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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뭔지도 몰랐던 양프롱의 순자산 17억 달성기

26.09.26

안녕하세요. 양프롱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계좌에서 돈 다 꺼낸 현금 양이 아파트 값들 총합과 같아?'

 

 21년 상승장에서 꺼낸 멍청한 저의 질문입니다.

 과거의 저는 이런 질문을 할 정도로 자본주의에 무지했습니다. 

 하지만 월부에서 공부하면서 순자산 17억을 달성하며 저는 예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됐습니다. 

 

투자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처음은 당연히 어려움을 알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됐습니다.

어려운 상황은 항상 찾아오지만 그 속에서 감사한 것을 찾게 됐습니다.

퇴사만이 꿈이었지만 회사에서 효능감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물질적인 것만을 원했지만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우리 딸이랑 놀고 싶은 엄마였지만 자산을 물려주고 싶은 엄마가 됐습니다.

 

10억 달성까지 올 수 있었던 데에는 함께 노력한 월부 동료들, 믿고 지지해준 가족들과 함께 3가지 행운이 따랐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첫번째 행운. 소득과 저축

 저희 부부는 대기업 맞벌이로 소득이 높았습니다. 또한 저희 모두 저축을 당연시해 월부를 시작하기 전에도 저축률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20년에 결혼한 저희 부부는 모은 현금과 신용대출로 전세금을 냈고 만기 전에 전액을 상환하였습니다.

 그러나 22년에는 집주인 실거주로 첫번째 33평 전세집에서 밀려나 다른 단지 29평으로 이사해 그 평형 전세 최고가를 저축한 전액 현금을 주고 전세를 거주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집을 샀던 사람은 집값이 2배가 되는데, 저희는 열심히 모아서 전세금 올려주는 현실을 마주했고 남편의 추천으로 월부를 수강했습니다.

 월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저축 목표와 저축액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열중반에서 학령기 아이를 키우는 분의 말씀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각자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쓰면 10년 뒤에도 그래요. 저도 지금 그래요." 

 

 그 말씀을 듣고 23년부터 연 저축액 목표를 잡고 기록했습니다. 23년에 1억 저축을 목표로 잡고 앞으로 모아야 할 금액을 역산해 월 평균 65%, 성과금 포함 70% 이상을 저축해 연 1억을 모았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그 금액을 한 해에 달성했을 때 성취감이 정말 컸습니다.

 25년 5월에는 재태크 기초반에서 배운 통장 쪼개기를 적용해 무지성으로 아끼지 않고 저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성과금이 있었던 23, 24년 1억원, 없었던 25년에는 8천만원을 저축해 나갔습니다. 

 

 

두번째 행운. 청약

 23년 말 저희 부부는 청약에 당첨됐습니다. 당시 남편은 약 15년간 납입했던 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었고, 결혼했을 때부터 이 단지의 청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단지는 이미 주변 시세 반값 수준의 분양가로 로또 청약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바보 같지만 그 하락장에서는 저희 부부는 어떤 타입을 선택해야 할지 정말 고민했습니다.

 내집마련 중급반을 듣던 중 청약특강을 들어보라는 놀이터의 추천으로 청약 특강을 수강했습니다. 특강 마지막에서 주우이 멘토님의 한마디

 

"비선호 타입이라도 되는 게 중요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 데도 제 입장이 되니 이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후분양 단지라서 직접 가서 저 타입(2BAY에 방2개는 북동향)에 당첨돼도 괜찮은건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 말씀을 듣고 가장 선호도가 떨어지는 타입에 지원해 당첨됐습니다. 그 마저도 당첨되고 보니 문을 닫고 간신히 들어왔습니다.

매수 4.7억 현재 11억

(아쉬운점 - 이때 대출을 받고 들어갔어야 했는데…도르마무!)

 

 

세번째 행운. 절대적 저평가 시장에서 투자

 24년 꾸준히는 아니지만 강의를 듣고 아는 지역을 만들어 나갔고, 24년 12월 실전반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정확한 종잣돈을 파악하고 투자 타깃 급지가 4급지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4급지 앞마당이 부족해 1월에 앞마당을 만들었습니다. 2월에는 마스터멘토님과의 투자코칭을 받으면서 '매물임장을 하지 않은 임장은 마실이다' 라는 피드백을 받고 반마당 지역들의 매물임장을 하며 선호도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25년 3월 서울투자기초반에서 만난 투자 선배들의 경험을 들으면서 1호기를 이번 달에 해야 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Feat 잇츠나우님, 회오리감자님 사랑해요)

 그 당시 탄핵 이후 대선을 앞두고 있어 매수가 활발하지 않았고 4급지는 전고 대비 -15~-20%상태로 절대적 저평가 시기였습니다. 틈날 때마다 네이버부동산으로 시세를 보고, 낮에는 전화임장을 하고, 퇴근하고는 투자 후보 단지를 추렸습니다. 매물을 털기 위해 연차를 쓰고, 전화했을 때 거절한 부동산 사장님께 직접 찾아가 깎아 달라고 부탁도 했습니다. 그 결과 호가가 높았던 로열동/층을 3천만원을 깎아 1호기를 매수했습니다.

