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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룬이의 정석이던 제가 월부 덕분에 인덕원 내집마련 성공했습니다!

26.09.28 (수정됨)

 

 

내집을 마련하기 위한 결심을 하다!

(2025.11)

 

결혼 후 엄청난 직주근접의 전세집을 얻어 회사를 도보 출퇴하는 영광을 누리며 살던 저는 내집마련은 어른들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저냥 살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유치원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매사에 꼼꼼하고 친절하게 정보도 공유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저는 친구의 리드로 결혼식장부터 헤메까지 같은 곳에서 진행한 전적이 있고 이 과정 속에서 이 친구가 살아가는 것만 따라가도 중간 이상은 할 것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어른의 일로 치부했지만 제 나이도 어른이었기 때문일까요 이 친구가 25년 7월 경 집을 매수한 것입니다…저는 이 친구의 인생을 따라가야만 하는 운명이었기 때문에 따라서 집 매수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예산과 생활권이 달라 더이상 그대로 따라할 수가 없었고 똑똑한 친구가 고른 집인 만큼 이번 상승장에 가장 큰 수혜를 본 지역의 집이라 따라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방황하던 저는 대학생때부터 간간히 봐오던 월부를 떠올렸습니다. 청사진을 그리지 않으면 공부를 시작하지도 못해서 목차만 가장 열심히 보고 살아온 저에게 부동산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꾸려 학습시켜주는 월부의 시스템은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각 강의의 내용에 대한 감도 안오던 부린이인 저는 열반스쿨 기초반 부터 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다! : 열반스쿨 기초반

(2025.12)

 

열반스쿨 기초반을 들으며 내가 자본주의 내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교육받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서울 대기업 코스 타며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정작 이 사회를 살아가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는게 스스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크게 사치나 여행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후에 필요한 자금이 이렇게 크다는 것도 충격이었습니다…열반스쿨 기초반에서 비전보드를 작성한 것은 제 인생에 큰 경종을 울렸습니다. 또한  함께한 열반스쿨 기초반 팀원들이 다들 열정적이고 친절한 은인 분들이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대출상담사 찾는 법, 적정대출한도 찾는 법, 입지보는 법 등 마음만 급해보이는 우매한 저를 가르쳐주신 팀원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 다 기억하고 있어요.. 잘 지내시죠?ㅜㅜ 저 그래도 무탈히 집 샀어요 정말 이건 팀원 분들 덕분이에요 ㅜㅜ.. 

촉박해진 마음의 무주택자는 투자보다 내집마련이 우선이란 생각으로 내집마련 기초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첫 임장~

 

입지, 아파트 그리고 대출 : 내집마련 기초반

(2026.01)

 

사람이 살면서 내가 거주할 지역을 자의로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요? 학생 시절에는 학교와 가깝고 싼곳, 직장 다닐때도 직장과 가깝고 싼곳, 제가 거주하는 곳은 항상 사회가 정해준 곳이었습니다. 유일하게 따진 게 있다면 범죄발생률이 낮은 지역 정도… 이런 저에게 주어진 판독기 엑셀파일은 무려 19개의 구를 추천했습니다! 이 지역 중에서 내가 살고자 하는 곳을 정하라니 청천벽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찌하겠습니까 일단 가보면 뭐가 보이겠지 라는 마음으로 첫 임장을 떠났습니다. 임장 후에는 제가 생각보다 생활환경에 대한 눈이 낮아 좋은 것과 안좋은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또 한번 절망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까탈쟁이 남편을 두어서 남편과 꼭 같이 임장을 다니는 것으로 보정했으나 여기 저기를 다녀도 제 예산 내에 갈 수 있는 아파트의 구림정도는 비슷했기 때문에 입지와 아파트를 평가하는 것은 꽤나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대출은 제가 하는 일과 공통분모가 많아 상대적으로 쉽게 느꼈으나 사업소득자인 남편이 변수였습니다. 사업소득은 근로소득에 비해 정말 많이 인정이 안되더군요. 금리도 계속 오르고 방공제, 중도상환수수료, 미래인정소득 동시에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았습니다. 제 핸드폰엔 아는 번호보다 모르는 번호의 대출상담사 통화이력이 그득해지면서 참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내마기 팀원분들 중에 실제로 저와 계약일이 비슷하신 분도 계셨는데 같은 시기에 정보 공유하며 으쌰으쌰 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는 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 많은 도움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ㅜㅜ

너무 높아서 기억에 남았던 아파트..

 

내집마련 계약을 하다! : 내집마련 중급반

(2026.02)

 

눈 뜨고 감을 때까지 틈만 나면 네이버부동산, 호갱노노, 아실을 보다보니 입지를 전혀 몰랐던 저도 어느정도 구분은 할 수 있게 된 시기입니다. 월부 시스템이 신기한 것이 처음에는 과제물을 보면서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은데 결국 파헤치다 보면 그 과제물이 최소한의 필요한 내용만 정리하라고 시킨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입지분석 작성하라고 했을 때는 내 능력범위 밖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저는 13개의 구, 총 257개의 아파트를 비교하는 저만의 엑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13개의 구를 분류한 기준 자료>

 

<아파트 분류 기준으로 삼은 자료>

<각 기준을 점수화 하여 비교한 자료>

 

이제는 눈 뜨고 감을 때 까지 남편과 가내수공업으로 작성한 자료를 비교하고 생활권, 호재, 사주에서 우리 부부에게 좋다고 한 지역… 모든 것을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6곳을 추렸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전고점과 비교하여 아직 덜 오른 아파트를 나름의 평가로 추려내 2곳을 남겼고 매물코칭을 받아 내집마련에 성공했습니다!!

