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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월학 여름학기 6강 후기 대흙] 정답이 아니라 기준을 남기는 시간 (feat. 양파링 멘토님)

26.09.17 (수정됨)

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벌써 3개월의 끝이 다가왔습니다. 대미를 장식해주신 양파링 멘토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의를 시작하며 멘토님은 "오늘은 A냐 B냐를 대신 골라드리기보다, 왜 그 선택이 더 나은지 판단하는 기준을 이야기하겠다"고 못 박고 시작하셨습니다. 그래서 강의 전체가 숫자를 주는 게 아니라 판단의 축을 볼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락장을 준비하는 세 가지 기준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이 "하락장을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데 뭘 준비해야 하냐"는 거였습니다. 하락장이 무서운 건 준비할 수 없는 시장이라서가 아니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승장·하락장을 다 겪으며 배운 건, 상승장에서 한 선택의 결과가 하락장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누가 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드러나는 것처럼요.

 

그래서 지금 할 일은 현금을 쌓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자산을 정확히 아는 것이고, 이걸 세 가지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좋은 자산을 산다(하락장에서는 선호도가 방어력이다), 감당할 수 있게 투자한다(전세만기·역전세·대출이자가 동시에 와도 버틸 수 있는지), 다음 기회를 잡을 여력을 남긴다(좋은 자산이 싸졌을 때 움직일 선택권). 하락장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하락장이 오기 전에 좋은 투자를 해두는 것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도권이냐 지방이냐"는 애초에 잘못된 질문

 

두 번째 축은 지역 프레임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수도권·지방이라는 지리적 분류가 아니라 오래 보유할 자산(수요가 넓고 깊고 선호가 명확한 것)과 사고팔며 자산을 불릴 자산(특정 지역의 명확한 수요, 충분한 저평가, 매도시점까지 고려한 것)이라는 관점으로 바꿔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순자산 10억까지는 어떤 선택을 할지 미리 정해놓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대신 

 

① 지금 가진 수도권 자산의 가치와 가능성 

② 투자 가능한 지방 자산의 가치와 가격 

③ 투자 후 대비할 리스크와 필요 현금 

④ 나중에 어떤 자산으로 갈아탈 것인지, 

 

이 네 가지를 그때 그때 따져보라고 하셨습니다. 

 


실력이 쌓이는 복기, 실력이 안 쌓이는 복기

 

성장 파트로 넘어가면서 나온 복기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확인할 게 많아지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더 선명해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이번 달에 뭘 했지, 잘한 건 뭐지"로 끝나는 복기와 "그때 나는 왜 그렇게 판단했지, 지금 다시 보면 그 판단은 맞았나, 내가 놓친 건 뭐였지"로 이어지는 복기를 구분해주셨어요. 

 

결과가 아니라 판단을 평가하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났어도 기준과 과정이 둘 다 없었다면 그건 위험을 감수한 것이지 실력이 아니라는 말슴 또한 스스로를 냉정하게 점검하게 만들었습니다.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이야기도 이어졌는데, 핵심은 '의도된 연습'이었습니다. 1만 시간을 버틴다고 누구나 아웃라이어가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며 매일 한계를 깨뜨리는 집중이 쌓여야 한다는 것. "나는 무엇을 전보다 더 잘 판단할 수 있게 되었는가"를 스스로 묻고, 결과가 아니라 판단을 남기고, 익숙한 것보다 내가 못하는 것을 일부러 해보라는 조언이었습니다.

 


부의 공식, 그리고 지출의 철학

 

"부 = 소득 × 저축 × 수익률 × 기간"이라는 공식과 함께 월급쟁이부자들 로드맵(순자산 1천만 원부터 5억 2천 3백만 원까지 10단계)을 보여주시면서, 투자자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얼마나 아끼느냐보다 무엇에 쓰고 무엇에 쓰지 않을지 결정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고 하셨습니다.

 

10억이라는 목표는 중요하지만 그 숫자에 도달할 때까지 가족의 행복을 계속 미루면 10억 다음에 또 다른 숫자가 생긴다고 답하셨습니다. "이 돈을 쓰면 내 투자계획이 무너지는가, 아니라면 이 돈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중요한 곳에 쓰이는가" 이 두 질문에 답해보라는 게 실천 가능한 기준이었습니다.

 


못하는 시기, 흔들리는 시기를 대하는 법

 

투자를 못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성장하냐는 질문에는 "투자를 못 하는 시간도 투자자의 시간"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는 대회가 있을 때만 훈련하지 않는다는 비유를 주셨어요. 앞마당의 양보다 가격을 기억하고, 다음 투자에 필요한 부족한 능력을 정해서 키우고, 간접경험을 구경으로 끝내지 말라는 세 가지였습니다.

 

또한 단계마다 성장의 기준이 다르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다 모아서 나 한 사람과 비교하면 언제나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의 속도를 쫓기보다 지금 반드시 잘해야 할 한 가지를 정해서 제대로 해보라는 것. 

 

마라토너가 오르막·평지·내리막에서 다른 속도로 뛰는 것처럼 투자에도 전력질주 구간과 회복 구간이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정리하며

 

5학기째 에이스로 지나오면서도, 이번 강의는 유독 "정답을 주는 강의가 아니라 기준을 남기는 강의"라는 멘토님의 첫 문장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어떤 지역, 어떤 평형, 어떤 타이밍이 정답이냐를 묻는 질문에 단 한 번도 A 아니면 B로 답하지 않으시고, 매번 "그 판단을 어떤 기준으로 했는가"로 되돌려 주시는 방식 자체가 계속 고민하던 부분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BM(벤치마킹) 포인트

 

  1. 복기 :  "그때 나는 왜 그렇게 판단했나 → 지금 보면 맞았나 → 내가 놓친 건 뭐였나 → 다음엔 뭘 다르게 볼 것인가" 순서로 바꿔서 적용. (감정 복기 추가)
  2. 매도 기준 만들기: 목표수익률/목표매도가 옆에 "그때 갈아탈 자산 후보"를 항상 같이 적어두기. 얼마에 팔까가 아니라 팔아서 무엇을 살까를 기록하기.
  3. 세입자 협상 전에 Plan A(자발적 퇴거) Plan B(비용 지불 퇴거) Plan C(세 낀 매도/운영)를 항상 동시에 준비해두기.
  4. 소액투자 지역 판단 시 "여기부터 투자 안 한다"가 아니라 "그 도시를 누가 선택하는가"를 먼저 정리하는 체크리스트 추가.

 

긴 시간 동안 정말 꾹꾹 눌러담은 인사이트 전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양파링 멘토님!

댓글 3

돈죠앙
26.09.16 23:30

대박이네요

안산월부가즈아
26.09.17 03:11

뿌쉇다... 넘 기다려집니다..! 흙튜님 미리보기 감삼다❤️

줴러미creator badge
26.09.18 17:33

대기만성할때까지 달려가길 응원할게요 흙님 ㅎㅎ 여름학기도 고생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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