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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9월 돈버는 독서모임 <저소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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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 스리링
1. 깨달은 점
돈의 심리학은 여러 번 읽었는데도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고, 매번 감탄하게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책에서 나온 여러 사례들처럼 상승장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성공 경험도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했던 방식대로 계속하면 더 큰 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꾸 욕심이 생기고, 저도 모르게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을 텐데요. 이 책은 그럴 때마다 경종을 울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말미 보너스 스토리에서 시장과 상황은 계속 바뀌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 역시 이번 상승장을 겪으면서 욕심이나 낙관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돈의 심리학은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어떤 시장에서든 반복해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유독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라는 챕터가 크게 와닿았습니다. 책에서는 돈을 버는 데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태도가 필요하지만 돈을 지키는 데에는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하며, 돈을 벌었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돈이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 제가 번 돈은 분명 운이 작용했기 때문에, 과거의 성공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믿지 말고 절제해야 한다는 구절에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괜찮은 시기에 월부를 알게 됐고, 좋은 시기에 서울 수도권에 투자를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비전보드에 적었던 목표 순자산의 4분의 1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1년만 더 빨랐거나, 반대로 1년만 더 늦었더라도 이루지 못했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공부하고 행동했던 노력도 있었지만 그 시기에 월부에서 공부하면서 실제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운이 좋았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처럼 실력이 만든 결과와 시장과 운이 도와준 결과를 착각해서는 안되고 잘 구분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두번째 챕터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에서는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데 이부분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떤 리스크가 언제 터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과거에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지난 시장을 떠올려보면 금융위기나 코로나처럼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곤 한걸 보면, 지금은 시장이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이지만, 앞으로의 시장에서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는 반드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인데, 시장을 낙관하는 것과 아무런 대비 없이 투자까지 낙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믿더라도,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늘 버틸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놓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추가 투자를 고려할 때도, 정말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스스로 끝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추가 투자를 함으로써 지금까지 가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면, 그 리스크까지 굳이 짊어지는 것은 맞지 않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2. 적용할 점
① 투자 결과에서 운과 실력의 영역을 따로 복기하기
CSS 관점에서 제가 무엇을 잘 판단했고 어떤 행동을 잘했는지는 복기하되 당시의 시장 상황과 운이 도와준 부분도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수익이 났다고 해서 모든 판단이 옳았던 것은 아닐 수 있고,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당시의 판단이 모두 틀렸던 것도 아닐 수 있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판단 과정을 더 자세히 돌아보려고자 합니다.
② 더 많이 버는 것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을 생각하기
“이게 내가 밤 잠을 잘 자는 데 도움이 될까?”
상승장에서는 더 좋은 기회를 놓칠까봐 조급해질 수도 있고, 가진 투자금이나 대출 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 버티지 못하고 정리해야 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것을 한 번에 잃을 수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금리, 정책, 현금 흐름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살펴보고, 수익을 덜 얻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버틸 수 있는 현금 여력을 남겨놓고자 합니다.
1.5억으로 추가 투자를 할 것인가 or 전월세 보증금으로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할 것인가, 이 돈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지금까지 쌓아온 자산을 지켜줄 수 있는 안전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하고 싶습니다.
③ 정확한 시장 판단하기
과거에 잘됐던 방식이 다음 시장에서도 똑같이 통할 것이라고 믿기보다 대응의 영역이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전망 보다는 예상) 시장은 반복되는 것처럼 보여도 그때마다 금리와 대출, 공급, 정책, 가격과 같은 조건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경험은 참고하되 그 경험을 정답처럼 여기보다 지금 시장의 상황을 다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는 금리와 대출 여건, 공급 물량, 정책 변화, 현재 가격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하나씩 확인하고, 과거에 성공했던 방식이 아니라 지금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싶습니다.
④ 어려운 마음이 들 땐 초심을 떠올리기
마지막으로 욕심이 커질수록 제가 왜 투자를 시작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더 빠르게 자산을 늘리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다른 동료의 성과를 보면서 조급해질 때 이 책을 다시 꺼내 들고 싶습니다.
김승호 대표님의 돈의 속성에서 “빠르게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빠르게 부자가 되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는 문장을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저와 가족이 조금 더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오래 살아가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독서를 통해 부자가 되는 것만큼이나 부자로 남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이미 얻은 것을 지키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않고, 시장을 낙관하되 언제든 제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3. 논의할 점
(챕터 5) 복리의 원리는 큰 수익률에 의존하지 않는다. (특히나 대혼돈의 시기에) 그저 썩 괜찮은 수익률이 중단 없이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되기만 하면 결국엔 승리할 것이다.
Q. 우리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잘하는 것보다 그만두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온 일은 무엇인가요?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와,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어떻게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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