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최근 주식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주변에서는 자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훨씬 많았습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
줄어드는 거래량.
끝없이 떨어질 것 같은 집값.
2022년 당시에는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으로 주택 가격 하락 폭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라는 기사들이 나왔고,
집을 사는 것보다 기다리는 것이 맞다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시기에 용기를 냈던 사람들의 결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결과를 보며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때 산 사람들은 운이 좋았지.
타이밍을 잘 만난 거 아니야?
투자로 좋은 결과를 만든 사람들은 정말 실력이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좋은 시기를 만났던 걸까요?
눈앞에 아주 넓은 바다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저 반대편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생각합니다.
내가 삽질을 정말 잘하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삽을 듭니다.
남들보다 오래 일하고, 더 많이 노력하고,더 빠르게 움직이며 조금씩 흙을 쌓아 댐을 만들어갑니다.
물론 정말 대단한 노력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삽질을 잘해도 혼자 힘으로 거대한 바다를 메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파도를 봅니다.
파도가 오는 방향을 공부하고,
언제 좋은 파도가 오는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좋은 파도가 왔을 때 그 위에 올라타 앞으로 나아갑니다.
멀리서 보면 쉽게 간 것처럼 보입니다.
운 좋게 파도가 온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같은 바다 앞에 있었지만 모두가 파도를 타지는 못했습니다.
어떤 파도가 좋은 파도인지 알아보는 눈.
파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거센 파도 앞에서 올라탈 수 있는 용기.
이 모든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상승장이라는 파도는 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파도를 알아보고 올라타기 위해 준비했던 시간은 운이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모두에게 같은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2022년, 2023년 모두 같은 뉴스를 봤습니다.
금리가 높다는 것도 같았고,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같았고,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시간에 시장을 떠났고,
누군가는 계속 공부했습니다.
좋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비교했고,
좋은 자산과 그렇지 않은 자산을 구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행동했습니다.
결과만 보면 운처럼 보입니다.
좋은 시기에 샀으니까. 상승장을 만났으니까.
하지만 그 선택을 하기 전의 시간까지 보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하락장에서 준비했던 시간.
두려움 속에서도 기준을 지킨 시간.
그리고 행동했던 순간.
그 과정은 운이 아니라 실력의 영역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운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산 이후 예상보다 시장이 빨리 좋아질 수도 있고,
반대로 생각보다 긴 기다림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결과를 내가 잘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하지만 모든 결과를 운이라고만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좋은 자산을 선택하는 것.
내가 왜 사는지 기준을 가지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을 오래 지켜내는 것.
결국 이런 과정들이 쌓여야 찾아온 운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시기를 만나 자산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이후입니다.
1억을 만드는 것도 어렵고,
10억을 만드는 것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만든 자산을 잃는 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기준 없이 더 큰 욕심을 내거나,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를 하거나,
잠깐의 결과를 온전히 내 실력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계속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결과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지나고 난 기회는 항상 쉬워 보입니다.
그때 샀으면 됐는데. 그때 투자했으면 됐는데.
하지만 그 순간으로 돌아가 보면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두려워할 때 준비하고, 좋은 파도가 왔을 때 알아보고,
그 위에 올라탄 사람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그 운을 잡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언제 또 다른 파도가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파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계속 배우고,
기회가 왔을 때 올라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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