 제가 1호기를 하는데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확언과 환경이었습니다. "나는 이번달에 계약서 쓰겠다." 라고 매일 아침 확언을 하니 이후 필요한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함께 달리는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한번 더 시세보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고, 계약과 전세 빼기 과정에서도 우당탕탕했지만 잇츠나우 조장님의 매물털기 방법과 계약 문구 나눔글, 부자아내제인 튜터님의 깎더라도 빠르게 전세 맞추기를 도와주신 덕분에 1호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1호기 매수 : 8.4억/5.55억 현재 11억

 

 

중요한 건 그냥 하는 마음(feat. 월부 환경)

 정말 감사하게도 순자산 10억 이상을 달성했지만 저는 투자 실력 있는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지금까지 월부에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은 마음과 월부 환경 덕분입니다. 

 처음 시작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18개월의 잠든 딸을 두고 처음 임장을 갔던 그 마음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너무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갈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과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청약에 당첨되고 나선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회사, 육아 너무 힘든데 임장, 임보까지 너무 힘들다. 그냥 매년 1억씩 저축하면서 내집에서 살면 노후 대비가 안되나?' 그 때 제가 붙잡았던 단 한 가지는 포기하지 말자였습니다. 강의에서 ‘항상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포기만 안 하면 된다’ 라고 하셨고, 그래서 저는 포기만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결과물을 내보고 싶었습니다.

 월부는 의지가 약한 제가 계속 강의를 듣게 하고, 좋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 저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줬습니다.

 

 

10억 달성 이후 저는

 막상 10억을 달성하고 나니 마음의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20억, 60억짜리 아파트들이 보였고 돈은 숫자인지라 끝이 없이 어디까지 가야 만족할 수 있을지를 모르는 상태가 됐습니다. 집에서 아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른 은퇴를 하고 싶었지만 그때 되면 우리 딸은 저를 그렇게 필요로 하지도 않을 것 같고, '그래서 이른 은퇴를 해서 뭐하고 살건데?'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 잔쟈니 튜터님께서 투자코칭에서 해 주신 말씀에서 다시 힘을 얻고 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실 분들께서도 가정, 회사, 일상에서의 감사와 행복을 꼭 챙기며 이 과정을 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0억의 의미

첫번째, 10억이 있을 때 바뀌는 것은 없다. 15억까지 가는 과정에서 내가 돈을 불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두번째, 10억으로 오는 동안 내가 뭘 원하는지 깨닫게 된다. 돈이 없었을 때는 돈이 있으면 하고싶은 것을 꿈꾼다. 근데 돈이 생기면 만족감을 찾게 된다. ‘뭐 할 때 행복하지?’

이런 고민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사실 기쁜 일이에요. 왜냐하면 내가 더이상 돈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는 증거에요. 

 

 

 

 

 

 

마지막으로 감사한 분들께

너바나 멘토님. 월부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른살에 월부를 만난 것은 제 일생일대의 행운입니다. 긴 세월의 투자 원칙을 알려주시고,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저도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주신 이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너나위 멘토님. 수강생들뿐 아니라 열심히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를 애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전세금을 올려주는 실수에서 배워 자산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3년 겨울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셨던 그 때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자음과모음 멘토님. 저 24년부터 자모님께서 "지금 사야한다"라는 말을 들었던 수강생입니다.. 그 때 광진구를 살 수 있었는데, 한박자 늦었지만 멘토님 덕분에 믿고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멘토님 강의 너무너무 많이 해주시고, 이해할 수 있게 반복하고반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샤샤와함께 튜터님. 이번 열기에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튜터님 덕분에 질문드렸던 방향성 자체가 틀렸음을 배우고 제가 해야할 일을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 외에도 첫 실전반에서 전화임장의 벽을 깨게 해주신 부자아내제인 튜터님, 첫 실전반 조장님이셨던 모아가님, 아낌없이 도와주시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보여주신 잇츠나우님, 회오리감자님, 월부에서 만나 제 가장 친한 친구가 돼주신 훌륭한솜님, 제게 조장의 기쁨을 알게 해주신 열중47기 빈미니님, 솔빠님, 아토파파님, 훌륭한나무님, 2호기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방향 주셨던 성공루틴 튜터님, 루티니핑 존자님, 비마이셀프님, 재태입1기 내안의풍요님, 삼도님, 피커님, 달수우님, 도레미파님, 펭쥐니님, 원과장님, 훔볼트님, 건실한청년님, 각자 상황이 너무 힘들지만 해내고 계신 우리 열기92기 36조 부린이는부먹님, 단호한개혁가087님, 영가헬님, 인생의자유를위하여님, 자립가님, 장행부님, 코니님, euna11님, 이 글을 쓸 수 있게 응원해주신 저스티님, 코쓰모쓰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남편♥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요. 육아, 가사 대신 해주느라 너무 힘들었을텐데 항상 괜찮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오빠의 웃음은 내 행복이에요.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고 꼭 호강시켜줄게요. (임장가라고 채찍질 그만좀)

댓글 92

2율
26.09.26 01:30

BEST | 그 길이 쉽지 않은 길이고 꾸준히 묵묵히 해서 여기까지 일구셨을텐데!!! 이 말을 먼저 하고 싶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훌륭한솜
26.09.26 07:27

와 나의 은인 프로오오오옹!!!!!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죠! 고스란히 느껴집니당!! 저도 옆에서 달려가는 프롱 덕에 순간순간 자극받고 열심히 하게 되었다구요! 오늘도 자극 받고 4강 후기 마무리 해보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우리 계속 화이팅 하자요!!!👍

보노퐝
26.09.26 08:30

프롱님 축하드립니다 ㅎㅎ 행동해오신 과정들이 너무 멋있어요! 저축률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앞으로의 여정도 응원드리겠습니다! 프롱님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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