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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부자로 살고 싶다면? 수익률 19%와 0.5%를 가른 3가지

21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분들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드리는
7년차 실전 투자자 김인턴입니다.

 

오늘은 월급명세서에 늘 있지만

생각보다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항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매달 월급에서 빠져나갑니다.

퇴직연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얼마가 쌓였는지,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한 번도 확인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나중에 받겠거니 하며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코칭을 하다 보면 퇴직 연금 관련하여

비슷한 질문들을 자주 받습니다.

 

“퇴직 연금은 어떻게 관리해야하나요?"

"DC형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는데

왜 좋은지 어떻게 운영하면 될지 모르겠어요."

"DB인데 DC로 바꾸면 다시 못 돌아온다고 해서 고민이에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뭔가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그렇게 미루다보니 그냥 다시 냅두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퇴직연금 통계를 보면

이런 무관심 혹은 미루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아쉬운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8배 차이가 나는 수익률

2025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6.47%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다만 평균이라는 점에 있어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확인하기 위해 수익률 상위 10% 가입자와 하위 10% 가입자의 결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상위 10%

하위 10%

2025년 수익률

19.5%

0.5%

실적배당형(펀드·ETF) 비중

84%

26%

원리금보장형·현금 비중

16%

74%

계좌 증가분 중 투자수익

67%

23%

계좌 증가분 중 납입원금

33%

77%

같은 시기에서 이런 차이가 벌어진 이유를 살펴보면 종목 선택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투자를 잘못한 게 아니라 운용 자체를 시도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한쪽은 돈이 일하고, 한쪽은 일만 열심히 한거죠.

 

2025년 물가상승률이 2.1%였으니 0.5% 수익률은 사실상 마이너스와 같습니다. 그래도 0%보다 높으니까 괜찮은거 아니냐 생각할 수 있고 마이너스가 찍히지 않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10년 20년 쌓이면 노후 생활비 몇년치가 사라지는 규모가 됩니다.

 

수익률 19%와 0.5%라는 차이를 만든건

도대체 어떤 차이였을까요?

 

 

1) 내 계좌가 DB인지 DC인지 확인한다

앞에서 본 19.5%와 0.5%를 만든 가장 큰 차이는 계좌를 직접 굴리는 DC와 DB중 어떤 것을 선택했느냐였습니다.

구분

DB형 (확정급여형)

DC형 (확정기여형)

운용 주체

회사

투자 리스크

회사 부담

내가 부담

받는 금액

평균임금 × 근속연수로 확정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짐

수익률

연 2%대 (원리금보장형 위주)

운용에 따라 그 이상 가능

유리한 사람

은퇴 임박, 임금 상승 중

은퇴까지 장기, 직접 운용 의지

DB형(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운용하고 투자 리스크도 회사가 집니다. 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 × 근속연수를 확정적으로 받습니다. DC형(확정기여형) 은 회사가 매년 연봉의 1/12을 내 계좌에 넣어주고, 운용도 리스크도 수익도 전부 내 것입니다.

 

선택에 대한 판단 기준은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중요합니다. DB에 묶인 자금은 사실상 원리금보장형으로 굴러가는 반면, DC에서 글로벌 대표 지수에 장기 투자하면 평균 수익률로 고려해도 그 몇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S&P500 기준 약 8~10%)

 

실제 2025년 DB 수익률은 3.53%, DC는 8.47%, IRP는 9.44%였습니다. 같은 퇴직연금인데 직접 굴리는 쪽이 2배 이상 벌었습니다.(출처: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

 

이 차이가 1년이면 별게 아니지만 문제는 복리입니다. 예를 들어 1억을 적립했다고 가정해보면 연 수익률 3%로 20년이면 약 1억 8천만원이 됩니다. 연 8%면 약 4억 7천만원입니다.

 

같은 돈과 시간인데 차이는 2억 9천만원입니다. 그리고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수록 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물론 미래 수익률이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쪽에 서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건 분명합니다.

 

"DC로 바꾸면 못 돌아온다"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신데 DC로 전환해도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투자하면 사실상 DB와 비슷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DB는 선택할 수 없고, DC는 내 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차이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시기도 합니다. "연금저축펀드랑 ISA에서 이미 투자하고 있으니 퇴직연금은 DB로 안정적으로 놔둬도 될까요?" 

 

DC를 선택하는 게 공격적 투자를 뜻하는 게 아니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선택을 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연금 계좌에서 공격적으로 투자 중이라면 퇴직연금은 보수적으로 가져가되, 그 보수적 운용조차 내가 결정할 수 있는 DC가 낫습니다.

 

실제 통계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회사가 운용하는 DB형은 적립금의 92%가 원리금보장형에 묶여 있는 반면,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IRP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44.3%입니다. 

