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로레니입니다 :)
그렇게 무덥던 8월도 지나가고
어느새 마지막 주를 지나고 있네요.
실전반에서 열심히 달려오신 분들이라면
요즘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시지 않나요?
“다음 달은 기초강의만 있으니까 좀 쉬어야겠다.”
“이번 달 너무 빡셌으니까 다음 달에는 강의 안 듣고 자실하면서 앞마당이나 하나 만들어야지.”
“월부 환경은 계속 유지하되 조금 여유롭게 해야겠다.”
저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아니, 사실 지금도 가끔 합니다. ㅎㅎ
실전반이나 월부학교처럼
몰입도가 높은 과정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회사 일이 갑자기 너무 바빠지기도 하고,
체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잠깐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순간에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려고 합니다.
“나는 지금 정말 쉬고 싶은 걸까?
아니면 힘들다는 이유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잠시 놓아버리려는 걸까?”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부에 있는 것과, 월부를 통해 성장하는 것은 다릅니다
월부에서 공부하다 보면
좋은 환경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배우게 됩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고,
강의를 듣고,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고, 독서도 하고.
이 환경 안에 계속 머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환경 안에 있는 걸까?
아니면 이 환경을 이용해서 실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까?”
실전반을 들었다고 투자 실력이 자동으로 늘지는 않습니다.
강의를 들었다고 앞마당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한다고 투자 판단력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건 그 환경 안에서 내가 무엇을 했느냐니까요.
강의를 들었다면 배운 것을 내 투자에 적용하고,
임장을 했다면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내 생각으로 만들고,
임보를 썼다면 그 안에서 투자할 수 있는 단지를 찾아보고.
실전반이라는 좋은 환경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도와주지만
결국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나의 행동입니다.
그래서 저는 월부에 오래 있는 것만큼이나
월부를 통해 내 결과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투자를 하고 나면 '왜'가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그동안 투자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왔는데,
막상 1호기를 하고 나면
갑자기 다음 목적지가 흐릿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일단 1호기도 했고…”
“당분간은 종잣돈을 모아야 하고…”
“지금 당장 투자할 수도 없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열심히 달렸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가지?”
하는 느낌이 드는 거죠.
'1호기 블루'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ㅎㅎ
저는 오히려 이런 순간이
내가 왜 이 길을 시작했는지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월부에서 공부하는 이유가
결국 투자 자체가 목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어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원하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고 싶어서,
일에 끌려다니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서.
사람마다 모습은 다르겠지만
분명 우리에게는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싶다.”
라는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목표를 향해 달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이유를 자꾸 잊어버립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런 삶을 살고 싶어서 시작했어.”
였는데,
어느 순간
“이번 달에도 임보 써야 하니까…”
“실전반이니까 해야 하니까…”
“다들 하니까 나도 해야 하니까…”
로 바뀌어버립니다.
해야 할 일은 계속하고 있는데
정작 내가 왜 하고 있는지는 희미해지는 것이죠.
그래서 힘들 때일수록
무조건 더 열심히 하기보다
한 번씩 나에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나는 왜 이 길을 시작했는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은 그 삶으로 나를 데려가고 있는가?
그리고 그 답이
“그래. 나는 이 삶을 정말 원해.”
라면,
다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다음 달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실전반이 끝나면 다음 달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기초강의를 들을까?
지역 특강을 들을까?
자실을 할까?
아니면 그냥 한 달 쉬어갈까?
그런데 저는 이것을
“내가 지금 뭘 하고 싶은가?”만으로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에 무엇을 할지는
내 마음보다 지금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에는
현재 순자산, 종잣돈, 목표자산,
투자 실력, 앞마당, 현재 상황
이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아직 비교평가가 너무 어려워.”
라면 새로운 지역을 하나 더 늘리는 것보다
투자의 기준과 원칙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투자 기준은 어느 정도 잡혔는데 앞마당이 부족해.”
라면 지역 특강을 활용해 제대로 임장하고 앞마당 하나를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한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혼자 하면 자꾸 흐지부지돼.”
라면 튜터와 동료가 있는 환경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아직 종잣돈이 충분하지 않다면 어쩌면 가장 우선은
종잣돈 모으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실행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순자산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무조건 속도를 높이는 것보다
가족, 건강, 직장과 투자 공부를 함께 오래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이 더 중요한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월부 환경 안에 있어도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다음 달 계획은 '내 현재 위치'에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이 세 가지를 먼저 적어보세요.
① 나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순자산 / 종잣돈 / 앞마당 / 투자 경험
↓
② 내가 원하는 곳은 어디인가?
목표자산 / 내가 원하는 삶
↓
③ 그 사이에서 지금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투자 기준 / 앞마당 / 종잣돈 / 환경 / 회복
그리고 그 부족한 것을 채우는 행동을
다음 달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는 겁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 뭘 하지?”
가 아니라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지?”
라고 질문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 달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계획이
조금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
가족 때문에,
회사 때문에,
건강 때문에
잠시 속도를 늦춰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오래 가려면 쉬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다만 “다음 달은 그냥 쉬어야지.”와
“지금 내 상황을 보니 다음 달에는 이것에 집중해야겠다.”
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방향 없이 멈추는 것이고,
후자는 방향을 잃지 않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니까요.
강의를 듣지 않고, 잠시 쉬어가더라고 완전히 놓아버리기보다는
독서모임이나 실전임장클래스처럼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을 활용하면서
그 시간 안에서 '내 결과' 하나는 남겨보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계획을 세우기 전에, 딱 세 가지만 물어보면 어떨까요?
①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② 그 목표를 위해 지금 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③ 그렇다면 다음 달에 내가 만들어낼 '내 결과'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정했다면,
그냥 일단 해보는 겁니다.
월부에서 보내는 한 달이
“또 한 달을 보냈다.”
가 아니라
“이번 달에 나는 이것 하나를 만들어냈다.”
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 사람인지 그 방향을 명확히 정했다면,
다음 달에 내가 해야 할 일 하나를 생각해보고
그냥 일단 한 번 해보세요 :)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로 우리를 데려다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