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천1입니다.
서울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
서울은 당연히 입지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입지가 좋은 위치, 연식이 좋더라도 더 중요한 것이 단지에 들어섰을 때 여기 살고 싶은가? 그 느낌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단지임장하면서 느끼는 것 = 실거주/전월세로 거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랑 똑같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똑같은 구축 같은데 왜 느껴지는 단지 느낌이 다를까? 곰곰히 고민하고 생각해봤을 때 이것들이 달랐습니다.
입주한지 30년이 넘어가는, 95년 이전에 지어진 단지들은 들어서면 이중주차들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거기에 복도식이 대부분이고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많아 보통 첫인상이 좋진 않습니다.
실거주, 임대로 살고자하는 사람들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사람들이 느낀 것이 실제로 가격에서도 반영됩니다.
살고 싶은 느낌이 들었던 단지들은 1) 00년대식 구축이더라도 관리가 잘되있는 단지, 2) 10년대식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는 연식 좋은 단지들을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호도 떨어지는 구축 : 95년 이전 아파트
95년 이전 단지들은 보통 20평형대 방2개와 복도식으로 이루어진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를 들어서면 지하주차장이 없어 빽뺵히 쌓인 차들과 중앙난방까지 실제로 단지 거주하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고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도 적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입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선호하지 않는 구축보다 오히려 택지로 이루어진 신축들이 더 선호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3군 동작구 본동신동아 (`93)
9호선 노들역세권 단지로 도보로 역까지 접근이 가능하고 8억대에 9호선 역세권을 매수할 수 있다니 가격, 위치 너무 메리트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단지에 들어서는 순간 주차가 빽빽하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단지는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1993년식 방2+복도식 아파트로 주차가 꽤나 협소하고 중앙난방이라 온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광명 철산 준구축 단지인 광명두산위브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게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2군 성동구 금호두산 (`94)
금호역세권 단지로 금호두산이 위치해있고 네이버부동산 호가상 9억대에 있는데요. 2군+역세권 단지가 9억대라니 가격이 너무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가보면 금호두산은 금호역에서 1번출구를 나와 상가 건물을 이용해서 단지 입구로 바로 갈 수 있는데요.
단지가 언덕에 있고 20평형대는 특히나 제일 끝동에 위치해있는데요.... 역세권에 입지가 너무 좋지만 내가 산다고 생각했을 때 선뜻 선택하기 쉽지 않습니다...
4군 동대문구 답십리뉴타운에 위치한 래미안위브가 대단지에 연식도 좋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로 가격에도 반영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 1군 용산구 한강타운
속해있는 한강타운도 위치가 너무 좋고 나름 용산구인데 8억대면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공덕역에서 3개 정거장을 가면 있는 가좌역세권 DMC파크자이 신축에 택지로 이루어진 단지가 상승장에 더 많이 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보듯 입지가 너무 좋더라도 생활권 내에서 선호도가 빠지고 첫인상이 좋지 않은 구축보다 오히려 균질한 연식 좋은 신축들을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입지보다 연식 좋은 곳들이 좋다는 것을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서울 구축들 중에서도 살기 좋은 구축 단지들이 있습니다.
00년대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축 : 삼성래미안
앞서 95년 이전에 지어진 단지들 바로 옆에 있는 00년대 아파트들을 함께 볼 건데요. 위치는 붙어있지만 단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아파트 브랜드 탄생비화] 삼성물산이 만든 역작 ‘래미안’…국민 브랜드에 오른 비결 - 위키리크스한국
[편집자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포함해 현대건설 등 건설업계를 주름잡는 대형건설사들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높아...
이 때는 브랜드들이 도입되던 시기라 구축 중에서도 꽤 퀄리티 좋게 지은 단지들이 많았고 이 단지들이 좋은 입지에 위치해있어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들어섰을 때 살고 싶은 느낌이 드는 단지들은 입지+사람들이 좋아하는 느낌 단지의 힘으로 더 높게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똑같이 4급지 신축들과 한 번 비교해보겠습니다.
1) 도원삼성래미안(`01)
도원삼성래미안은 앞에서 봤던 한강타운 뒤쪽에 있는 단지입니다. 역과는 거리가 꽤 있어 단지 안으로 마을버스가 다닙니다. 단지 내에 언덕이 있지만 관리가 잘되어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입니다.
실제로 20평형대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데요.
단지 선호도만큼이나 아까 봤던 4군 DMC파크자이보다 좋은 입지+단지 선호도가 가격에 반영되어 더 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옥수삼성(`99)
옥수삼성도 옥수 언덕을 올라 재건축 하이츠 단지들을 지나 여기 단지가 과연 좋을까?의문을 갖고 단지에 들어섰는데 외제차들이 맞아줍니다..
여긴 잘 사는 사람들이 사는 부내나는 단지이고 쾌적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아까 금호역세권이었던 금호두산과는 달리 옥수삼성은 4군 동대문구 래미안위브를 가볍게 제치고 올라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3) 본동삼성래미안 (`04)
본동신동아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 본동래미안은 단지 안에 언덕이 꽤 있는 편임에도 쾌적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마찬가지로 단지임장하면서 느꼈던 꽤 살만하다고 느꼈던 느낌이 입지와 함께 가격에도 반영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세 가격도 선호도가 높은 구축들이 더 많이 오르고 사람들이 더 우선순위로 찾기 때문에 더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여겨봐야할 단지 특징
에서 입지를 선택하는 경우엔 너무 빠지고 선호도가 떨어지는 구축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느낌을 가진 단지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4군에서는 연식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택지로 이루어진 단지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 좋겠습니다.
이 특징들이 결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되고 가격으로도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축인지? 선호하지 않는 구축인지?는 꼼꼼히 단지임장을 하면서 '나라면 여기 임대로라도 살까?' 생각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꼭 읽어야할 월부 BEST 글>
강남역 20분컷 6억원대 역세권 아파트가 있다고? (심지어 2호선?)
https://link.weolbu.com/3S2fp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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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라면 여기 살까? 라는 관점으로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하겠네요! 급지가 다가 아니라 단지 개별적으로 면밀히 선호도를 파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천님♡
월천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