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부동산 투자로 수익률 200% 내는 방법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입니다.
최근 주식시장 기사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야기가 자주 보입니다. 반도체 주식이 크게 올랐고, 코스피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는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주변을 보면 “이번에 큰돈 벌었다”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알고 있었고, 반도체가 좋다는 이야기도 꽤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실제로 그 상승을 끝까지 가져간 사람은 많지 않았을까요. 단순히 주식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일까요?
얼마 전 개인투자자의 매매 습관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보유 기간이 9.67일에 불과했고, 전체 거래의 절반가량은 보유 기간이 3일도 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숫자를 보고 저도 뜨끔했습니다. 저 역시 주식을 하다 보면 오래 들고 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수익이든 손실이든 막상 계좌가 흔들리면 생각보다 쉽게 매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란 좋은 종목을 찾는 것도 어렵지만, 사실 더 어려운 건 그 종목을 장기보유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의 숫자는 너무 잘 보입니다. 내가 산 가격, 오늘 수익률, 어제보다 오른 금액, 고점 대비 빠진 비율이 매일 숫자로 찍힙니다. 장중에는 몇 분 사이에도 내 계좌의 수익과 손실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수시로 어플을 키고 계좌를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해서 사놓고도 5%만 빠지면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반대로 조금 오르면 “이 정도에 익절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수익이 찍히면 그 수익을 잃기 싫은 심리가 커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큰 상승은 언제나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깊은 조정도 있고, 지루한 횡보도 있고, 내가 산 종목만 오르지 않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 전에 한 번쯤 매도를 고민하고 흔들립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랐다는 기사를 봐도 실제로 그 수익을 온전히 가져간 사람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르기 전에 팔았거나, 중간 조정에서 나갔거나, 조금 먹고 다른 종목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종목을 알고 있었다는 것과 그 종목으로 실제 돈을 벌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상승장에서 연령대가 높은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좋았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투자자들이 정보를 더 빨리 보고,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시장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빠름이 항상 장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빠르게 정보를 보고, 빠르게 사고, 빠르게 팔 수 있다는 건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자주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덜 확인하고, 덜 움직이고, 오래 들고 있었던 사람이 이번 상승장에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투자를 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흐름에서는 국내 대형주를 오래 들고 있었던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종목은 하루 이틀 만에 큰돈을 벌게 해주는 주식은 아니지만, 좋은 시기에 오래 들고 있었던 사람에게는 엄청나게 큰 수익을 주었습니다.
이 대목을 보면서 투자에서 성과를 내려면 좋은 정보를 빨리 찾는 것만큼이나, 좋은 자산을 오래 들고 가는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열심히 본다고 해서 수익이 커지는 것도 아니고, 자주 매매한다고 해서 기회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어떤 순간에는 덜 움직이고 오래 버틴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동산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주식도 하지만, 사실 주식보다 부동산 비중이 더 큰 투자자입니다. 그리고 주변을 봐도 주식으로 큰돈을 번 사람보다 부동산으로 자산을 크게 키운 사람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부동산이 항상 주식보다 수익률이 높아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주식 중에는 짧은 기간에 부동산보다 훨씬 크게 오른 종목도 많습니다. 다만 그 수익률을 끝까지 가져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뿐입니다.
부동산은 주식처럼 바로 사고팔 수 있는 자산이 아닙니다. 매도까지 시간이 걸리고, 세금과 중개수수료도 부담됩니다. 팔고 싶다고 마음먹어도 당장 현금화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낮은 환금성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장기보유를 가능하게 해준 장치가 되었습니다.

집값이 조금 흔들린다고 해서 하루 만에 팔 수 없고, 주식처럼 자주 사고팔기도 어렵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오래 보유했다기보다, 쉽게 팔 수 없어서 버티게 된 경우도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강제 보유가 큰 자산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식은 너무 쉽게 팔 수 있어서 자주 흔들렸고, 부동산은 쉽게 팔 수 없어서 오히려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투자에서는 낮은 환금성이 장기보유를 도와주는 장치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부동산이라고 무조건 오래 들고 있으면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입지, 수요, 가격, 대출, 현금흐름 등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한다면 오래 보유하는 시간이 오히려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자산을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보유했다면, 낮은 환금성은 잦은 매매를 막아주는 장치가 되어 줍니다.
예전에는 좋은 종목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입지, 좋은 기업, 좋은 가격을 찾으면 투자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좋은 자산을 알고도 오래 보유하지 못하면 그 수익은 내 것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식도 부동산을 고를 때처럼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안에 오를 종목인지보다, 하락장이 와도 계속 보유할 이유가 있는지 먼저 봐야 합니다. 내가 이 기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지, 큰 폭으로 빠졌을 때도 다시 확신을 가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팔기 어려워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있기 때문에 장기보유할 수 있는 자산이어야 합니다. 오래 보유한다는 것은 시간이 그냥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구간을 견딜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얼마나 오를까”만 보는 투자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이 자산을 왜 보유해야 하는지, 중간에 흔들려도 팔지 않을 이유가 있는지, 내 자금 상황이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좋은 자산을 찾는 눈만큼이나, 그 자산을 지켜낼 수 있는 체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급한 매매보다 장기보유의 힘을 믿고, 흔들리는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투자자가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