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이런 곳까지 전임을 해야 하나요?
이번 달 제 목표 중 하나가 전화임장을 하루에 5개씩 채워보는 것이었습니다. 전화임장이 좀 귀찮아졌다고 느끼고, 자주 전임하는 것이 밀리다보니 ‘혹시 내가 전임을 아직도 두려워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한 달을 집중해서 해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하필이면 이번 달 배정받은 임장지가 ‘지방’, 그것도 선호도 높은 단지가 몇 없는 작은 지역이었습니다. 이번 달 전임할 수 있는 날을 세어보고, X5를 해보니 총 85건의 전임이 필요했는데, 이 지역에서 내가 투자하고 싶은 단지는 손가락으로도 다 셀 수 있을만큼 적어서 난감했죠.
그래도 일단 매일 5건의 전임을 채우기 위해 ‘이런 단지도 투자할 수 있을까?’ 하는 단지들도 단지 하나하나 전화를 다돌려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덧 8월 중반이 되었고, 도저히 투자할 수 없을 것 같은 후후후후순위 구축들만 남겨지고 더이상 전화를 돌릴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튜터님, OO구 전임을 다 돌려보고, 이제 후순위 구축들만 남았습니다. 혹시 다른 앞마당 전임으로 대체해도 될까요?”
“파파님, 혹시 이전에 후순위 단지까지 전임해본 적 있으세요? 아직 안해본 단지가 있다면 그 단지까지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튜터님 말씀이기에 저희 반원분들이 눈길도 주지 않는 단지까지 다시 전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목표했던 전임의 횟수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후순위 단지까지 봐야하는 이유
그리고 반임장 날이 되었습니다. 튜터님께서 저에게 반원 분들께 후순위 단지까지 전임을 하고 느낀 점을 소개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때 발표한 후순위 단지까지 전임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을 알게 되었다.
좋은 단지들만 보고 분석하다보니 OO지역의 후순위 생활권의 경우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 생활권은 주변 소도시에 위치한 타이어 공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많이 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리 후순위 생활권이라도 광역시다보니 주변 소도시의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그 단지에 주로 사는 연령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냥 후순위 구축이기에 모두 다 어르신만 모여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임을 해보니 어르신들만 주로 사는 단지도 있었지만, 의외로 젊은 세대들도 편리한 교통과 싼 가격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수요도 함께 있다고 한다.
3. 그 단지에 사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저 돈이 부족한 분들이 자기 돈에 맞춰서 사는 단지들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안에서도 그 단지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직장 때문에 이 단지를 선택했는지, 아니면 물리적으로 학군지와 조금 더 가까워서 이 단지를 선택하며 사는지 등 아무리 후순위더라도 그 단지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 후순위 단지까지 전임해서 느낀 점이었습니다. 여기에 미요미우 튜터님께서 생각하는 후순위 단지까지 봐야하는 이유를 덧붙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한 지역의 이해를 바탕으로 아파트 투자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지역이 작고, 좋아하는 선호도 높은 단지가 적다고 그 단지들만 알아본다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절반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오래된 구축에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그런 곳에 사는지, 왜 사는지를 알아야 그 지역 전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순위 단지를 왜 투자하면 안되는지를 알아야 내가 왜 신축 위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 확신도 가질 수 있습니다.”
-미요미우 튜터님-
생각해보니, 임장을 한 시간이 꽤 되다보니 어느정도의 지역에서는 어떤 단지가 투자 가능할 지 제 스스로 ‘각’이 나온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각’이 나오다보니 이 지역을 이해하려고 임장을 하는게 아니라 각이 나온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만 왜 선호도가 높은지, 그래서 투자를 할 수 있는지 아닌지에만 초점을 두고 임장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결국, 지역 이해를 시작하기도 전에 제 눈에서 절반 이상의 단지를 가려놓고, 그 지역 사람들의 절반 이상을 지워놓고 지역 이해를 하려고 했던 것이죠.
물론, 모든 지역에 이렇게 후순위 단지까지 전임과 매임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좀 작은 지역을 임장하며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평소에 안하던 부분을 채워보며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눈을 키워보는 것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지역을 바라보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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