 

이 날의 선택으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 어떤 마음이 드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6.09)

 

  1.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하다보니 조그만 육각형 아파트를 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력한 한 두가지 강점이 있는 곳이 투자가치가 더 높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2. 리모델링/재건축 이슈는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고민한 단지가 리모델링 진행중이었는데 너무 오래 기다릴 것 같다는 예상과 다르게 내년 하반기에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들면서도 내년 하반기면 나는 실거주 2년을 채우지 않아 완공 후 전세주지 못하고 분담금을 그대로 내야하는데 이미 영끌로 들어가는 상황이었어서 분담금을 2년동안 더 대출내거나 모을 수 있었을까? 청산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도감도 공존합니다. 아마 지금처럼 여유롭게 이 글을 작성할 시간도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정신승리일 수도 있구요…^^ㅎ 부린이가 뛰어들기엔 어찌되었든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입니다.

     

  3. 동일 입지 내 꼴등 아파트를 산 것은 여전히 만족스럽습니다. 비슷한 연식과 조건의 다른 단지에 비해 우리 아파트가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 용의 꼬리가 된 느낌으로 내 기준 최선의 곳을 왔구나 하는 안도감이 있습니다.

     

  4. 열기 팀원들이 저에게 예산을 좀 낮추라고 여러 번 조언해주셨는데 그 조언이 매수하고 나니 실감이 났습니다… 진짜 돈이 부족하더라구요 전세를 중간에 빼서 나오는 것이라 중개수수료도 두배로 들었고 계약한 곳이 간이과세자 아닌 부동산이어서 법정 최고 수수료에 부가세까지 붙고.. 에어컨 이전설치는 왜이렇게 비싼가요? 채권도 두번 내는 줄 몰랐습니다.. 신중에 신중을 가해 예산 설정해야한다는 점 명심하겠습니다.

     

  5. 그런데 또 돈나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돈이 맞춰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다음 매수 때는 신중한 예산 설정 할 것입니다..!!ㅜㅜ) 2월 계약 → 8월 잔금 매물로 돈 모을 시간이 있었는데 KB시세가 자서날까지 올라서 주담대가 3-4천만원 정도 더 나왔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숨고에서 찾았는데 너무 저렴하게 견적받아서 세이브된 비용도 있어 다행히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번외) 인덕원 입지 홍보하기..♥

주변에서 다들 첫집이랑은 사랑에 빠진다 이사 해보면 다르다 하실 때마다 흥.. 갈아탈 집이지 무슨 사랑이람.. 하고 넘겼는데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일단 호재, 여타 다른 지역에 비해 빠지지 않습니다. 들어올 전철 다 들어오고 나면 저는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식의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와 있고 바로 옆엔 평촌, 범계, 과천이 있어 공부하기 좋은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책만 다녀도 연식별로 아파트가 어떤 장단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평촌 인덕원 과천 입지를 오고가며 지역별 분위기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평촌의 재건축/리모델링 이슈까지 이 지역 내에 부동산 이슈는 다 몰려있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교통 편하고 단지 조용하고 공원 많고 신축 많고 좋아요..!

 

(번외) 인테리어 싸게 하기

인테리어 안한다 주의였는데 보태보태병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화장실(3년 전 전집주인이 해둠) 빼고 다했습니다. KCC샷시, 전체확장, 5T장판, 개나리로하스, 실링팬2개, 중문, 가벽, 붙박이장 날개장, 주방, 인터폰교체, 싱크볼 절수페달 등등 할 수 있는 건 화장실, 시스템에어컨 빼고 다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저렴한 견적에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2평 인테리어가 이렇게 해서 턴키 3,900만원 들었습니다. 샷시에 도배풀 좀 붙어있고 스위치가 안눌리는 등 하자는 있었지만 다 고쳐주셨습니다. 셀인 카페보니 숨고에서 업체 찾은 분들이 다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하자 수리 바로할 수 있게 집 근처에 있는 숨고 업체를 찾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턴키인데 반셀처럼 자주 가고 신경써서 잘 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정리해둔 것이 있어 올려봅니다.

 

나중에 갈아타기할 때 스스로 복기용으로 쓴거라 주절주절 내용이 많은데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가적으로 꿀팁 공유하실 내용 있으시면 함께 나눠요..ㅎㅎ

 

댓글 12

진심을담아서creator badge
26.09.28 15:55

기둘기님! ㅎㅎ 첫 내집마련 맞으신가요? 과정을 잘 정리하셔서, 나중에 갈아타기나 다시 내집마련하실 때 더 잘 하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

김인턴creator badge
26.09.28 15:29

기둘기님:) 내집마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셨으면 해요!

프메퍼creator badge
26.09.28 15:36

친구 따라가려다 시작해서 257개 아파트 비교까지 해내신 게 정말 대단해요! 반년 지난 지금 아쉬움과 안도감을 솔직하게 정리해주신 것도 큰 나눔이에요 인덕원 홍보하시는 부분에서 첫집과 사랑에 빠지셨다는 게 느껴집니다! 다음 갈아타기까지 차근차근 준비해가실 시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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