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동료들에게 민폐가 될까 봐” 마음을 숨기는 동료들에게… (feat. 반 독모 후기) [해적왕]

26.07.18

 

안녕하세요^^

인생이란 위대한 항로에서

원피스를 찾아 항해 중인

행복한 투자자 해적왕 입니다!

 

일! 가정! 그리고 투자 활동까지 병행하는 동료분들!!

한 번쯤은 벅찬 나의 상황으로 인해

몸이 지치고 마음이 무너져

감사일기 한 줄 쓰는 것조차 버거운 날도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진 않나요?

 

“내가 힘든 티를 내면 팀 분위기를 해치는 건 아닐까?”

“모르는 걸 들키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면 민폐가 되지 않을까?”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혹은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기 싫어서…

 

그렇게 우리는 ‘괜찮은 척’하며 혼자 버티곤 합니다.

 

하지만 <기브앤테이크> 라는 책을 주제로 진행한

여름학기 첫 반 독모를 통해

정작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어려움이 아니라,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려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괜찮은 척’이 나와 팀을 지치게 한다

 

우리는 흔히 책 속의 테이커처럼

권위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약점을 숨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조금 다릅니다.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

 

그 마음 때문에 더 애써 괜찮은 척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완벽주의가

나와 공동체를 가장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애덤 그랜트는 《기브앤테이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테이커는 약점을 드러내면 자신의 지배력과 권위가 약해질까 봐 걱정한다.

반면 기버는 훨씬 더 편안하게 자기 약점을 드러낸다.”

 

힘든 것을 숨기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소통도 줄어듭니다.

실수할까 봐 행동을 멈추고,

부족함을 들킬까 봐 질문하지 못하고,

결국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진 채 지쳐버립니다.

그리고 그 순간,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우리 조직입니다.

 

 

 


약점을 드러낼 때 비로소 신뢰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먼저 내 약점과 힘듬을 먼저 동료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이번 독서모임에서 한 동료가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동안은 강한 척, 아프지 않은 척하며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가면을 벗고 ‘약점 많은 00’으로 솔직하게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크게 울렸습니다.

 

또 한 동료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누군가와 진짜 가까워졌다고 느낀 순간은

늘 내 고민과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였습니다.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인간관계의 MRI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튜터와 제자와의 관계로 만난 동료분이라

투자 생활에서 큰 어려움이 없이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한 분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단톡방에서 

 

”저 어제 너무 힘들어서 쇼츠보다가 그냥 일찍 뻗어 버렸습니다 ㅎㅎ“

 

라는 말씀에 빵 터지면서

아직 튜터와 제자라는 관계에서 동료의 관계로 이어지는 것이 어색했던 관계가

봄날 눈 녹 듯이 사르르 녹으면서 정말 찐한 동료애를 느끼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뢰는 완벽함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나의 용기가 우리 공동체를 성장시킨다

 

내가 부족함을 인정할 때,

동료들은 비로소 함께 짐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내가 모른다고 말할 때,

도움도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내 약한 부분을 숨기지 않고 먼저 오픈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길입니다.

 

혼자 강해지려 애쓰기보다,

함께 강해지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공동체에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힘에 부칠 땐 ‘저 힘들어요’라고 말해도 됩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만 있지만,

언젠가는 여러분이 힘들 때 동료가 여러분을 잡아주는 시간이 반드시 옵니다.”

< 자향 멘토님 >

 

멘토님의 이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가 오늘 건네는 작은 도움과 용기 있는 고백은,

언젠가 내가 가장 힘들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줄 든든한 손길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니 동료 여러분,

더 이상 혼자 버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단톡방에 작은 고민 하나를 꺼내놓아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임보가 잘 안 써지네요.”

“이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데 함께 고민해 주실 분 계실까요?”

 

우리의 약점은 숨겨야 할 치부가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고 함께 성장하게 만드는 가장 소중한 시작점입니다.

 

기꺼이 약함을 드러내고,

기꺼이 서로를 채워주며,

우리가 혼자가 아닌 ‘함께 더 멀리 더오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여정이지만,

함께라서 즐겁습니다 🫶🏻


 


댓글

케빈D
26.07.18 01:25

크으 후기를 이렇게 짙게 녹여내시다니요 ! 약점 투성이 케빈 잘 부탁드립니다🫡🫡🫡

모카라떼7
26.07.18 01:32

적왕님,, 후기 바로 쓰시는 모습보면서 누가 감히 적왕님을 테이커로 생각할까 생각했네요!ㅋㅋㅋ그런 생각 마셔요 우리반 중심 적왕님 !! ㅎㅎ 3달간 저도 약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를 가져보겠습니다 !!

오너초이
26.07.18 04:19

적왕님께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ㅎㅎ 월학 빠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