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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으려고 만든 장치 3가지 [집심마니]

26.07.21

안녕하세요 집 찾는 심마니, 집심마니 입니다.

 

 

오늘은 제가 미루지 않으려고 만든 장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 전에, 왜 미루면 안 되는지부터 짚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결국 성장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고, 

성장하려면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써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잘 쓰려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아야 하더라구요.

그러니 미루지 않는 장치를 만드는 건, 

단순히 부지런해지자는 얘기가 아니라 결국 '성장'이라는 본질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 순서를 잊으면, 장치만 만들어놓고 왜 지켜야 하는지 모른 채 흐지부지되기 쉽더라구요.

 

 

 

 

 

첫 번째, 시금부

 

예상하셨나요?

제 하루 24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그대로 기록합니다.

 

돈을 관리할 때 가계부를 쓰듯, 시간도 기록해두지 않으면 어디로 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분명 하루가 짧다고 느끼는데, 막상 적어보면 의외로 비어있는 시간이 꽤 있었습니다.

 

 

제 시금부에는 투자/건강/가족/업무, 이렇게 네 가지 항목 말고 '기타'라는 항목이 하나 더 있어요. 

이 네 가지에 속하지 않는 시간을 다 모아두는 항목입니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만든 항목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보니 이 '기타'가 저에게는 꽤 정직한 지표였습니다.

제가 정작 쏟고 싶다고 말하는 것들(투자, 건강, 가족)에는 시간을 못 쓰고, 

정체 모를 시간으로 하루의 일부가 새어나갔다는 증거였거든요.

 

 

'기타'가 하루 30분이면 그냥 넘어가지만, 

그게 며칠씩 쌓여서 눈에 띄게 늘어나는 걸 보면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이번 주에 나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시간을 썼나?"

 

 

그래서 저는 '기타'가 쌓이는 걸 확인할 때마다, 그 시간을 성장을 위한 시간으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자책하려는 게 아니라, 

잘못 쓴 시간을 발견했으니 다음엔 그 자리를 다르게 채우자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이 항목 하나 덕분에, "오늘도 시간이 없었다"는 막연한 핑계가 점점 줄었습니다.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니라, 

어디로 샜는지 몰랐을 뿐이더라구요.

 

 

두 번째, 우선순위

 

흔히 '원씽'이라고 하죠. 

원씽 책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는 둘 다 놓치게 된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예전엔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다 하려다가 결국 다 어중간하게 끝내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기 전, 

오늘 가장 힘을 쏟아야 할 딱 하나를 정합니다. 

그리고 그것부터 먼저 해치우려고 해요. 

나머지는 그 다음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매일 성공하진 않아요. 

정해둔 하나조차 못 끝내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에너지를 어디에 먼저 쓸지 미리 계획하는 것 자체가, 

아무 계획 없이 하루를 흘려보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마지막, 데드라인

 

언제까지 무얼 끝낼지 정해두는 거예요. 

뒤에서 누가 쫓아오는 기분이 든다고 하면 좀 무섭게 들리려나요 :)

 

그냥 마감 기한을 두고 그 안에 처리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 기한이 없으면, 저 같은 사람은 정말 끝까지 미루더라구요. 

기한이 멀게 느껴지는 순간, 뇌는 "아직 시간 있네"라고 착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일단 기한부터 정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기한을 저 혼자만 아는 게 아니라 반원들에게 미리 말해두려고 해요. 

누군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루는 걸 한 번 더 붙잡아주는 힘이 있더라구요.

 

 

 

 

사실 지금 한 이야기는, 아마 다 아는 이야기일 겁니다

 

시금부, 우선순위, 데드라인. 사실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특별한 비법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이 장치들을 만든 이유는, 

결국 '성장'이라는 본질을 중심에 두고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장치 자체보다, 그 장치를 왜 만들었는지를 기억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기타' 항목처럼, 제가 어디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지를 정직하게 보여주는 장치 하나만 있어도,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더라구요.

 

 

미루는 게 습관인 사람에게 완벽한 해결책은 없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이런 장치들을 하나씩 만들어두면, 

적어도 왜 미루면 안 되는지를 매번 스스로에게 되새길 수는 있습니다.

 

 

오늘은 혹시 어떤걸 미뤘나요?

자책하지 말고 내일은 어떤 작은 것 부터 해볼지 생각해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율
26.07.21 00:09

우선순위가 먼저인 것부터 그게 더 중요하다를 이야기 해주시는 마니님, 마니 감사합니당🫡

키샤아
26.07.21 01:06

요즘 우선순위에서 마구 뒤죽박죽 되면서 쉽지 않은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니님

당근거상
26.07.21 06:01

시금부 우선순위 데드라인 ! 라는 장치~!! 잘 이용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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