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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한다는 것의 의미 [잇츠나우]

26.05.27

안녕하세요,

배운대로 행동하는 투자자 잇츠나우입니다 :)

 

최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꾸준함이 항상 정답일까?

 

저는 한동안 꾸준함이란

“한 번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루도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사람이 결국 오래 간다고 믿었던 것 같아요.

 

투자 공부를 이어온 지도 어느새 4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꽤 긴 시간이지만

그 과정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중간중간에는 “이걸 계속하는 게 맞나?”

싶은 순간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함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어느 날 동료와 임장을 하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저는 동료가 쉬었다가 다시 돌아온 것이 대단했고,

동료는 저를 보며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서로를 보며 신기해했어요.

 

“어떻게 다시 시작하지?”

“어떻게 저렇게 계속하지?”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다만 방식이 달랐을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꾸준함을 매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래 가는 사람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완벽하게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흐트러졌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힘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오래 가는 사람들은 의지로만 버티지 않더라구요. 대신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좋은 날에는 깊게 하고, 보통 날에는 가볍게 하고,

힘든 날에는 아주 작은 흔적만 남겼습니다.

 

운동을 못하면 스트레칭이라도 하고,

시세트래킹이 버거우면 관심 단지 하나라도 보고,

독서를 못하면 책 한 페이지만 읽는 식입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했는가가 아니라

완전히 끊기지 않았는가였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연결이라도 남아 있으면

사람은 결국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무너지는 이유는

멈췄기 때문이 아니라, 멈춘 자신을 실패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역시 최근 꽤 많이 흔들렸습니다.

어느 날은 다 놓고 쉬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포기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그저 많이 지쳐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럴 때 제게 필요했던 건

더 강한 의지가 아니라,

속도를 조금 낮추는 선택이었습니다.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작은 형태라도 남겨두는 것.

 

그게 오히려 저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습관처럼 돈독모를 들어갔고,

습관처럼 의자에 앉아 임보를 켰더니

어느새 다시 즐겁게 몰입하고 있었고

최종 임보까지 무사히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최근 과정을 들어주신 갱지지 튜터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슬럼프는 때가 되면, 연차별로 또 다르게 올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여러분들도 점점 더 기복을 줄여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말을 듣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오래 가는 사람들은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저 역시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계속해서 더 오래 갈 수 있는 방식을요 :)

 

그래서 이번 달은 ‘10분 독서’ 하나만큼은 꼭 잡고 가보려고 합니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완전히 끊기지 않는 연결 하나는 남겨두려구요.

 

여러분들은 어떤 작은 습관으로 오래 이어가볼 계획이신가요? :)

 

투자를 오래하고싶은 잇츠나우였습니다. 


댓글

양프롱
26.05.27 13:42

고정됨 | 나우님 안녕하세요~ 혹시 '어떻게 계속하지?' 저와의 연락이 맞나요? 와.. 정말 너~무 위안이 되고 감사한 글이에요 나우님! 저는 요즘 월부 잠깐 쉰다(?)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속세의 달콤한 맛을 봤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저 그래도 그 끈을 놓지 않았던거 같아서 으쓱으쓱합니다이잉??ㅎㅎㅎ '분당 궁금한데..?' 해서 분당 특강듣고, 분임, 단임도 가보고, '돈독모는 그냥 무족건 하는겨....' 하면서 매달 돈독모 하고, 그리고 진짜 찐은 연락해주는 나우님같은 동료에요. 나우님의 목실감과 발도장 인증 그리고 카톡 연락은 저를 이 월부에서 꽁꽁 묶어둡니다 ㅎㅎ 나우님~ 힘내요 진짜진짜~ 아니 힘내지마요!! 그냥 영화도 쫌 보고 남편이랑 데이트도 좀하시구!! 좀 웃긴 책도 보시고 아님 그냥 푹 주무세요.ㅎㅎ 제가 쫌 웃기니까 저랑 톡하셔도 됩니당 ㅋㅋㅋㅋㅋㅋ 여튼 나우님 쉬지않고 달리시느라 너무너무 화이팅입니다!!

로제타
26.05.27 16:22

아주 아주 작은.. 티클이라도 끊이지 않고 이어가는것!! ㅎㅎ 저의 머리속은 '이런 날씨에 책 3장정도 읽으면 좋지않을까?' 또 어떤 날은 지나가다 초등학교를 보더라도 '네이버 부동산으로 초등학교 근처 시세라도 검색해보자'.. 뭐 요런식으로 티클처럼 관심만 이어지고 있어요. 지금은 포기했다기 보다 잠시 쉬어간다 생각하고 있어요. 나우의 끈이지 않음에 대단하다 생각하기도 하고, 힘들어할때 안쓰럽기도 했답니다. ㅎㅎ 글 공유해준 나우 고마와요~ ❤️😄👍

아크로3
26.05.27 11:14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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