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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_서평_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께

26.10.25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도서 제목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운명은 행복을 줄 수 없다 운명이 줄 수 있는 것은 상황이지, 마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몇일 전 고명환 작가의 강연을 들으면서, 코스모쓰를 읽고 나면 시공간의 엄두가 넓어진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그러면 엄두가 날 수 있고, 내 안에 나비를 꺼낼 수 있다고 하셨다, 조금 요약하자면 말이다.

마침 2000년 전의 책인 세네카의 책을 읽고 있었고, 몇달 전 약 500년 전에 나온 몽테뉴 형님의 수상록을 읽었을 때 느꼈던 요즘 말로 꿀팁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서, 뭐라 그럴까 2000년 전에도 중요한 것들이 지금도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만큼 사람은 참 변하지 않는구나 싶기도 했다. 몽테뉴 형님의 말씀을 몇개 가지고 오자면, “고독 한복판에서 스스로 군중이 되어라” 그리고 “이렇듯 나는 내 생각들을 지속적으로 품고 스스로에게 새겨 넣기 때문에 언제나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다"가 있는데, 알고 보니 몽테뉴 형님이 세네카 형님 영향을 많이 받으셨다 한다. 2000년 전에 글이 500년 전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책을 남겼으면 지금의 내가 2000년 전 형님과 500년 전 형님과 함께 시공간을 넘어 삶을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 오바하자면 축복이 아닐까?

사실 이 책이 형님의 몇권의 책을 요약해서 만든거라, 처음에는 원본 그대로를 번역한 책을 읽었더랬다. 쇼츠에 물들여진 뇌라 그런지 읽기 어려웠고, 이 책은 현대의 언어로 순화해서 적으셔서 그런지 정말 잘 읽혔고, 무엇보다 세네카 형님의 의중을 잘 전달하셨다 싶어, 하와이대저택님의 번역에 감사하다.

여튼, 세나카 형님의 말씀에 대해 생각은 많지만 다 적을 순 없고, 이 글을 혹시라도 읽을 독자를 중심으로 내 생각을 펼쳐나가 보자 한다. 앞서 인상 깊은 구절을 1개 뽑았 듯, “운명은 행복을 줄 수 없다 운명이 줄 수 있는 것은 상황이지, 마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 환경보다는 내 의지가 중요하다는 말로도 읽힌다. 물론 세나카 형님의 그렇게 단편적으로 적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사실 최근 돈의 심리학을 다시 읽으면서, 조금은 운명론자에 더 가까워진 것은 사실인데, 세네카 형님은 하필 또 행복론에 있어 운명론을 전적으로 거부하셔서, 내심 서운했다. 그러나 행복론에 있어서는, 나의 예전 닉네임(기대실망)이 말하 듯, 기대가 적으면 실망도 적기에 행복할 수 있다는 논리에 부합하는 글이기도 하다. 하지만 굳이 내 생각을 적자면, 행복이 참 마음먹기 나름이고, 생각보다 마음 먹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의 코어 조건으로 가면 갈 수록 마음먹기와는 조금은 동 떨어진 찐조건들 만날 수 있는데, 이는 마음 먹는다고 해결될 조건들은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동궁에서 생강과 구천처럼 애초부터 타인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상호 이해 그리고 연민은 마음 먹기로 해결될 숙제가 아니다, 물론 그게 행복의 조건이면 말이다. 그럴 수 있었다면 애초 이미 해결되었을 것이고, 상호 연민을 느끼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 운명은 상황을 줄 뿐, 마음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주는 것은 또 뭐가 있는 것일까? 애초 가정이 잘못되었다. 마치 나르시스트의 가스라이팅이라고나 할까? 다만 2000년 전이라면 지금처럼 생존의 위협보다 정신/심리적 결핍이 강한 시대와는 달리 조금은 더 생존욕구가 더 중요했고 행복에 더 큰 영향을 주었을텐데, 저렇게 써 놓으신거 보면 분명 외적인 환경이나 상황적은 운명은 워낙 개인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주제이기에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말할 수 있었겠다 싶다, 다만 현대에 와서 정신 및 심리적 결핍 해결이 행복으로 가는 숏컷이 되는 시대에서는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고만 말하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일 뿐이다.

이 새벽 키보드를 누르면서 내 생각을 적는 것은, 세네카 형님의 이 책 때문이기도 하다. 생각이 많은 나로서는 방가울 수 밖에 없는, 혼자만의 시간이 자신을 만든다는 말씀이나, 사색의 중요성을 적어주신 글들을 보자면 어찌나 방가운지. 그래서 내가 오전에 걷기 운동할 때 책 읽는 것보다 사색을 하고 싶었나 보다. 아침마다 추억 가득한 정동 돌담길을 걷노라면 참 다양한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너무 추억이 많은 길이라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만큼 더 뚜렷하게 기억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사색을 하면서 생각을 하면서 기억을 하면서 가끔은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나는 그 시간 속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한다, 마치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머피와 쿠퍼(머피 아빠)의 사랑이 결국은 지구를 살렸다는 것도 인상적인데, 이는 물론 남녀의 사랑은 아니지만 부녀의 사랑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중력과도 같은 힘을 가진 것처럼, 그 어떤 때보다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상호 연민 및 연결성은 생존의 위협이 사라진 작금의 시대에서 더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고, 이제는 실제로 가장 중요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운명에 밀려나지 않고, 방향을 바꿔 새로운 곳으로 도착하고자 한다. 그래야 죽기 전 짧은 삶을 받은 것이 아니고, 긴 삶을 짧게 만들었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도 말하지 않았던가, 오늘 죽더라도 여한이 없도록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고 말이다. 그래서 서평을 적었다.

 

-인용-

20 짧은 삶을 받은 것이 아니다. 긴 삶을 짧게 만들었을 뿐이다

88 당신이 그것을 가진 것인가, 그것이 당신을 가진 것인가

111 혼자인 시간이 자신을 만든다

123 오직 인간만이 사색해야하고, 사색할 수 있다. 조용히 앉아 생각하는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159 운명은 행복을 줄 수 없다 운명이 줄 수 있는 것은 상황이지, 마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224 운명이 당신을 밀어낼 때, 밀려나지 않으려고 버티는 사람은 부러진다. 밀려나는 힘으로 방향을 바꾸는 사람은 새로운 곳에 도착한다

-인용끝-

✅ 나에게 적용할 점

아침 마다 사색을 하자

 

댓글 1

고고세울
26.10.25 10:28

님 아침마다 정동 돌담길을 걸을 수 있다니 그또한 행복입니다.저두 지금 세네카~~책을 읽고 있어요 ㅎㅎ 어느날 기분에 따라 제목을 읽어보고 그 페이지를 읽어요.세네카를 따라 왔더니 징기스타님을 만날 수 있어서 방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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