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겁고 행복하게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욤입니다 :)
어느 날, 세입자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OO아파트 세입자입니다."
평소 연락이 거의 없으셔서 잘 지내고 계신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운 연락에 덜컥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니나 다를까, 매수 당시에도 살짝 보였던 결로 현상이 겨울을 지나며 더욱 심해졌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보내주신 사진을 확인하니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결로뿐만 아니라 곰팡이까지 발생한 상황이었는데요.

[세입자분이 보내주신 결로 및 곰팡이 사진]
더 늦기 전에 수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바로 업체를 알아보고 단열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막상 해보니 작은 공사 하나에도 견적부터 자재 선정, 시공, 마무리까지 챙겨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오늘은 24평 복도식 구축 아파트의 단열공사를 진행하며 알게 된 점과, 앞으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1. 수리업체 선정, 견적은 최소 3곳 이상!
수리업체를 알아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① 단지 내 수리업체
해당 아파트의 구조와 특성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다 보니 추후 A/S도 비교적 편리할 수 있습니다.
② 부동산 사장님 또는 지인 추천
실제 시공 경험이 있는 업체를 소개받을 수 있어 품질이나 신뢰도 측면에서 참고하기 좋습니다.
③ 숨고 등 견적 비교 플랫폼
여러 업체의 견적과 후기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부분 수리 시 활용하기 좋습니다.
저는 이전에 단지 내 업체에 문의했을 때 생각보다 견적이 높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숨고를 통해 여러 곳에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한 결과,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궁금한 점에 꼼꼼하게 답변해주시는 사장님께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만족스러운 시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Point 1. 견적은 최소 3~4곳 이상 비교하자!
같은 공사여도 업체마다 견적이 천차만별입니다.
인건비와 사용하는 자재, 공사 범위, 업체별 이윤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인데요.
최소 3~4곳 이상 견적을 받아보면 개략적인 시세를 파악할 수 있고,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비싼 견적도 구분하기 쉬워집니다.
이때, 무조건 저렴한 업체보다는 같은 자재와 시공 범위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oint 2. 총금액보다 세부 항목을 확인하자!
처음에는 견적 금액에만 눈이 갔는데, 업체와 상담해보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 자재: 어떤 단열재를 사용하는지? 두께와 규격은 어떻게 되는지?
- 시공 범위: 기존 도배 및 단열재 철거, 곰팡이 제거가 포함되는지?
- 시공 방법: 단열재 접착과 틈새 마감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 추가 비용: 철거 후 예상보다 곰팡이가 심하거나 목공작업이 필요한 경우 비용은?
사후 관리: 시공 기간과 A/S 범위 및 기간은?

궁금한 부분들은 꼼꼼하게 사장님께 물어봅니다.
특히 숨고처럼 사진으로 먼저 견적을 받는 경우에는 실제 현장 상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업체가 추려졌다면 현장 방문 후 최종 견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자재별 비용이 어떠한지, 공사 중 목공작업이 추가될 경우 얼마가 발생하는지, 반대로 필요하지 않다면 해당 금액이 차감되는지도 미리 확인했습니다.
공사 전에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의해두는 것이 추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업체 선정 시에는 가격뿐만 아니라 시공 후기와 실제 작업 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작은 공사라고 해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소통이 잘 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Point 3. 공사대금은 시공 완료 후 확인하고 정산하자!
이번에 함께 느낀 점은 공사대금 지급 방식도 미리 협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능하다면 계약금으로 전체 금액의 일부만 지급하고, 시공이 완료된 이후 하자나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뒤 잔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계약금은 10% 등 일부 금액으로 협의할 수 있지만 업체와 공사 규모에 따라 지급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약금, 잔금 등 지급 시점을 사전에 명확하게 정해두는 것!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계약 내용과 입금 내역도 남겨두면 좋겠습니다.
2. 단열재 선정,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 업체에 견적을 받아보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자재'였습니다.
