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주택이잖아요. 이런 투자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기에 과정을 충실하게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4월 지방투자실전반 中 우지공 튜터님과의 카톡]
안녕하세요
끝까지 멈추지 않는 투자자 마르코89 입니다.
3호기 매수임에도 불구하고 조급함 때문에 물건 하나에 흔들리던 저
그런 저의 멘탈을 단단히 잡아주신 우지공 튜터님의 피 같은 조언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세 번째 투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여전히 조급했고 부족함 투성이였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저의 3호기 투자 과정을 복기해 보려 합니다.
그에 앞서, 부끄럽지만 제 실력이 아닌 '천운'으로 수익을 가져온 1, 2호기 투자 과정을 간략히 복기해보겠습니다.
1호기 매수 [24년 6월]
월부에서 공부한지 5개월만에 첫 투자 진행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비교평가보다는 그저 동료들이 좋다고 하니 좋아 보였고,
투자금에 맞는 매물 몇 개만 보고 비교해 본 뒤 덜컥 매수를 결정했습니다.
확신도 없고 과정도 불투명했지만, ‘천운’이 따라준 덕분에 감사하게도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1호기 투자후기: https://weolbu.com/s/MeWRjdKu9i
2호기 매수 [25년 6월]
지방투자실전반을 수강하던 중, 튜터님의 조언에 힘입어 기존에 보유하던 아픈손가락,
1억손실의 광명의 0호기 매도를 결심했습니다.
방 2개 복도식 동향 매물이라는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전단지 200장을 직접 돌리며 간절하게 매도에 매달렸습니다.
간절함이 통했는지 불과 일주일 만에 매도가 성사되었고, 예상보다 빠른 진행에 급하게 갈아탈 지역과 단지를 추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시점 수도권 4급지에서도 가격 상승이 시작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호가에 두 번째 매수 역시 조급함에 쫓겨 충분한 비교평가 없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또한 수도권 대세 상승장이라는 '천운' 덕분에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2호기 투자후기: https://weolbu.com/s/MhBEghjtT6
앞선 두 번의 매수에서 운 좋게 수익을 달성했지만, 그것이 제 실력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3호기만큼은 "충분한 앞마당 비교평가를 통해 최선의 매물을 찾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투자 시점이 다가오니, '조급함'이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26년 4월: 지방투자실전반, 꼬여버린 계획
4월 한 달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1호기 매도'와 '3호기 매수'. 초반에는 계획이 간단해 보였습니다.
매도는 '신축이니까 싸게 내놓으면 만기 전에 팔리겠지' 싶었고,
매수는 그동안 열심히 앞마당을 만들어온 '부산'에서 실행하면 된다고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제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울산의 매수세는 얼어붙었고, 주변 동료들은 비슷한 투자금으로 수도권을 투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원하는 시기에 매도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수도권으로 선회해야 하나?' '매도 전에 매수부터 질러야 할까? 레버리지는 얼마나 써야 하지?'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워지자 걷잡을 수 없는 조급함이 밀려왔습니다.
임장 중이던 앞마당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임장지 1등은 뽑지도 못한채 부산, 부천 매물에 매몰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내 최저가임에도 매도가 진행되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매도 전 매수'라는 무리수를 두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조급함 속에서 추려낸 단지로 4월 말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매물코칭 결과는 탈락!!
“마르코님 상황에 해당 물건은 많이 아쉬워요. 더 가치 있는 물건을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매도 전 매수를 결심하다 보니 더 보수적인 조건으로 물건을 볼 수밖에 없었고, 후순위 대출까지 고민하게 되면서 같은 투자금으로 더 가치 있는 물건을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저의 4월은 매수, 매도, 앞마당 그 어떤 것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6년 5월: 서울투자기초반, 과정에 충실한 한달
5월에는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목표는 구리다산 찐하게 보기!!