 

 

 

2) TDF

“그래서 뭘 사야 하는데?”에서 막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접 운용하면서 매일 확인할 시간도, 리밸런싱할 자신도 없는 게 직장인의 현실이니까요. 그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 TDF(Target Date Fund), 생애주기펀드입니다.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은퇴 예상 시점을 정하면, 나머지는 펀드가 알아서 조절하는 상품입니다. 상품명 뒤에 붙은 숫자가 은퇴 목표 연도입니다. TDF2045라면 2045년쯤 은퇴할 사람을 위한 펀드입니다.

 

은퇴까지 20년 남았다면 글로벌 주식 같은 상대적으로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 수익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늘려 자산을 지키는 형태로 바뀝니다. 

 

실제 2025년 TDF 평균 수익률은 13.7%로 퇴직연금 전체 평균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국내 증시에만 묶이지 않고 미국·유럽·신흥국 주식과 글로벌 채권에 분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현재 국내 TDF 순자산의 84%가 퇴직연금 자금일 정도로 사실상 노후 준비의 핵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가지 팁은 TDF 두의 숫자를 기계적으로 고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같은 나이라도 공격적으로 가고 싶으면 목표 연도를 뒤로(TDF2050), 보수적으로 가고 싶으면 앞으로(TDF2040) 당기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ETF로 직접 운용

TDF가 자동변속기과 같다면 ETF로 직접 운용하는 것은 수동변속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때 비중을 어떻게 설정하냐면 일반적으로 ‘100 - 나이 = 위험자산 비중’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40세라면 주식형 자산 60%, 안전자산 40% 정도에서 시작하라는 뜻입니다. 은퇴까지 시간이 남을수록 위험자산을 더 담을 수 있고, 가까울수록 줄이는 것입니다.

 

보통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았다면 글로벌 대표지수 ETF 70% + TDF 30% 구성으로 불리는 것에 집중하고 10년 이내로 남았다면 TDF 비중을 점차 늘려 안전 자산의 비중으로 높여갑니다. 여기서 70%라는 숫자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위험자산을 담을 수 있는 법적 한도이기도 합니다. 

 

ETF를 고를 때는 유행하는 테마형보다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이 안정적이라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좋습니다. 일반 펀드보다 보수가 낮고, 실시간 매매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퇴직연금 내 ETF 잔액은 3년 연속 100% 이상 성장해 48.7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은 피하면서 안정적으로 시장의 수익률만큼 가져가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수수료도 2025년 기준 은행 퇴직연금 총비용부담률은 0.451%, 증권사는 0.335%입니다. 0.1%p 차이가 사소해 보이지만 30년 복리 계좌에서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상품 선택의 폭과 수수료 모두 증권사 계좌가 유리하다는 점고 참고하셔야 합니다.

 

 

은퇴하는 날 연금 부자가 되고 싶다면

쌓는 시기에서 차이는 시간이 지난 받는 시기에 나타납니다.

 

2025년 퇴직연금을 연금 형태로 받기 시작한 계좌의 평균 적립금은 1억 4,891만 원이었습니다. 반면 일시금으로 깬 계좌는 1,833만 원으로 8배가 차이납니다.

 

자산을 키운 사람은 퇴직소득세를 30~40% 감면받으며 매달 제2의 월급으로 받습니다. 그러지 못한 사람은 목돈으로 깨서 대출 상환이나 생활비로 소진합니다.

 

실제로 2025년에는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금액 기준 연금 수령 비율이 60%를 넘었습니다. 돈이 모인 계좌는 연금이 되고 모이지 않은 계좌는 목돈으로 사라진다는게 통계로 확인된 겁니다. 

 

연금 부자와 아닌 사람의 차이는 은퇴하는 날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전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겁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이것부터 해보세요

엄청난 결심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단 오늘 내 연금 계좌를 열어보세요.

 

DB인지 DC인지, 지금 뭐에 들어가 있는지, 수수료는 얼마인지.

이런 기본적인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직접 고르기 어렵다면 TDF부터 담으세요.

은퇴 목표 연도만 먼저 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공부는 계좌를 연 다음에 하세요.

완벽히 이해한 뒤 시작하려는 분들은 대부분 시작을 못 합니다. 

 

19%와 0.5%를 가른 건 투자 실력이나 재능이 아니었습니다.

계좌를 열어봤느냐 딱 이 차이였습니다.

 

10년 뒤 연금 부자로 살고 싶다면 오늘 바로 시작하세요


댓글

깡슈닝
21시간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TDF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은퇴시점을 정해두고 TDF2045를 해두었는데 시점이 변경된다면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나꿈나
21시간 전

퇴직금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별생각 없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쓰모쓰creator badge
21시간 전

연금계좌 열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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