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산본·부천까지 규제되면 결국 지방 아니면 시흥·파주·안산·의정부·김포로 갈 수밖에 없어요
- 그런데 진짜 어려운 건 "언제 파느냐"입니다 — 사실 5년 전에도 똑같은 상황이 있었어요
- 그때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지금 세워야 할 출구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산본, 부천도 곧 규제지역으로 묶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럼 결국 시흥, 파주, 안산, 의정부, 김포 같은 외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수도권 핵심지가 꽤나 많이 상승하였고,
그 여파로 규제가 산본·부천까지 번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남는 선택지는 지방 또는 수도권 ‘더 외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들 멈칫합니다.
"그럼 사는 건 알겠는데, 이거 언제 팔아야 해요?"
외곽 투자는 진입할 때보다 빠져나올 때 훨씬 더 막막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고민, 처음이 아닙니다.
5년 전에도 지금과 거의 똑같은 패턴이 있었습니다.
그때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은 언제·어떤 기준을 가지고 매도하였는지 살펴보면
앞으로 우리는 어떤 전략을 갖고가야 할지 훨씬 선명해집니다.
5년 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 똑같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2020년 6월, 수원·안양·안산단원·구리·군포·의왕·용인(수지·기흥)·화성 등이 한꺼번에 규제지역으로 묶였습니다.
그러자 그 여파로 2020년 7월부터 12월 사이, 파주·시흥·의정부 같은 외곽으로 투자 수요가 밀려들었습니다.
지금 산본·부천이 묶이면 시흥·파주·안산·의정부·김포로 투자 수요가 이동할 수 있는데
지난 상승장과 상당히 유사한 패턴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때 그렇게 들어간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의정부의 한 단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투자금 약 1억, 1년 보유 후 매도 시 수익은 약 1억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세금이었습니다.

2021년 하반기 기준 양도세율이 약 66%까지 적용되면서,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은 약 3천만원 남짓입니다.
이때 겪는 사람들의 심리는 다양합니다.
- 더 오를 것 같은데? 일반 과세 될 때까지 좀만 더 들고갈까?
- 이때 해야하는 생각은, “더 들고 갔다가 떨어지면?”입니다.
- 이제 떨어질 것 같은데? 그냥 확 팔아버릴까?
- 이때 해야하는 생각은, “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계속 오르면?”입니다.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바로
“매도의 원칙”입니다.
그때도 결국 답은 두 가지였습니다
같은 시기, 실제로 좋은 타이밍에 빠져나온 사례들도 있었습니다.
그 사례들을 보면 판단 기준은 결국 두 가지로 좁혀집니다.
첫 번째 기준: 갈아탈 더 좋은 자산이 있는가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보다 먼저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시흥 배곧의 한 단지는 당시 상승장에서 9억까지 올랐습니다.
9억이면 서울 동대문구의 준신축 아파트로 갈아탈 수 있는 가격대였습니다.
안산의 대장 단지와 서울 전농동의 한 단지도 같은 시기에 가격이 겹쳤던 적이 있습니다.
외곽의 대장급 단지와 서울 4급지 단지의 가격이 만나는 순간,
그게 바로 갈아타기를 검토해야 할 신호였습니다.
따라서 신규로 외곽 지역에 접근한다면
언젠가 2년이 안되어도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의 매도 기준이 됩니다.
두 번째 기준: 수익이 났는가 (연수익 20% 수준)
이 조건을 함께 보되, 세 가지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① 연 20%를 벌었어도, 다음 단계로 못 간다면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
수익 기준을 채웠다고 무조건 팔 필요는 없습니다.
그 돈으로 갈아탈 더 좋은 자산이 아직 없다면,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② 충분히 벌지 못했어도, 오래 보유하고 싶은 좋은 자산으로 갈 수 있다면 매도를 검토할 수 있다
반대로, 수익이 기대만큼 크지 않아도
그 돈으로 더 오래 가져가고 싶은 자산으로 갈 수 있다면 매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축역의 한 단지는 하락장에 매도해 세후 순수익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그 회수금으로 당시 서울 내 다른 단지(현재 시세 11~13억대)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③ 함부로 상승/하락을 예상할 수는 없다.
가장 많이 하는 착각입니다.
양주 옥정, 동두천까지 상승이 번졌던 2021년 12월,
이 시점엔 이미 서울 중심부(송파·강남·서초)는 거래심리가 크게 꺾인하게 상태였고
1급지 뿐만 아니라 하급지에도 하락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
| 지역 | 21년 하반기~22년 초 상황 |
|---|---|
| 송파·강남·서초 | 거래심리 위축, 22년 상반기 하락 전환 |
| 은평구(서울 5급지) | 거래 둔화 국면 진입 |
| 양주 옥정·동두천(외곽) | 21년 12월까지 상승 지속 |
외곽이 오르는 시점은, 사실 중심부가 오를대로 올랐거나 하락국면으로 돌아선 시점일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제 다 올랐으니 곧 전체가 꺾이겠다"며 현금을 쥐는 건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입니다.
더 오를지, 언제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 이미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연수익 20%를 달성했다는 가정 하에 매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금 내 상황에 따라 전략은 갈립니다
자산이 없는 사람 (보유 포지션)
- 갈아탈 물건이 있을 때만 갈아타고, 없다면 그냥 보유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 예측해서 미리 팔지 않습니다. 올랐어도 갈아탈 중심부 물건이 없다면 기다리는 것도 투자입니다.
자산이 있는 사람
- 갈아탈 물건이 있다면 매도하고 갈아타면 됩니다. 단, 가치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단, 이때 유의할 것은 갈아탄 자산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 세후 연수익 20%를 달성했다면 수익을 미리 쥐고 다음을 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번엔 다를 수도 있을까요?
5년 전 패턴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 지방 사이클이 그때처럼 전국이 동시에 움직이기보다, 지역별 공급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서울 등 중심부의 공급 부족 이슈가 그때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그래도 원칙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갈아탈 수 있으면 갈아탄다."
중심부 하락이 -20~30%까지 갈 수 있다는 걸 인지하되, 바닥이 정확히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타이밍을 맞추려 하기보다,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을지, 충분히 수익이 났는 기준으로 검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며
- 갈아탈 더 좋은 자산이 있는가부터 본다
- 코어자산과 연 20% 수익 기준을 함께 본다
- 수익이 충분해도 갈아탈 곳이 없으면 기다리고, 부족해도 갈아탈 좋은 자산이 있으면 매도를 검토한다
- 외곽이 올랐다고 중심부 하락을 예단하지 않는다
- 자산이 있다면 가치 차이가 유의미할 때만 갈아탄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