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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1] 1호기 투자경험담

26.10.21

안녕하세요! 바리1 입니다.

실전반에서의 투자는 아니지만, 처음 실전반을 경험하며 복기(라고 적고 공포매수 반성문이라고 읽음..)할 내용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경험담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1.월부생활

  • 저는 주입식 인생을 의심없이 열심히 대충사는, 시야는 좁고 일은 많이하는 가성비 낮은(?)생활을 하는 인간이었습니다.
  • 사회생활을 꽤 오래 했지만 재테크로 부동산에는 가암히 언감생심 관심도 가지지 않았고, 친구따라 급등주 따라잡기로 주식에 입문하여 항상 털리고 나서 후회하는 전형적인 투기 생활정도만 근근히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계속 늘어가는 장기반려주식들..)
  • 그렇게 평온한(?) 개미인생을 살아가던 어느날 개미굴이 무너지는 경험(직장을 한순간에 잃음 띠로리..)을 하게 됩니다. 소득이 끊어지고 줄어드는 계좌와 함께 점점 자신감과 자존감, 희망들이 사라지던 암흑기를 겪으며 ‘나는 자존감이 계좌잔액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돈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 딱히 공부방법을 몰랐으므로 일단 뒷전으로~~ㅎㅎ)
  • 시간이 지나 운 좋게도 친구의 도움으로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주식으로 저를 입문시켰던 친구가 이번에는 월부라는 것을 저에게 소개했습니다. 부동산은 꼭 제대로 공부해서 꼭 부자로 은퇴하자 라는 도원결의를 맺으며, 24년 6월에 처음 열기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 주입식 개근 DNA가 염색체에 심어져있는 강의콜렉터 재질의 인간이라, 처음에는 ‘이게 진짜 된다고?’ 라는 의심을 가지면서도 월말만 되면 다음달 계획을 하고 또 강의를 듣는 나를 발견..ㅎ 그렇게 월부생활이 이어졌으며, 기복은 있었으나 지금까지 가늘고 길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2. 투자과정

    2-1. 투자자가 되기로 함.

  • 처음에는 내 한 몸(+냥냥이들) 누일 수 있는 안전한 집 하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강의를 들을수록 임차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방거주자에게는 내집마련보다 서울 투자를 목표로 하는 것이 자산형성에 더 도움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대략 생각나는 종잣돈 규모에 맞춰 서투기와 지투기를 번갈아가며 수강했습니다. 나름으로는 열심히 참여한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한계를 뛰어 넘는다던지 벽을 깬다던지 하는 경험은 없는 무난한 취미 임장생활(?)을 몇달간 혼자 뿌듯해하며 즐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 하고싶은거 맞니…?)
  • 그러다 처음으로 투자에 기한을 두고 확언을 하며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부자유발조 조원들을 만나게 되었고, 열심히 하는 동료들의 태도를 보며 덩달아 저도 투자에 대한 열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을 만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ㅎ) 

 

2-2. 종잣돈을 확정함. (왜 이제서야..?)

  • 월부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나고 슬슬 1호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진지하게 투자를 생각하고 있던 찰나, 도무지 지역을 선택하지 못하고있는 저에게 광모 동료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바리님 그래서 도대체 투자금이 얼마인거에요?”
  • 오… 생각해보니 저에게는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었던 수익률 낮은 반려주식들과, 해지가 가능한 연금보험, 담보대출이 가능한 청약저축, 마이너스통장, 마미론 등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더 있었는데, 단 한번도 임보에서 결론다운 결론을 써본 적이 없어서 나의 종잣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이걸 왜 이제야 해본거지?
  • 그렇게 늘어난 종잣돈을 가지고 조금 더 상급지를 임장해보기로 결정하고 동료의 추천지로 자실여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2-3. 갑자기 설정된 투자 시한

  • 자실을 하던 25년 9월 중, 갑자기 직장동료의 퇴사소식을 듣게 됩니다. 동료가 퇴사하면 2달정도는 임장이나 임보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또다시 무주택자로 새해를 맞이할 것 같은 슬픈 예감 스멀스멀..
  •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주말 시간을 계산하여 9월 안에는 계약서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반마당들을 돌아볼 여유따위는 전혀 없었고, 임장지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오… 그런데 웬걸? 시세를 따는 족족 호가가 5천만원-1억 올라있습니다. 후에 돌아보니 9/7일 대출규제로 갑작스러운 호가상승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시황에 무지했으면 그것도 몰랐을까요^^? (그것도 모르고 속았다고 서투기에서 종잣돈 규모별 임장지 추천을 해주신 주우이님을 원망함^^)
  • 차오르는 눙물을 닦아가며 시세를 따고, 접근 가능한 매물위주로 빠르게 전임을 하고 매임약속을 잡았습니다. 콜포비아 인간이지만, 투자에 대한 간절함이 생기니 적극적으로 행동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주말에 매임을 갔습니다.

 

2-4. 눈 앞에서 날아가는 매물들. 

