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부동산 투자로 수익률 200% 내는 방법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모찌롱입니다.
23년 1월 첫 실전반을 하면서 조원들과 같은 지역을 함께 걸었는데, 다녀온 뒤 남는 것이 사람마다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같은 시간을 쓰고 같은 거리를 걸었는데도 조장님, 조원들보다 저의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오래 생각했지만 그 당시에는 명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이 결국 태도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23년의 모찌롱보다 조금은 나은 지금의 저를 만든 것도 특별한 한 번의 결단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내린 사소한 선택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임장을 나갈지 미룰지, 임장보고서를 한 단지 더 채울지 여기서 멈출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물을 하나 더 볼지 말지. 그 하나하나는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면 전혀 다른 결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저는 매 순간 올바른 태도를 가지려 애쓰고,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내린 결정과 사소한 행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려 합니다. 잘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기보다, 정말 최선이었는지를 냉정하게 복기하는 편이 결국 저를 더 멀리 데려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월부에서는 모두가 쉽게 ‘나눔’을 이야기합니다. 나눔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실제로 나눔을 실천하는 튜터님들과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식 때문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나눔을 실천해 본 사람들은 그 과정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내 시간을 쪼개야 하고, 때로는 아무런 대가 없이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상대가 그 진심을 몰라줄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나누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누려고 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하는 과거의 저와 같은 사람을 보면, 조심스럽지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 정말로 진심을 다했는지 한 번쯤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입니다. 나눔은 단순히 선언한다고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얼마나 진심이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의사나 변호사를 보면 (물론 그 분들이 가져가는 대가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들이 매일 상대하는 사람들은 대개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병든, 어떤 식으로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입니다. 그 불편함과 무게를 매 순간 마주하면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그것을 이겨내며 자기 일을 해내는 것. 저는 그것이 진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편안한 상황에서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함 속에서도 그것을 견지하는 것이 진짜입니다.
돌고 돌아 제가 도달한 결론은 하나입니다.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어떤 태도가 올바른지를 아는 것이 먼저이고,
그다음은 그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이라는 것은 내가 정말 그 태도를 지키고 있는지를 반복해서 복기하는 것입니다. 안다고 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고, 한 번 지켰다고 해서 계속 지켜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단순히 많이 걷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발품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같은 거리를 걸어도 남는 것이 다른 이유는 태도에 있습니다.
저는 임장을 나갈 때 ‘궁금증’을 가지려 합니다. 오늘 언제 다 걷지, 여긴 꼭 가야할까 라는 생각보다는, ‘이 단지는 왜 이 가격일까’, ‘저 길 건너와는 무엇이 다를까', ‘사람들은 왜 이곳을 선호할까’ 라는 궁금증입니다. 질문을 품고 걸어야 눈에 들어오는 것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는 열린 마음으로 듣습니다. 상대가 부사님이든 함께 간 조원이든,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듣고 토론합니다. 내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는 순간 배움은 멈춥니다. 반대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볼까"를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내가 놓친 부분이 보입니다. 걷는 것은 몸이 하는 일이지만, 무엇을 얻어 오느냐는 태도의 일입니다.
임장보고서를 쓰는 일은 늘 시간에 쫓깁니다. 이건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본업이 있고, 가정이 있고, 체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완벽한 조건에서 여유롭게 임보를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와 스케줄링입니다. 임보를 우선순위로 정했다면, 그에 맞는 명확한 스케줄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매일 목표한 분량을 채워 나가야 합니다.
거창한 각오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정한 만큼을 꾸역꾸역 해내는 성실함입니다. 하루치가 대단해 보이지 않아도, 그것이 쌓이면 한 지역을 온전히 이해하는 보고서가 됩니다. 쫓긴다는 사실은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쫓기는 것은 모두의 조건이고, 그 안에서 해내느냐 마느냐가 갈림길입니다.
투자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과정의 대부분은 지난한 노동입니다. 매일 시세를 트래킹하는 고통, 매물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임장의 고통, 여러 단지 중에서 진짜 일등을 뽑아내는 판단의 고통. 이 과정들은 결코 즐겁지 않고, 때로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순간도 옵니다.
그럼에도 이 고통을 이겨내게 하는 것은 결국 태도입니다. 명확한 목표의식, 그리고 이 노가다 같은 과정들이 모여 하나의 투자를 완성할 것이라는 확신. 지금 하는 이 지루한 작업이 흩어진 점이 아니라, 결국 하나의 결정으로 이어지는 선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버틸 수 있습니다. 확신 없이 고통만 반복하면 지치지만, 이 과정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면 같은 고통도 견딜 만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타협을 경계하자는 것입니다.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만하면 됐어", "이 정도면 충분해"입니다. 이 생각이 드는 순간, 성장은 거기서 멈춥니다. 물론 어느 선에서는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만, 그것이 최선을 다한 뒤의 마무리인지 아니면 적당한 지점에서의 타협인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압니다.
그래서 저는 틈틈이 주변 동료들을 봅니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임보는 어떻게 쓰는지, 후기나 글에는 어떤 내용을 담는지 슬쩍 훔쳐보고 제 것과 비교합니다. 비교는 열등감을 느끼려는 것이 아니라, 제 기준이 너무 낮아지지 않았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 혼자만의 기준에 갇히면 어느새 타협에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태도로 돌아옵니다.
같은 임장을 다녀와도 남는 것이 다른 이유, 저는 그것이 태도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지키려 노력하고, 지키고 있는지 끊임없이 복기하는 것. 그 반복이 매일의 선택을 만들고, 그 선택들이 쌓여 언젠가의 저를 만들 것입니다. 오늘도 저는 그 하루치를 어떻게든 성실히 쌓아 보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저는 기차 3시간동안 멍때리다 코끝이 찡해지다 지쳐서 잠들고 왔는데 그리고 또 집에와서 씻고 뻗어버렸는데... 그 사이에 조장님은 나눔글을 기획하고 작성하신 것을 생각하니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내 기준점을 더 높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눔글 감사합니다.
조장님! 아침부터 너무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태도가 힘든 과정을 더 멀리 데려가주기도,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편할 땐 누구나 좋은태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불편함 속에서 좋은 태도를 견지할 수 있는 것이 진짜다." 마음에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