간에 잃게 됩니다.

최근 뉴스 기사나
법률사무소의 개인회생 사례를 찾아보면
'종잣돈 1억을 모았다가 파산한
3040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참 신기한게 패턴이 소름 돋게 비슷습니다.
월급을 쪼개고 아껴가며
5년 만에 현금 1억을 모은 평범한 직장인 B씨.
그는 남들이 주식과 코인으로
수천만 원을 벌었다는 인증 글을 보며
'나만 벼락거지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진 B씨는 모은 돈 1억에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까지
무려 2억 원이 넘는 돈을
당시 유행하던 코인과 주식에 몰빵했습니다.
처음 몇달은 수익이 커지면서 행복했지만
곧바로 경제 이슈와 함께 하락장이 찾아왔습니다.
손실을 만회하려 더 위험한 신용 거래와
3배 레버리지까지 손을 댔고
결국 1억 원의 피 같은 종잣돈은
단 1년 만에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억대의 빚뿐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운 좋게 첫 투자(특히 상승장)에서
다소 소소한?! 수익을 맛보면
'나 투자에 재능이 있는건가?'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상승장에서 얻은 수익을 자신의 실력으로 오해하고
당연히 벌거라고 생각하며 점점 더 변동성 크지만
수익률이 높은 위험한 투자 종목으로 옮겨갑니다.
하락장이 오면 어떻게 대응 해야할지
이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로
시장에 1억이라는 돈을 잡아먹히게 됩니다.
1억을 모으기까지 보통 3년에서 5년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힘듦을 알기에 1억을 모은 이후부터는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쉽게 벌고 싶어 집니다.
이때 달콤한 악마의 속삭임처럼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1억에서 10%만 오르면 천만원이지만
2억이 있다면 2천만원이네..?
그렇게 가진 돈 1억에 빚 1억을 더 끌어와
2억으로 투자를 시작하지만
하락이 찾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1번에서 경험한 초심자의 행운으로
나는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할 건
레버리지를 사용할 경우 20%만 하락해도
원금의 40%가 날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내가 무엇에 투자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돈을 넣는 행위'입니다.
1억을 예적금으로만 모은 사람들은
돈을 굴려본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을 한다고 해도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돈을 어떻게 버는지
부동산의 입지 가치는 어떤지, 선호하는 단지인지
스스로 분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주변에서
“이 주식 대박 난대”
“요즘은 이 코인이 뜬대”
“아파트는 다 오를거야"
“오피스텔이 요즘 좋아”
이런 말이 들이면 생각보다 쉽게
1억이라는 돈을 통째로 베팅합니다.
투자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투자는
결국 투기에 불과합니다.
"드디어 1억을 모았으니까
이제부터는 복리의 마법이
알아서 내 자산을 굴려주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매월 하던 저축을 멈춰버립니다.
하지만 1억으로 돈을 불려가는 과정에서
여전히 저축을 통해 종잣돈을 모아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1억을 넘어, 3억, 10억까지 불려가는 과정에서도
가장 강력한 보험은 꾸준한 저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투자는 필연적으로 상승과 하락이라는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1억 원이 찍혀있던 계좌가
8천만 원으로 떨어졌을 때 극심한 공포를 느낍니다.
결국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일 때
손해를 확정 지으며 팔아버립니다.
반대로, 오랜 시간 마이너스 상태로 물려 있다
간신히 본전을 회복했을 때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지쳐서
수익을 낼 기회를 눈앞에 두고
냅다 팔아버리기도 합니다.
투자는 결국 시간을 견뎌내는 싸움인데
조급함 때문에 잃기만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렇다면 1억을 어떻게 3억, 10억이라는
더 큰 돈으로 안전하게 불려가야 할까요?
투자는 무조건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하락장을 버텨내려면
내가 투자한 대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무작정 장밋빛 미래만 그릴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부동산이라면 단순히 남들이 좋다고 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있는 단지의 입지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주식이나 ETF라면 내가 사려고 하는 종목의
과거 연평균 수익률뿐만 아니라 가장 크게 하락했을 때
얼마나 떨어졌는지(MDD, 최대 낙폭)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을 버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런 것들이 갖춰져야
훗날 하락장이 와도 이성적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1억이 불어나는 데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장은 항상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우상향 합니다.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오듯,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투자한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했다면
조급함을 버리고 그 대상이 가격이 가치를 찾아갈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1억을 모았다고 저축을 멈추는 것을 경계해야합니다.
1억은 스스로 굴러가며 엄청난 수익을 내기엔
아직까진 작은 눈덩이입니다.
매월 발생하는 근로소득으로 꾸준히 저축하여
투자금을 계속 늘려가야 돈을 불려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서
잃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자 대상에 대한 꾸준한 학습이 꼭 병행되어야 합니다.
1억을 모은(모으게 될) 여러분은
이미 대단한 끈기와 실행력을 증명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모은 돈을 누군가의 말 한마디,
혹은 찰나의 조급함 때문에 날려버리지 마세요.
1억에서 3억, 10억으로 가장 빠르게 불려가는 길은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워가면서
잃지 않는 길을 선택하고 시간을 버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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