  • 당시 임장지는 일사불란하게 호가가 올라가고 매물을 거두는 추세였습니다. 볼 수 있는 매물이 몇 개 없었던 상황. 꾸역꾸역 4개 매물을 보기로 했습니다. 신축러버인 저는 서울 구축단지를 매임해 본 적이 없던 탓에 호가와 집상태 사이의 괴리감에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 그 와중에 그날 예약했던 매물 중 2개가 당일 계약이 되어버렸습니다. 월부에서 안된다고하는 80세대의 단지, 저층매물이었는데도 그랬습니다. 마음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같이 매물을 봐주던 광모 동료분이 당시 저를 '지킬 앤 바리드'라고 불렀을 정도…ㅎㅎ

 

2-5. 공포매수 ㅎ

  • 정석대로라면 아직 덜오른 다른 앞마당으로 얼른가서 매물을 털어야했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압박감과 지금 임장지와 사랑에 빠져 여기에 꼭 투자를 하고싶다는 감성적인(?) 마음에 급하게 남아있는 물건 중 하나를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 매수 희망자가 1명 더 있었습니다. 가계약금을 보내기 직전에 집주인이 호가를 4천만원 올렸습니다. 고민하다가 못하겠다고 거절했으나, 부사님의 적극적인 어필로? 다시 원래 가격으로 되돌려 계약하기로 했으나.. 어떠한 계략?이 있었는지 또 다시 우선권이 다른 매수희망자에게 넘어갔습니다. 포기하고싶지 않았던 부사님은(?) 저에게 3천만원을 올린 가격으로 네고 해서 하자고 말씀하셨고, 마음이 지쳐있던(얼마나 했다고…?ㅎㅋㅋ) 저는 부대비용으로 생각했던 금액을 매수금액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그렇게 어영부영 신고가로 1호기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굉장히 찜찜하다…ㅎ)

 

2-6. 이후 생각해보게 된 것들  

  • 급지에만 꽂혀서 계약을 했지만, 상급지의 후순위생활권 비선호단지보다 급지는 낮더라도 그 지역의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생활권의 대장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 평상시에 전임, 매임을 잘 하고, 시황 체크를 잘 하자..!
  • 대출은 이자감당 가능할 정도로만!!

 

3. 복기

3-1. 독서

  • 잘한점 : 없음. 열중 오프라인 조모임에서 조차 책 내용 몰라서 귀참할 정도로 책 지지리 안 읽음..^^ㅜ
  • 못한점 : 독서의 중요성을 귀에 피나게 들으면서도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제대로된 시도를 하지않은 점
  • 개선방향 : 끊어읽기 연습(매일 자기전 10분 읽기), 기한을 정해두고 독서후기 업로드하기.

3-2. 강의

  • 잘한점 : 열기를 시작으로 매달 특강이나 복습이라도 하나씩은 꼭 들은 점
  • 못한점 : 조금 더 몰입하여 과정을 충실하게 내것으로 흡수하지 못했고 실전반 수강을 미뤘던 점
  • 개선방향 : 최대한 시간을 만들어서 실전반수강 도전하기!!

3-3. 임장 

  • 잘한점 : 일정이 맞지않아 혼자했던 일정이 많았지만 혼자서도 다른 지역에 가서 임장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점(분,단임까지만,,,ㅎ)
  • 못한점 : 전임, 매임을 가뭄에 콩나듯이 함. 모든 앞마당이 0.5마당임..ㅋ 투자 대체 어케했니..ㅎ
  • 개선방향 : 꾸준한 시세트레킹과 앞마당전임을 통해 반마당 보완하기! 

3-4. 투자 

  • 잘한점 : 용기내서 투자한 것 + 미리 이사하면서 종잣돈 현금화 해둔 점.
  • 못한점 : 나머지 전부…(공포심에 너무 쉽게 가격을 올려서 거래한 점, 평소에 전임 매임 안하고 앞마당 제대로 만들지 않아 다른 대안이 없었던 점, 대출쓴점 등등 ㅎㅎ)
  • 개선방향 : 2호기 투자는 방향성을 미리 정하고, 미리 여러개의 대안을 만들어 둔 다음에 안정적인 마음상태로 결정하기.

3-5. 인

  • 잘한점 : 친구가 시킨대로 월부 시작한 점. 조모임 하면서 만나는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계속 소통한 점.
  • 못한점 : 실력 없음을 핑계로 받았던 것 만큼 나눔에는 적극적이지 못했던 점.
  • 개선방향 : 투자지식이 부족하면 댓글이라도 열심히 달고 인사 한번 더 하기ㅎㅎ+ BM할 것들 한달에 하나씩 츄라이

 

 

적어보니 정말 하나하나 다 등짝스매싱 투자 과정이었지만 (심지어 직장동료는 아직 퇴사를 안했음-.-ㅋㅋ)

 결과적으로는 토허제가 지정되기 직전에 계약을 하게되어 아주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투자 때는 내 자신을 조금 더 칭찬해 줄 수 있는 복기글을 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런 대충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는 모든 동료분들과 친구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고, 복기할 수 있도록 권유해주신 나초단 튜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 14

일상이예술
26.10.21 07:42

어쩜 이렇게 글도 맛깔스럽게 잘쓰시는지~바리님 비결이 뭐에요? ㅎㅎ 우리 전에 단지임장 하면서 간단하게 들었던 1호기 복기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첫 실전이지만 즐겁게 하고 계시다는 말씀 들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해나가실지 기대됩니다 :)

I해빛I
26.10.21 08:05

아니 바리님 1번 인트로 제 얘기인 줄 알았잖아요😂😂 어찌되었던 등기는 남았다!!! 데드라인 정하고 실행하신 바리님이 정말 대단하신것같아요!! 저도 얼른 그 뒤를 따라 갈 수 있길....☆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초단
26.10.21 08:42

바리님!!!!! 경험담 너무 잘 쓰셨네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해내신 부분이 너무 대단하세요 ㅎㅎ 지방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쉬운게 아닌데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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