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남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언제 행복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행복했던 순간들이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었던 순간,
자기 전에 각자 책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던 순간,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누며 웃었던 순간들.
돌이켜보면 이런 순간들은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에서는 지식이나 재산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서 행복을 찾고 느낄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 전 읽었던 책의 한 구절도 떠올랐습니다.
“저소비는 무조건 돈을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 저소비생활
생각해보니 결국 저소비와 행복은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아는 것에서 연결되는 것 같았습니다.
돈을 아끼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내가 정말 행복을 느끼는 것에는 기꺼이 돈과 시간을 쓰고
그렇지 않은 소비는 조금씩 덜어내는 것.
예를 들어 저에게는 비싼 물건을 사는 것보다
남편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함께 책을 읽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시간이 더 큰 행복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무언가를 소비할 때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만 생각하기보다
‘이 소비가 정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위한 것인가?’
‘이것이 내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가?’
를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무조건 덜 쓰는 삶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것에는 덜 쓰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는 기꺼이 쓰는 삶.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작은 행복들을
‘나중에 더 여유가 생기면 누려야지’ 하고 미루지 않는 것.
결국 행복은 더 많이 갖게 되었을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삶에서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알아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더 많이 갖기 위해 무언가를 계속 좇기보다는,
지금 제게 주어진 일상 속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자주 발견하고 충분히 누려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아, 참 행복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오늘 한 번쯤 그 순간을 떠올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