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 찾는 심마니, 집심마니 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월부학교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한 주가 지났네요
아직 한 주 밖에 안 지났지만 반원들과 함께 임장을 하고, 올빼미 스터디를 하고, 오전에 인증을 하고 있으니
제가 처음 월부학교를 수강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투자 공부는 벌써 6년째지만, '월부학교'라는 이 묵직한 이름의 과정을 처음 만난 건 그로부터 한참 뒤인 3년 전이었어요.
여러분 중 누군가는 지금 딱 그 문앞에 서 계실 거예요.
그 순간으로 돌아가, 그때 이야기를 한번 꺼내볼까 합니다.

지금이야 부끄럽게 앞에 ‘6년차’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만
(물론 여전히 ‘이게 말이 되나’싶습니다만)
저도 처음에는 기라성같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첫 학교를 듣는 병아리 주니어일 뿐이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주셨던 우리 운영진 선배님들과 투자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매번 확인해주셨던 튜터님이 계셨기에 ‘오 이거 진짜 설레는데?’ 하면서 지냈지만, 사실 처음에 들었던 감정은 오히려 이랬습니다.
이미 저보다 경력도 많고, 경험도 많은 선배님들과 있었다보니 그 실력이 참 부러웠습니다.
나보다 잘한다는 기준도, 실력에 대한 수치같은건 없었었지만 마냥 다 저보다 잘 하는 사람 같았죠
튜터님이 톡방에 나타나서 해주시는 질문들, 선배님들의 질문에 제 생각을 말하는게 두려웠습니다.
왜냐면 제 말은 다 틀릴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정말 나는 임보 한 장 써내는 것도 이역만리 먼 길 처럼 보이는데 칼럼을 읽고, 필사를 하고, 나눔글을 척척 써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담감이 너무 컸던 것도 사실이예요.
그렇게 제 첫 월부학교 시절은 처음이라는 두려움과 함께 제 존재가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은 움추림을 안고 3개월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과제도 하고, 글도 써냈습니다.
그렇게 불안했던 3개월을 보내고 과정이 끝마쳤을 무렵,
저에겐 섭섭함 보다 시원함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과제의 압박도, 체력의 부담도 절정이었던 기간을 보냈으니까요
그렇지만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보낸 3개월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고통스러운 기억 보다는 좋았던 점들이 더 많이 생각나기 시작했어요
튜터님이 주시는 관심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는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월부학교에는 빛과 소금이신 튜터님들이 계시죠.
어마어마한 일정을 소화하시면서도 반원들에게 관심을 써주시고 투자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도와주신 기억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과정을 지나오면서는 불안하고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그 불안이 모두 쓸모가 있었어요 헛되지 않았던거죠.
힘든건 찰나지만, 성장은 지속되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시점에서 그 때를 떠올려보면 “아 이렇게 해볼걸…” 하는 감정들이 있어요.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걸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을 떠올리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글이 또 길어졌네요.
하지만 제가 만나는 동료분들을 보면서 제가 겪었던 실수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져서 이런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지금의 월부학교 과정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고 바뀐 부분이 많아 어색합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은 저처럼 다 겪고 나서 아쉬워하지 마시고
누구나 처음은 있으니까요
괜찮습니다. 찬찬히 나아가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