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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앙냥냥] 리스크 덩어리였던 2호기 잔금 복기

26.09.27

 

안녕하세요, 와아앙냥냥입니다.

 

 

입주해서 잘 지내고 있지만, 생각도 하기 싫어서 미루고 미루던 2호기 복기입니다.

무심한 매도인, 책임감 없는 매도 측 중개인, 안일했던 저까지 삼합 세트로 엉망이었기에 

앞으로 실수하지 않으려고 남겨봅니다.

 

절대 이러지 마세요. ㅎㅎ

 

 

시작은 잔금일 변경

 

계약 시 자금 계획상 잔금을 6월 말로 해서 계약을 진행했었는데요,

1월에 내집마련기초반을 수강하는 과정에서 

사용하고자 했던 대출의 신청 기준을 잘못 알고 있단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던 시점에서는 대출 기준을 넘지 않았었는데, 

문제는 잔금을 앞당겨야했고 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했습니다.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매도인으로부터 협조 받기가 상당히 어려웠으나,

인테리어 기간 확보 등의 특약을 빼고, 어찌저찌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바지 매도인이었고 거래는 부모님이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드러난 리스크

 

이 과정에서 임차인은 매도 중이었단 사실도, 매매 계약이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임차인은 묵시적 갱신 상태로 계약기간은 잔금일로부터 1년 정도 더 남은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3개월 뒤에 나가야하는 상황이 된 거죠.

당시에 임대인이 바뀌더라도 계약기간까지는 임차인이 우선시되는 것을 잊고,

저희에게 리스크가 없는 걸로 착각했습니다.

 

전월세 매물도 많지 않고, 임차인과의 연락도 협조도 잘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도인은 임차인이 퇴거를 하든 말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고, 매도 측 중개인도 나몰라라 했습니다 ㅎㅎ

결국 저와 사장님이 해결하려고 애썼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잔금 2일 전에 퇴거를 하고 무사히 잔금까지 마무리 되었습니다.

 

 

큰 사건만 요약해서 썼지만, 자잘한 사건들까지 포함하여 망할 수도 있겠다고 여러 번 생각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잔금일을 앞당기지 못했다면?

퇴거확약서가 없단 이유로 대출심사가 거절당했다면?

대출 상품을 다른걸로 바꿔야했다면?

임차인이 퇴거하지 않았더라면?

서류상 공실이 아니었더라면?

집이 원상복구가 안 되었더라면?

 

그 외에 제가 모르는 리스크들까지...

 

아무것도 몰랐던 1호기 때와는 전혀 다르더라구요.

지켜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었고, 특히 대출과 가족의 돈이 들어가서 부담이 더 컸습니다.

 

 

복기

 

그래도 복기는 잘한 점부터 써야하니까 ^^

제일 잘한 점은 1호기도, 2호기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 했습니다.

 

KB 시세를 붙잡으려고 부동산에 전화도 돌려보고,

잔금을 어떻게 앞당길까 고민하고 부동산에 계속 찾아가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임차인으로부터 퇴거 확약을 받기 위해서 임차인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퇴짜도 맞았구요)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대출 거절, 임차인 미퇴거 등)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하고 주변에 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놓쳤는지 계속해서 생각했고, 쿠쿠다스마냥 부서지는 마인드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행동했던 것들이 모두 생각했던 것처럼 잘 풀리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고, 분명 자산을 지킬 수 있게 해줬으리라 믿습니다.

 


다음에도 비슷하게 뭔가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똑같이 시도는 해보겠지만 

잘 해낼 수 있다, 잘 마무리 될 수 있다는 생각은, 글쎄요...

 

긍정적으로, CEO 마인드로 노력은 해야하지만,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을 수 있다라는 걸 알게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물건을 찾고, 헷지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잔금 사건 덕분에 리스크와 조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계약의 조건 뿐만 아니라, 

중개인/임차인/매도인 등 이 계약에 걸려있는 모든 사람들,

집의 상태(와 이를 통해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성향),

그리고 나 자신 ^^

모든 것들이 조건이고 리스크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여러모로 실수를 참 많이 했지만,

제일 반성해야할 점은 주변에 적극적으로 물어보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부끄러워서, 물어보기 미안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내 자산을 지키는데 이러한 것들이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뭣이 중헌디)

 

 

앞으로는 리스크를 좀 더 꼼꼼히 보고, 보수적으로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스크가 없는 투자는 없지만, 충분히 헷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질 수 있을 때 투자하겠습니다.

그리고 리스크를 감수할 정도로 싼지도 생각해보겠습니다.

 

 

-

 

끝으로, 엉망이었던 시간을 잘 지나온 저와 짝꿍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엉망진창 잔금을 가장 많이 도와주셨던 오하 튜터님, 넘나 감사합니다🧡

강사와의 만남에서 조언해주셨던 줴러미 튜터님, 밥잘 튜터님 감사합니다.

힘든 시기에 토닥토닥 해주셨던 샤샤 튜터님, 인턴 튜터님 감사합니다.

 

댓글 20

기어코
26.09.27 20:46

냥님 진짜 고생하셨네요 이렇게 보니 아찔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것을 다해서 지키셨으니 잘하셨어요!! 멋져요 냥님!!👍👍

꿈행이
26.09.27 23:26

냥냥님 맘고생이 심했겠어요 그래도 무사히 입주꺼지해서 정말다행이네요!

쿳쥐
26.09.28 05:37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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