같은 단열공사인데 사용하는 자재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어떤 자재가 좋은지 모르니 견적이 비싼 건지, 저렴한 건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단열재에 대해서도 하나씩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단열재(아이소핑크 vs 이보드 vs 골드폭스) 무슨차이인가요?! [꿈꾸는욤]
제가 알아본 대표적인 단열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는 단열재의 종류뿐 아니라 두께, 등급, 마감재, 시공 방법에 따라 성능과 가격이 달라집니다.
저는 여러 조건을 비교한 끝에 아이소핑크와 이보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결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좋은 자재를 선택하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시공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리 단열성능이 좋은 자재를 사용하더라도 벽과 단열재 사이에 틈이 생기거나 접합부가 제대로 마감되지 않으면 결로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결로는 단열 부족뿐 아니라 열교, 실내 습도, 환기, 누수 등 여러 원인과 관계될 수 있어 시공 전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oint 4. 내 돈이 들어가는 공사라면, 자재와 시공 방법을 이해하자!
저는 작은 공사라도 제가 돈을 들여 진행하는 만큼 어떤 자재를 사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시공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피곤한 집주인일 수 있지만요. 😉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 수리비가 합리적인지 판단할 수 있었고, 업체에 필요한 질문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이는 것 역시 내 자산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주인 마인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수리비용, 양도세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수리비용을 지출하면서 함께 확인해보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추후 매도 시 양도소득세 계산에서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부동산을 취득하고 보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수리비가 양도세 필요경비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수리비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① 자본적 지출
자산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거나 내용연수를 연장하는 공사입니다.
대표적으로 발코니 샷시 설치, 방 확장, 난방시설 교체 등은 공사 내용과 요건에 따라 필요경비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② 수익적 지출
기존 시설의 기능을 유지하거나 원상복구하기 위한 일반적인 수선입니다.
대표적으로 도배, 장판 교체, 일반적인 보일러 수리, 싱크대 교체 등은 통상 양도세 필요경비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단열공사는 어떨까요?
단열공사 역시 단순히 결로를 보수하기 위한 공사인지,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개량공사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공사의 경우 금액이 크지 않기도 하고, 필요 경비로 인정받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보니 계산서를 발급받지는 않았습니다.
⭐ Point 5. 필요경비 인정 여부를 확인하고, 증빙은 남겨두자!
저도 처음에는 수리비라면 모두 필요경비에 포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사 전에 필요경비 인정 가능성을 확인하고, 견적서와 공사 내역서, 계약서, 이체 내역, 현금영수증 등의 자료를 챙겨두면 좋겠습니다.
4. 도배공사, 부동산 사장님 찬스로 비용 절감!
단열공사를 하면 기존 도배지를 제거한 후 단열재를 설치하기 때문에 도배공사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단열공사를 하는 작은방 외에도 세입자 자녀분이 사용하시는 맞은편 방의 벽지가 일부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당장 꼭 수리해야 하는 부분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도배업체를 부르는 김에 함께 진행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숨고에서 도배 견적을 받아보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높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매수 당시 거래했던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보니 해당 단지 일대에서 임대용 도배를 자주 해주시는 분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무려 기존 견적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공사 범위와 자재, 비용을 확인한 후 소개받은 분께 진행을 맡겼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해당 지역의 부사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리고 임대용 도배라고 해서 무조건 비싼 자재를 사용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Point 6. 내 상황에 맞는 도배지, 색상 선택
→ 비용과 관리차원에서 임대용 합지벽지를 선택! (+장폭합지)
→ 부분 도배 시 기존 벽지와 색상, 톤이 잘 맞는지 사전에 확인하기!
5. 단열공사를 준비하며 느낀 점
이렇게 업체 선정부터 견적 비교, 단열재와 도배지 선택까지 단열공사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작은 부분 수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알아보니 생각보다 확인하고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단열공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기존 도배지를 뜯어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
과연 단열공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2편에서는 직접 현장에서 확인한 시공 과정과 공사를 마치며 배운 점들을 나누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