조급함을 내려놓고 '매도가 안 되면 매수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온전히 내 투자금 안에서 가장 가치 있는 물건을 찾는 데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5월 한 달 동안 구리다산의 앞마당을 만드는 과정에 충실했고,
3주차쯤부터는 구리다산 내 상대적 저평가 단지와 매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4주 차에는 이미 앞마당이었던 부천의 전수조사와 매물임장을 병행했습니다.
부천의 선호 생활권 단지들이 현재 구리와 비슷한 가격대 및 투자금으로 접근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매임과 전임을 거치며 선호도의 기준이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그렇게 과정에 충실하게 한 달이 마무리되어 가던 5월 28일 목요일, 퇴근 직전 전율 돋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1호기 매물을 내놓았던 부동산 사장님이었습니다.
“승범씨, 매수인이 3억 6천이면 바로 가계약금 보낸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그 순간의 떨림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3.6억에 매도하더라도 지금 바로 구리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금이 확보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매수인의 조건을 최대한 수용하며 마침내 1호기 매도를 확정 지었습니다.
26년 5월 : 조급함을 내려놓고 얻은 확신
1호기 매도 확정 이틀 뒤인 토요일, 저는 곧바로 구리와 부천으로 최종 매물임장을 갔습니다.
내가 가진 매물보다 더 좋은 조건의 물건이 없는지 검토했고,
그 과정을 거치며 선택한 매물에 대한 확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혹여나 매물이 날아갈까 조급함도 들었지만, 부동산 사장님께는 대출 상황 확인을 위해 월요일 은행 방문 후 가계약금을 보내겠다고 말씀드린 뒤, 6월 1일 월요일까지 차분히 기다려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매물코칭 결과는 합격!!
“너무 좋은 가격이네요, 주변 시세 대비해서도 싸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셔도 됩니다.”
통화 종료 직후 6월 1일 월요일 곧바로 가계약금을 보냈고, 이틀 뒤인 6월 3일 수요일, 마침내 3호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월부에서 보낸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조급함'은 항상 저를 짓눌러온 가장 큰 짐이었습니다.
1호기와 2호기가 비록 수익을 내주었지만, 과정에 충실하지 못했기에
'진정 내 실력으로 확신을 갖고 한 투자가 맞을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번 3호기 과정에서도 조급함은 어김없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하지만 월부라는 환경과 훌륭한 멘토님, 동료분들이 있었기에 강제적으로라도 '충실한 과정'을 끝까지 해 낼 수 있었습니다.
과정에 충실한 투자가 주는 확신이 무엇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월부 환경에서 투자를 준비하시는 많은 동료분들이, 저처럼 조급함에 짓눌려 확신 없는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긴 후기를 남깁니다.
3호기 투자는 "확신은 조급함을 내려놓고 과정에 충실할 때 얻을 수 있다" 를 배운 투자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한분들
우지공 튜터님: 4월부터 흔들리던 제 마인드셋과 투자 방향성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튜터님의 한마디가 아니었다면 제 3호기는 또 과정이 없는 결과였을 것 같아요.
우지공단 조원분들: 대전 로컬바이브 알려주신 영리자 조장님, 울산까지 직접 내려가 시장 분위기를 전해주신 락솔트님, 매임 중 매도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신 더블샷님, 부산 투자상황을 낱낱히 알려 주신 삽질님, 남다른 스피릿을 보여주신 라파님, 빵 한 쪽도 나눠주시는 따뜻한 라미님, 임보의 정석을 보여주신 크림님, 본인의 상황을 통해 배움을 나눠주신 행복님 모두 감사했습니다.
주유밈 조장님: 언제나 먼저 전화 주셔서 투자 상황 체크해 주시고 진심 어린 조언 아끼지 않아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조장님 아니었으면 만안구 갈뻔했어요
서투기 조원분들: 5월 한 달 동안 구리부터 다산까지 찐하게 같이 뽀개며 동고동락해 주셔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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