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개월 전, 4억 미만 구축 집을 매매하고
'내가 잘 산 게 맞나' 매일 밤 이불을 걷어차던 집사람입니다.
불과 1년도 안 된 사이에
저희 부부의 인생에
상상도 못 할 변화들이 찾아왔어요.
최근 인스타 피드를 보다가
제 이야기가 쏠쏠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벅찬 마음에 오랜만에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 1월에 3.8억 주고 산 집이
최근 실거래가 5.8억을 찍었습니다. (꺄아아악!)
2️⃣ 집을 산 후 저축률 70%(주담대+투자 저축)를 유지하며
'흙흙흙수저'에서
‘돈이 모이는 체질’로 완벽하게 바뀌었어요
박수~~~~
이 두 가지 변화 덕분에,
조심스럽지만 감히 "저희 부부의 인생이 통째로 바뀌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에 결론만 보면 되게 순탄해보이지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저의 대환장 생존기를 풀어보께효..
초보 부린이로써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구요.
정말정말 지금도 허리띠졸라매느라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1. 선저축 후 지출, 신용카드와의 영원한 이별.. 안녕^^
집을 사려고 보니 소득은 적은데 어디로 새는지
모를 돈이 줄줄 새고 있더라고요.
절약에는 가계부보다
'선저축 후지출'이 진리라는 걸
온몸으로 깨달았습니다.

신용카드를 없애고 체크카드만 쓰게 되기까지
2~3개월의 금단 현상(?)이 있었지만,
남편과 월급통장을 전격 합치면서 시스템을 싹 바꿨습니다.
(이 기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매달 1일 자동이체 세팅
각자 용돈 15만~20만 원,
식비 40만 원 등 정해진 카드 안에서만 생활하기!
이런식으로 한 번 판을 깔아두니
가계부가 없어도 정해진 체크카드 안에서만 쓰게 되니
정말정말 편했습니다.
모든 투자와 재테크의 기본은
결국 '절약하는 습관'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매일 사먹었던 딥카페라떼 우지커피도 끊었어요…하😭)
2. 인테리어와의 전쟁….
부분 수리만 하면 될 줄 알았던 30년 구축 아파트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수리할 곳이 끝도 없었습니다.
향후 하락장에도 매끄럽게? 매도하기 위해
결국 샷시 포함 올수리
(인테리어 비용 2400만 원 추가)를 감행했습니다.
평당 100만 원이라는 가성비를 쥐어짜내긴 했지만,




인테리어 업체와의 중간중간 트러블과~
생각지도 못한 보관이사까지…
정말 다이내믹 그 자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상가상으로 여름 폭우에는 베란다 누수까지 터졌습니다.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만,
다행히 칼 같은 대처로 원인을 찾아
해결하며 대형 참사를 막아냈죠.
첫 이사부터 이렇게 버라이어티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변수의 연속이었습니다.
3. 계약 후 불면증, 그리고 “내가 왜 이 집을 샀을까”
인생 첫 계약을 마치면
두 다리 쭉 뻗고 잘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정반대였어요.
"4억짜리 집이 올라봤자 얼마나 오르겠다고..."
"대출 더 받아서 더 좋은 데 갈걸 그랬나?"
“다시 가보니 역이랑 왜 이렇게 멀지? 길 하나 건너 저 아파트가 더 좋아보이던데…”
“난 왜 돈도 못 모으고 이러고 살았지”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와
매일 밤 랜선 부동산을 뒤지며
이불킥을 날리고
하지만 전화위복이었을까요?
이 과정을 겪으며 부동산 보는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저절로 부동산 공부가 되더라구요.
다음 갈아타기 집과
시세는 얼마나 벌어지고 있는지
요즘 다른 지역 호재는 뭐가 있는지
뉴스를 매일 아침마다 찾아보는게
이제는 습관이 되었고
옛날엔 무조건 인스타 피드를 들어갔다면
지금은 호갱노노, 아실을 먼저 키네요…^^
거기에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도 터졌습니다.
남편이 집근처 쪽으로 이직하려다
원직장에 붙잡히면서
연봉 상승 + 차량 제공(기름값 세이브~)
좋은 일이 생겼구용
(비록 편도 1시간 거리의 출퇴근길이 되었지만요!)
무엇보다 저희 부부에게
가장 소중한 임신 소식까지 찾아왔답니다! 👶✨

4.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레벨업의 과정
지나고 보니, 이 첫 집 매매를 통해
겪었던 온갖 고생과 시행착오들이
우리 부부를 한 뼘 더 성장시킨 특급…과외 였던거같네요 허허
1월에 내마기 강의를 듣고
바로 매매한 것도 그냥 기세?로 매매했어요..
모아둔 돈도 없었고
당연히 4억 미만 살만한 집도 너무너무 없었구요.
지금도 실거주 매물이 많이 없지만
그때도 정말 냉랭했습니다.
ㅠㅠ
정말 너무 아쉬웠던건..
매매할때 꼼꼼하게 더 알아봤다면
인테리어 할 생각까지하고 사전에 좀 조율할 수 있는집을
못 찾아본게 아쉽기도 하구요.
이것저것 아낄 수 있는 비용이 참 많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많이 하긴 합니다^^
이번에 톡톡히 쌓은 실전 경험 덕분에,
다음 '갈아타기'는 훨씬 자신 있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도 더 잘 알아볼 수 있을거 같구요.
인테리어 말해뭐해 나중에 네고 자신있게 해볼려고요.
(지금 같은 시장에선.. 조심해야하지만요 ㅋㅋ^^)
이제 누가 어디 수리한다고하면
대략적인 금액 다 아는 진짜 고수가 되어버렸어요.
(물론 또 다른 변수가 기다리고 있겠지만요? 😉)
흙흙수저에서 탈출해 이제는 남편과 함께 마주 앉아
"다음엔 10억이상 집으로 가자!"며 즐거운 상상을 하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와준 것에 감사하네요.
제일 중요한건 소비습관이란 것도 깨닫고
정말 열심히 절약하며 아이용품 열심히 물려받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근로소득 외에 추가소득도 늘려볼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이 모든 기적의 시작 점이
되어준 우리의 첫 집에 정말 고맙고
이 모든 과정에 월부가 함께 해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집마련 기초반!
재테크 기초반!
코크드림님 인테리어 노하우!
그리고 광화문 금융러님 월300 포트폴리오 완성반!
저희 목표는
2~4년 안에 갈아타기를 할 예정입니다!
꼭 시간이 흘러 다시 후기를 적는 그날을 바래봅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