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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난 3040세대 60%가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

12시간 전

 

부동산 시장에서 오랫동안 통했던 공식이 있었습니다.

 

불편을 참아라. 재건축 구역 안에 들어가 살면서 기다려라. 

지금은 낡고 좁아도 나중에 새 아파트를 받으면 된다. 

 

이걸 몸테크라고 불렀습니다.

 

2021년 기사 제목

 

실제로 과거에 집값이 많이 오르지만, 신축에 살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분들께서는 아예 가격이 저렴한 낡은 빌라나, 리모델링/재건축 호재가 있는 아파트에 사는 현상이 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데이터를 보면 이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3040세대가 다른 선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기사 제목/  출처: 아시아경제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그리고 이게 부동산 시장을 분석할 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동산 수요의 중심축인 3040 세대의 심리를 이해하신다면 여러분들 매수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1. 지금 3040세대는 어디서 무엇을 사고 있는가

 

올해 1분기 수도권 청약당첨자 7493명 중 3040세대는 6497명으로 86.71%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1분기 81.84%, 2025년 1분기 85.18%에 이어 3년 연속 비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청약 시장은 사실상 3040세대의 시장입니다.

 

매매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체 매매량 7만861건 중 3040세대 매매 비율은 58.96%로 조사됐습니다. 2024년 55.69%, 2025년 58.58%에서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세대가 선택하는 건 신축입니다. 올 6월 기준 입주 5년 이하 신축 단지의 가격 상승률은 10년 초과 단지보다 3배 넘게 높았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평수인데 연차에 따라 수익률이 3배 차이가 납니다. 단순히 신축이 더 예뻐서가 아닙니다. 수요가 신축에 집중되면서 가격도 신축이 더 빠르게 오르는 구조가 형성된 겁니다.

 

실제로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5월 20억 5000만 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33.5% 올랐습니다. 반면 인근 동탄역 시범더샵 센트럴시티(2015년 입주) 같은 평형은 같은 기간 22.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6년 차이가 11%포인트의 수익률 차이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핫한 동탄으로 말씀드렸지만, 서울 중심부터 경기 외곽까지 비슷한 현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사실은 제가 특별히 똑똑해서, 많이 알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동네가 같다면 신축을 살고 싶으세요 구축을 살고 싶으세요?

구축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부분 분들께서는 신축을 선택하실 것 같습니다. (저두요!)

 

그래서 여기까지 정리하시면 좋은 내용은 

“아 원래 신축은 좋아했었지! 그런데 예전보다 더 좋아지는 현상이 강해진 것 같네?” 

입니다.

 

이제는 왜 좋아졌는지를 알아볼 시간입니다.

 

2. 몸테크는 왜 흔들리고 있는가

 

3040세대가 신축을 선택하고 몸테크를 피하는 것이 단순히 편의 때문만은 아닙니다. 몸테크의 수익 구조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몸테크의 핵심은 “낡고 불편한 집에 들어가 살다가 재건축이 완료되면 새 아파트를 받는 것”입니다. 그 차익이 불편을 감수한 보상이 됩니다.

 

그런데 이 구조에 대해서 3040이 2018~21년과 다르게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은 감수할만한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서울 정비사업 조합의 3.3㎡당 평균 공사비는 810만 원으로 2015년 450만 원 대비 약 2배 올랐습니다. 공사비가 뛰면서 재건축 사업성이 나빠졌고, 조합원이 내야 하는 추가분담금이 급증했습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에서는 분담금이 아파트 매매가격과 비슷한 5억 원으로 책정되기도 했습니다. 

 

10~15년을 불편하게 버텼는데 추가로 5억을 내야 한다면, 처음부터 신축을 샀을 때와 비교해서 이득이 얼마나 남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아마 제가 처음 말씀드리는 지표같은데, 부동산에서는 건설공사비지수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자재비와 인건비 등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수가 기준점인 100에서 136.88까지 치솟으며 3.3㎡(평)당 공사비 800만 원 시대를 맞이했고, 이로 인한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한국부동산원에 공식 검증을 신청한 건수도 2019년 3건에서 2025년 52건으로 폭증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분쟁 중 실제 합의에 이르는 조정성립률은 단 5%에 불과해, 결국 시공 계약을 맺고도 땅을 파지 못하는 착공 전환 지연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3. 그래서 3040 인구 60%가 선택한 곳은?

 

출처: 한국경제

 

2023~2025년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한 139만 명 중 84만 명이 경기도를 선택했습니다. 주요 이동지는 고양시 8만9000명, 성남시 6만7000명, 용인시 6만 명, 남양주시 5만9000명, 화성시 5만3000명 순이었습니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GTX 및 새로운 지하철이 개통 예정되거나 이미 운행 중인 곳입니다. 고양은 GTX-A가 개통됐고, 용인은 GTX-A 기흥역이 생겼습니다. 화성 동탄은 GTX-A 동탄역이 운행 중입니다. 성남 판교는 신분당선으로 강남까지 20분대입니다. 그리고 남양주시에는 신축 택지가 형성되어 있고 최근에는 다산신도시 중심으로 8호선 개통이 되어 교통적 편리함이 개선되었습니다.

 

이들이 선택한 경기 신도시는 서울 외곽 구축 아파트보다 교통 조건이 오히려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북구의 뉴타운(택지) 생활권보다는 남양주시에 있는 다산신도시나 기흥역 주변이 강남 접근성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출처: 아실

 

  • 빨간색: 서울시 강북구 미아뉴타운에서 가장 선호되는 단지 30평대
  • 파란색: 경기도 기흥역 교통개선된 신축 아파트 20평대

 

평형이 더 큼에도, 서울임에도 3040 수요가 반영되는 단지는 위처럼 가격 상승폭이 매우 큰편입니다.

 

수도권 청약당첨자 중 3040세대 비중이 매년 상승하면서 신축을 선호하는 3040세대가 수도권 매매시장에서도 절대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결국 가격은 수요가 몰리는 곳에서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이 수요는 심플하게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로 보시면 됩니다. 그 안에서 핵심을 자리하는 3040세대가 가는 곳이 오른다라고 보시면 되고, 이 부분이 현재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편입니다.

 


4. 신축 선호가 자산에 미치는 영향

 

3040세대가 신축을 선택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삶의 질입니다. 이 세대는 육아와 직장을 동시에 감당하는 시기에 있습니다. 피트니스 시설, 커뮤니티 공간, 넓은 주차장, 쾌적한 조경. 이건 사치가 아니라 매일의 삶을 유지하는 인프라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수록 주거 환경의 질이 삶 전체의 질을 결정합니다.

 

둘째는 자산 가치입니다. 신축일수록 더 빠르게 오르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됩니다. 같은 입지에서 신축이 구축보다 33.5% vs 22.4%, 약 11%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이 격차는 앞으로도 유지되거나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급 감소가 신축 희소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단, 여기서 하나 주의하시면 좋은 점은 ‘같은 입지에서 신축’입니다. 입지가 완전히 다르다면 오히려 입지의 힘이 훨씬 우선됩니다. 

 

출처: 아실

 

  • 빨간색: 2호선 역세권 구축 아파트 20평대 (업무지구 접근성 아주 좋음)
  • 파란색: 경기도 산본시 연식 좋은 30평대 아파트 (업무지구 접근성 아쉬움)

 

이 사례를 보면 아실 수 있는 건 <무조건 신축!> 이었다면 파란 단지 가격 흐름이 더 좋아야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빨간색 단지, 즉 입지가 압도적으로 좋은 단지라면 훨씬 좋은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입지를 배제한 연식만 보는 것은 수도권에서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위에서 서술드렸지만, 무조건 신축이 좋기 보다는 “입지가 고려된 신축”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좋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아래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해볼 것 같습니다.

 

몸테크와 신축, 서울과 경기 중 무엇이 맞는지는 내 상황이 결정합니다. 

판단 기준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몸테크가 유효한 경우]

  • 정비사업 초기 단계 지역, 낮은 가격으로 진입 가능한 상황, 10~15년 장기 보유 가능, 추가 분담금 감당할 여력이 있을 때입니다.
  • 다만 사업 단계와 권리관계, 예상 분담금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으면 기대했던 입주권을 받지 못하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들어가기 전에 권리산정기준일과 사업 진행 단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신축이 유효한 경우]

  • 지금 삶의 질이 중요한 시기, 아이가 있어 커뮤니티 시설이 필요한 경우, 장기 보유 계획이 있는 경우입니다. 다만 신축 프리미엄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인근 준신축과 비교해서 봐야 합니다.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붙어있다면 준신축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 GTX 등 광역 교통망과 직접 연결되는 지역, 3040세대 실수요 유입이 꾸준한 지역, 서울 핵심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또는 한 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이 있는 경우입니다. 교통이 개선될수록 서울 접근성 약점이 줄어들고, 신축 대단지가 몰려있어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

새로움s
12시간 전

입지를 고려한 신축!! 수요를 잘 살펴보겠습니다!!

힘꾸천
12시간 전

수요도 중요한 요소로 판단할 수 있는 글 감사합니다!

프로참견러
11시간 전

본질은 수요가 두터운 것, 가치가 더 좋은것!! 같은 입지안에서는 상품성이 더 좋은것을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수요를 이해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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